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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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한 번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어떤 일을 하고 싶다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그것을 저질러 해 보는 것입니다. 음악도 좋고, 사랑도 좋고, 여행도 좋고, 공부도 좋고, 알바도 좋습니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 나의 열정이 이끄는 일을 즐겁게 하라는 것이지요. 물론 하고 싶은 일은 때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 때 그 때 마음이 이끄는 일을 하게 되면 정확히 그 일을 통해 삶을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또 다시 다른 일에 끌린다면 그것도 좋지요. 이랬다저랬다 한다고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한 가지 일만이 옳다거나, 그것만이 나의 사명이라거나, 그것에 목숨을 걸면서 그것 아니면 절대 ..

듣고 보는 자 누구인가?

사진 : 부산 청사포 ..... '들숨에 감사, 날숨에 사랑' 외치다 청사포에서 지극히 현실적이고 솔직한 '들숨에 건강, 날숨에 재력' 을 보고 혼자서 빵~터져~~^^ ..... 습관적으로 우리는 어떤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듣는 내가 있어서, 내 귀로 내 바깥의 소리를 듣는다고 여기는 것이지요. 진짜 '내가' 듣는 것이 확실합니까? 만약 '내가' 듣는 것이 정말 맞다면, 소리가 들릴 때, 내 마음대로 안 들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내 것'이니까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소리를 '내가' 듣는 것이면, 내 마음대로 소리가 들려올 때, 내 맘대로 안 들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소리가 들리면, 우리는 듣기 싫어도 저절로 듣게 됩니다. '내가' 듣는 것이 아니기..

부처자리와 중생자리

사진 : 부산 송도 암남공원 .......... 우리의 두 눈으로 모든 대상들이 끊임없이 보여집니다. 억지로 보려고 애쓰지 않더라도, 이 보는 작용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저절로, 있는 그대로 보이는 작용을 '보는 작용', 혹은 '보는 놈' 혹은 '첫 번째 자리에서 본다', 혹은 '있는 그대로 본다', '분별없이 본다', 정견(正見)한다', '중도로 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첫번째 자리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대상이 있는 그대로 보일 뿐! 이지만, 우리는 곧장 그 대상에 대해 자기식대로 해석하고 이름을 붙이고 분별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분별해서 본다', '의식으로 본다', '안식으로 본다', 두 번째 자리에서 본다, 두 번째 화살을 맞는다, 왜곡해서 본다, 있는 그대로를 자기식대로 해석해..

오고 가도록 허용해주기

행복이 온다고 그것을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쓸 것도 없고, 행복이 멀어져 간다고 그것이 못 가도록 붙잡으려 애쓸 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인연 따라 갈 뿐입니다. 그것은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그저 시절인연 따라 그렇게 흘러갈 뿐입니다. 제행무상이 진실이듯, 변화하는 것은 그대로 진실입니다. 그것을 내가 어떻게든 붙잡아 두려 하거나, 더 많이 가지려고 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내 인생에 무엇이든 오고 가도록 하락해 주세요. 그것이 부처님의 명호인, 여래여거의 뜻입니다. 모든 것이 여여하게 있는 그대로 진리로써 오고, 진리로써 가도록 내버려 두는 분이 바로 부처님이라는 것이지요. 내 삶에 등장하고 퇴장하는 것들을 내가 주도적으로 붙잡거나, 밀쳐내려는 노력을 하는 대..

법상스님 서울 부산 경전강의, 참선법회 안내

세상의 모든 가능성을 향해 활짝 마음을 열어 놓으세요. 특정한 방식으로 삶이 펼쳐지기를 마음 속에 바라게 되면, 그렇게 되고 안 되고에 따라 울고 웃게 될 것입니다. 내 생각에는 ’이런 방식’으로 삶이 펼쳐지기를 바라겠지만, 이 우주법계는 그것보다 더 큰 계획이 있을 지 누가 알겠어요? 지금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것이 더 크게 보았을 때 나에게 더 큰 이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정한 것을 원하게 되면, 특정한 것에만 사로잡히게 되고, 그럴수록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이 닫히게 됩니다. 우리 앞에 ’그것’이 아닌 ’다른’ 놀라운 가능성이 주어지더라도, 마음이 ’그것’에만 꽂혀 있기 때문에, 그 놀라운 가능성을 붙잡지 못하게 됩니다. 내 앞에 펼쳐지는, 내 삶 위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을 편견없이 바라..

추구하는 마음이 없다면

* 금련사 유치원 어린 부처님들이 새배를 하러 왔네요~~^^ ..... 금강경에서는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머물고, 안주할 곳을 찾습니다. 돈을 많이 벌거나, 집을 사거나, 사람과 사랑을 나누거나, 혹은 생각으로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견고히 하여 '거기에' 의지해서 살면 안심할 수 있는 어떤 '사상', '철학', '종교', '물질적 대상' 같은 것을 찾아 거기에 머물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머물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본래 한 법도 없기 때문입니다. 머물고자 하는 마음이,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 나서게 만듭니다. 머물 수 있고, 안주할 수 있는, 든든한 나의 고향이 될 만한 의지처를 찾게 만듭니다. 그런 추구심은 곧 우리를 지금 여기에 있게 하지 ..

