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일으키지 말라고 하면서, 방하착 하라고 하면서 왜 서원을 세우라고 하는가 하고 질문하는 분이 계십니다. 다 놓으라면서 서원을 잡느냐고 말입니다. 집착을 놓으라면서 왜 또다시 원에 집착하느냐고 말입니다. 욕심과 서원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말입니다. 우리들 중생들은 욕심과 집착 때문에 신구의로 온갖 업을 짓게 되며 그 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끊임없는 윤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살은 서원을 세움으로써 스스로 선택하여 중생계에 뛰어 든다고 합니다. 중생은 업생(業生)이라 하며, 보살은 원생(願生)이라 합니다. 중생은 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태어나지만, 보살은 스스로 원을 세워 불계(佛界)를 잠시 등지고 이땅 사바예토에 선택하여 오셨습니다. 중생이 업을 짓는 이유는 욕심과 집착이 끊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