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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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과 마음공부 18

삶을 죽이는 마음이 죽음보다 더 큰 재앙 – 법구경 42게송 강의

42. 적과 원수가 서로 싸우고 죽이거나, 헐뜯으며 저주를 퍼 붓는다 한들 집착과 악에 물든 자신의 삿된 마음이 주는 재난에는 미치지 못한다. 부처님께서 코살라국의 한 마을에 계실 때, 소 키우는 목동인 난다는 가끔씩 부처님의 법문을 듣곤 했다. 한 번은 신심이 나 부처님을 집으로 초청하여 공양 올리고자 하였지만 부처님께서는 아직 시절인연의 때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셔서 그 청을 거절하셨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흐른 뒤 부처님께서는 이제 난다가 바른 불법을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여 난다의 집을 직접 스스로 방문하시게 된다. 난다는 기쁜 나머지 온갖 음식으로 7일간 극진히 공양 올렸고, 마지막 날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수다원과를 증득하였다. 수다원과를 증득한 난다는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을 먼..

병으로 고통 받게 되더라도

이 몸은 내가 아니다 – 법구경 41게송 강의 41. 머지 않아 이 몸은 다시 흙으로 돌아가고야 만다. 그 때 이 몸은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썩은 나무토막처럼 버려져 뒹굴 것이다. 한 스님이 좌선 수행 중에 몸에 부스럼이 생기더니 온 몸에 퍼졌고, 종기가 피고름이 되어 고약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위에서 스님들이 간호해 주고, 대소변도 가려주며 도움을 주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병이 점점 더 심해져, 대소변도 못 가리고, 움직이지도 못하자, 스님들의 간호도 줄어들더니 이내 헛간 땅바닥에 버려지는 신세가 되었다. 부처님께서 신통력으로 이를 보시고 직접 찾아가 물을 데워 목욕 시키시고, 옷을 직접 빨아 입히신 뒤 다음과 같이 설하시며 위의 게송을 설하셨다. “몸이 이렇게 아프고 힘겹지만 이 몸은..

지혜의 정상에 오르라 - 법구경 28게송

[봄이 오고 있는데, 사진은 벌써 가을 단풍이네요...] 28. 깨어있는 명상으로써 마음을 관하는 수행자는 방일과 근심에서 벗어나 지혜의 정상에 올라 어리석은 중생을 내려다본다. 마치 정상에 오른 자가 산 아래 사람을 내려다보듯이 어느 날 삡팔리 동굴에서 수행을 하던 마하가섭이 아침에 탁발을 하고 돌아와 공양을 드시고 자리에 앉아 천안으로 사람과 짐승들을 포함한 일체 중생들이 어떻게 업에 따라 나고 죽는지를 살펴보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어느 정도 마음을 닦아 밝아졌는지, 또 어떤 사람은 얼마나 나태하고 산만한 마음으로 생을 허비하고 있는지에서부터, 어떤 사람은 어떤 인연으로 이번 생에 이렇게 부유하게 태어났으며, 또 어떤 사람은 어떤 과거생의 인연으로 이렇게 가난하게 사는지, 또 이 사람과 저 사람의 ..

바보들의 축제와 깨어있음 - 법구경 26, 27게송

[사진 : 인도의 홀리 축제, 델리 기차역 앞에서] 26. 지혜가 없고 어리석은 사람은 깨어있는 마음 관찰 수행에 게으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값진 보물처럼 깨어있는 마음 관찰 수행을 지키고 보호한다. 27. 언제나 깨어있으라. 감각적인 욕망과 쾌락에 빠져들지 말라. 삶의 모든 현상을 관찰하여 명상의 힘을 키우는 이는 마침내 위없는 열반에 이르게 된다. 지혜로운 이는 값진 보물을 지키듯 깨어있음의 마음 관찰 수행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방일하지 않는다. 매 순간 삶의 모든 현상을 관찰하여 깨어있으며 명상의 힘을 키우는 자, 감각적인 욕망과 쾌락에 빠져들지 않는 자, 그런 수행자는 마침내 위없는 열반에 이르게 된다.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의 차이는 깨어있음의 유무에서 온다. 지혜롭게 깨어있는 이는 매 순간 순간 ..

바보도 깨닫는다 - 법구경 25게송

25. 마음을 잘 절제하고 게으름 없이 노력하며 주의 깊은 마음 관찰 수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의지처로 삼는 지혜로운 이는 홍수로도 휩쓸리지 않는 섬을 쌓은 것과 같다. 마음을 잘 절제하고 게으름 없이 노력하라. 마음에서는 온갖 것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온갖 생각들, 온갖 욕망과 성냄과 과거의 잔재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이 올라오는 생각, 느낌, 욕구들을 잘 절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이렇게 올라오는 생각들에 나 자신을 빼앗기고 휘둘려 그 생각과 감정, 욕망과 화에 나의 주인자리를 내 주고 말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마음을 잘 절제할 수 있는가? 주의 깊은 마음 관찰을 통해 그 마음을 잘 절제할 수 있다. 게으름 없이 주의 깊은 마음 관찰 수행을 지속시키며 노력해 갈 때 우리는 비로소 자기 ..