입춘기도 삼재소멸 기도의 참된 의미

목탁소리 공식밴드 가입하기 : band.us/@moktaksori 목탁소리 다음카페 : www.moktaksori.kr 법상스님 2019년 3월 서울 대원정사, 부산 금련사 경전 강의 안내 https://brunch.co.kr/@moktaksori/40 http://cafe.daum.net/truenature/L9Yy/243 다음카페 '목탁소리'로 가시면 많은 법상스님의 동영상 강의, 법문을 들으실 수 있으며, 밴드와 카카오스토리채널 에서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를 검색하시면 법상스님의 좋은글과 동영상 법문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태양력을 기준으로 하는 24절기의 첫 절기, 절기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겨울 가고 봄이 시작되는 입춘이 한 해의 시작, * 입춘절은 양력 2월 4일, 입춘 전날은 절분으로 ..

따로 깨달음은 없다 일이 없을 뿐

지금 나에게 없는 새로운 깨달음을 따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문제가 사라지고, 괴로움이 사라지고, 그저 아무 일이 없어질 뿐입니다. 말 그대로, 깨달음의 자리는 아무 일이 없는 자리일 뿐이지, 깨달음이라는 무언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무 일 없이 따뜻한 오후의 햇살을 맞으며, 차를 한 잔 마시고 있습니다. 새들은 지저귀고 있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와 뺨을 스쳐갑니다. 아무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일이 생각나거나, 어떤 일이 하고 싶어지거나, 특정한 생각이 일어나면서 그 생각에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고, 무언가 일을 해야 할 것이 같은 느낌이 올라옵니다. 바로 그 때, 아무 일 없던 평상심에 갑작스런 생각의 파문이 일어나고, 그..

집착하지 않으면 이대로 완전하다

내 생각으로 특정한 상황을 추구하지만 않는다면,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지금 이대로 모든 것은 완전합니다. 지금 여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삶은 이대로 완전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에 드는 무언가가 나타나고 그것을 갖고 싶어지면서 문제가 생겨납니다. 아이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고,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고, 행복해 보입니다. 부모 또한 큰 문제 없이 직장 생활 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부모님 마음 속에서 다른 부모, 혹은 경쟁자의 자녀와 비교하다가, 내 아이를 서울에 있는 대학에 보내고 싶다는 생각과 집착이 생겨납니다. 점점 더 그 생각이 커지고, 세상의 모든 정보들도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가야만 성공할 것이라고 속삭이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평화롭던 집안에 큰 문제..

불행이 없는 것이 곧 행복

사람들은 끊임없이 행복해지고 싶어합니다. 어떻게 해야만 완전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고,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행복은 그저 불행이 없는 것일 뿐, 또 다른 행복이라는 무언가는 없습니다. 괴로움이 소멸된 것이 열반이지, 따로 열반이라는 신세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의 목적은, 사성제라고 하듯이, 그저 괴로움의 소멸일 뿐이고, 괴로움이 소멸되는 것이 곧 해탈일 뿐이지, 괴로움을 소멸시킨 뒤에 더 좋은 열반, 해탈, 진리 같은 것을 찾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없기 때문이지요. 만약 여러분 삶에 큰 괴로움은 없지만, 그렇다고 행복도 없어서, 행복을 찾아 나서고 있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괴로움이 없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지, 행복이라는 별도의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

우리는 우리를 화나게 하는 어떤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네가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 '나쁜 녀석 같으니라고'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그건 그저 내 문제를 상대방에게 전가시키는 것 밖에 되지 못합니다. 모든 문제는 내 문제이지,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바깥에 그 누구도 근원에서는 나를 괴롭힐 수가 없습니다. 내 스스로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화가 난다는 쪽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모든 것은 내 생각이고, 내 판단이며, 내가 나 자신을 향해 쏜 화살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의 생각을 말할 것입니다. 화도 내고, 자기 식대로의 옳음을 강요하려고도 들겠지요. 그것이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전부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세상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바다 위에 인연 따라 파도가 치듯, 삶이란 파도에 불과하다. 온갖 존재가 벌이는 울고 웃는 삶의 스토리가 다만 ‘파도’일 뿐이다. 파도는 본질이 아니다. ‘하나의 바다’만이 참된 본성일 뿐. 당신은 생각이 아니다. 생각이 ‘여기’에서 일어나고 사라질 뿐.당신은 감정이 아니고 몸이 아니다. 그 모든 것들이 ‘여기’에서 일어나고 사라진다. 이 우주의 모든 것이 따로 따로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바다와 파도의 비유처럼, 모든 파도는 바다 위에 인연 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일 뿐, 파도의 실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바다 위에 인연 따라 파도가 일어나고 사라지듯, 바로 ‘이것’이라는 바다 위에서 생각도, 감정도, 욕망도,육체도, 사건도, 삶도 파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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