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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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허상에 속지 말라

어떤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곧바로 우리는 '무슨 소리지?', '새소리인가?', '사람 목소리인가?' 하고 떠올립니다. 혹은 어떤 사람이 말을 하면, 곧장 그 말에 대해 '무슨 뜻이지?', '어떤 의도로 저 말을 했을까?' 하고 곧바로 생각으로 그 소리와 말을 판단하고 분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들리는 소리를 해석, 분별, 판단하기 이전에, 순수하게 들리는 소리 그 자체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보통 사람들은 들리는 소리 그 자체라는 생생한 진짜를 경험해 놓고는, 곧바로 그 소리를 해석하고 판단한 뒤에, 내 스스로 판단하고 해석한 그 이미지, 그림자, 의식을 붙잡아서는 그 소리라고 여깁니다. 이미 소리가 드러나고 사라졌는데, 그래서 우리는 그 순간 그 소리를 그저 있는 그대로 들었으면 그것으..

법상스님의 시절인연

사람과의 만남도, 일과의 만남도 소유물과의 만남도, 깨달음과의 만남도, 유형 무형의 일체 모든 만남은 모두 때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만나고 싶어도 시절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지천에 두고도 못 만날 수 있고, 아무리 만나기 싫다고 발버둥을 쳐도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 밖에 없다 모든 마주침은 다 제 인연의 때가 있는 법이다 그 인연의 흐름을 거스르려 아무리 애를 써도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우주적인 질서다 만날 사람은 꼭 다시 만나게 된다 다만 아직 인연이 성숙하지 않았을 뿐 만나야 할 일도 만나야 할 깨달음도 인연이 성숙되면 만나게 된다.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을 아직 못 만났다면, 성공은 오지 않고 실패만 자꾸 찾아온다면, 그렇더라도 아직 좌절하지는 말라. 아직 시절인연이 깃들..

상대를 통제하지 말기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면서, 다른 사람을 나의 통제 아래에 두려고 할 때,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과 멀어집니다. 그들이 완전한 한 분의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들을 그들답게, 그렇게, 그런 방식대로 존재하도록 허용해 주세요. 내 식대로 그들을 짜맞추려고 애쓰거나, 그들을 내 식대로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삶의 방식도 전적으로 옳거나 그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그저 저마다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 옳거나 그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불보살이 계시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수많은 이들의 수많은 모습과 수많은 다양한 삶의 방식이 바로 수많은 불보살님이라는 방편을 출현시킨 이유입니다. 나와 만나는 모든 이들을, 아직은 내가 이해할 수 없을지..

법상스님 천수경 독경 및 대비주 21독 다라니수행

* [독경 명상법] 천수경 및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하면서, 뜻은 신경쓰지 마시고, 그 독송하는 소리를 아무런 생각, 해석, 판단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관찰해 보세요. - 경전을 독경할 때는 무릎을 꿇거나 가부좌를 하거나 장괘합장[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린 자세]을 하시고, 경전을 눈높이까지 올려 들으시고 웅성 웅성, 웅얼 웅얼 거리며 읽지 마시고 또박 또박 독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박 또박 독경하시면서 내 독경 소리를 내 귀로 온전히 집중하여 들으시면서 독경 중에 일어나는 온갖 마음들을 잘 관(觀)하는 것이지요. - 독송하면서 경전의 내용을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구업진언…” 하면서 ‘이 소리를 이렇게 뱉어 내고 있는데 도대체 이 소리가 나오는 출처가 어디냐?’, ‘어디서 이 소리가 ..

절명상, 절수행이 건강을 지켜준다, 절하는 방법

절수행의 공덕과 효과 첫째,절 수행은 수승화강(水昇火降), 두한족열(頭寒足熱)의 효과를 가져온다.옛날부터 동양의학에서는 건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로 수승화강을 꼽아왔다.수승화강이란 차가운 성질인 신장의 수기(水氣)가 위로 올라가 머리를 식혀주고,반대로 뜨거운 성질인 심장의 화기(火氣)는 아래로 내려가 복부와 손발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한의학에서도 두한족열이라고 하여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하는 것이야말로 만병의 근원을 막는 것이라 했다.다시말해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하게’ 혹은 ‘가슴은 서늘하고 아랫배는 따뜻하게’ 해 주었을 때 우리의 몸은 가장 이상적인 상태가 되며, 마음도 평안을 찾고,특히 몸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극대화되어 자연치유능력 또한 높아진다고 한다.18세기 네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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