우리시대 오블리스 노블리제 - 법구경 24게송

[봉화 축서사] 24. 누구든 마음을 모아 깨어있음을 실천하고 그 행동이 순수하고 진중하며 자신을 잘 다스려 법다운 생활을 하면 그의 이름은 빛나고 축복과 존경은 늘어갈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명예와 권력과 지위를 탐하고, 자신에게 축복과 존경이 늘어가기를 원하고 있는가. 우린 누구나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를 원하고, 축복스런 일들이 내게 많이 일어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노력하고 애쓴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노력하고 애를 쓰는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기 위해 우리는 더 나를 드러내야 하고, 더 돈을 많이 벌어야 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할만한 자리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높은 지위나 권력, 그리고 부와 명성은 그대로 우리를 ..

깨어있으라 - 법구경 21~23게송

2장 깨어있음 21. 깨어있음은 영원의 길이며 깨어있음에 나태한 것은 죽음의 길이다. 바르게 마음을 관(觀)하여 깨어있는 사람은 영원히 살지만 마음이 집중되지 않아 깨어있지 못한 사람은 죽은 것과 같다. 22. 이러한 진리를 온전하게 깨달아 항상 마음을 집중하여 관하는 수행자는 그 깨어있음 속에서 법열(法悅)을 누린다. 그는 언제나 성스러운 깨달음의 길 위에 서 있다. 23. 언제나 굳은 의지력으로 깨어있음의 명상을 수행하며 매사에 주의 깊은 자각으로 평화와 선정을 성취하나니 이러한 현자는 모든 번뇌와 속박에서 벗어나 마침내 저 자유로운 열반에 이르게 된다. 깨어있음이야말로 모든 수행자의 삶의 방식이요 영원한 동반자다. 삶 속에서 매 순간 순간 깨어있다는 것은 바로 그 순간의 삶을 100% 완전하게 살고..

지혜를 공부할 때 - 법구경 19, 20게송

19. 경전을 아무리 많이 외우고 설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남의 소만 세고 있는 목동일 뿐 참된 수행자라 할 수 없다. 20. 경전을 아무리 적게 외우고, 적게 설하더라도 행동에 옮겨 법을 실천하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바른 지혜와 평안을 얻고 생사를 비롯한 그 어떤 것에도 집착을 두지 않는 이는 참된 수행자라 할 수 있다. 불교의 지혜공부와 세상의 지식공부는 똑같이 배운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것은 전혀 다른 방향의 실천을 이끈다는 점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불교의 지혜는 비우도록 이끄는 가르침이고, 세상의 지식은 쌓도록 이끄는 가르침이다. 불교의 경전에 담긴 지혜의 가르침은 배우면 배울수록 더 많이 비우고, 놓도록 이끎으로써 마음이 평화로와지지만, 세상의 수많은 지식..

선행과 악행 - 법구경 17, 18게송

17. 악한 짓을 한 사람은 이생과 내생에서 괴로워한다. 이생에서 ‘악한 짓을 했구나’ 하고 괴로워하며 내생에서 지옥에 떨어져 그 괴로움은 더욱 커진다. 18.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이생과 내생에서 기뻐한다. 이생에서 ‘착한 일을 했구나’ 하고 기뻐하며 내생에서 좋은 곳으로 가고 그 기쁨은 더욱 커진다. 한 번 악행을 하고 나면 그 악행은 업습(業習)으로 자리잡는다. 업이 되어 언젠가 갚음인 보(報)를 가져오지만, 보를 가져 오기 이전에 습(習)으로 먼저 자리잡으면서 나를 따라다닌다. 한 번 악행을 하면 그것은 악한 습, 악한 습관의 흔적을 남긴다. 습관이라는 것이 한 번 할 때는 어려워도 한 번 습관이 들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저절로 그 습관대로 행동하게 되지 않는가. 악행이 바로 그렇다. 악행의 습은..

선의 업과 습관 - 법구경 15, 16게송

15. 악한 짓을 한 사람은 이생과 내생에서 근심한다. 그는 두 생에서 모두 근심 걱정한다. 악행은 늘 그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16. 선한 일을 한 사람은 이생과 내생에서 기뻐한다. 그는 두 생에서 모두 기뻐한다. 선행은 늘 그를 따라다니며 평안을 준다. 악을 행하면 악의 흔적이 남고 악의 업장이 남고 악의 습관이 남는다. 악한 행위는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 악의 기운을 남기게 된다. 그렇기에 악을 행하게 되면 내 안에 악의 기억과 악의 습관이 남아 있으므로 그 다음에도 선보다 악을 행할 확률이 높아진다. 한 번 해 본 것은 그 다음에는 더 쉽기 때문이다. 더 쉽고 때로는 자동적으로 그렇게 튀어나온다. 똑같은 상황에서 선으로 반응을 하거나 악으로 반응을 하는 것은 내 의지이지만, 한 번 반응한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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