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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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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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것 없는 수행, 공지사항

[공지사항] ■ 5.6(월) 대원정사 불교아카데미 대체공휴일로 휴강합니다 13일 아카데미는 그대로 합니다! ■ 5.5(일)~12(일) 10:30 금련사 부처님오신날 8일기도 ■ 5.12 10:30 금련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5.12 19:00 제등행렬 ..... 어떻게 수행해야 하나요? 하는 질문에, '어떻게'라고 하는 특정한 방법을 설해주지는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무 것도 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방편으로, 내려놓아라, 받아들여라, 집착을 버려라, 있는 그대로 지켜봐라, 부처님께 다 맡겨라 등 다양한 방법을 말씀드리기도 하지만, 그것은 사실 하나 같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애써서 말로 표현하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표현한 것일 뿐이지요. 억지로 받아들이려고 애쓸..

깨달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깨달음에 대한 오해

깨달은 사람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금방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무엇이든 바라는 것은 쉽게 해 낼 수 있는 힘과 신통력과 지혜를 갖추어야 비로소 진짜 도인일 것이라고 여긴다. 전혀 그렇지 않다. 깨달은 사람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랄 것도 없지만, 깨달은 이는 그저 지금 이대로 살 뿐이다. 무언가를 더 바라지도 않고, 추구하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이길 바라니, 그 바람은 언제나 이루어진 채로, 완료형으로 있다.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이 진짜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 진짜 진실을 얻은 자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 생각 속의 일이 아닌가? 원하는 것이 없다는 것은 지금 이대로이길 원하는 것이다. 현실이야말로 진실이다. 지금 이대로의 이것이 전부다. 지금 이대로의 당신과..

자기에게 할 두 가지 질문

자신의 공부를 돌아볼 수 있는, 혹은 괴로운 온갖 일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다. '이것은 생각(허상)인가? 실상인가?' 하는 질문! 어떤 한 가지 때문에 괴롭다면, 그것이 생각인지 진실인지를 돌아보라. 한 사람이 욕을 해서 괴롭다면, 그것은 생각일까 실상일까? 당연히 생각이다. 왜 생각일까? 욕을 얻어 먹은 그 일은 이미 지나갔고, 과거에 욕먹은 일을 기억하고 생각해야지만 그로인해 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5분 전에 욕먹은 일 때문에 괴롭지만, 사실 지금의 실상은 무엇일까? 지금은 아무 일이 없다. 그 누구도 욕하지 않는다. 이 일 없는 이것이 지금의 실상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억을 끄집어내고 사로잡혀, 거기에 생각으로 온갖 해석을 붙임으로써 더욱 더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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