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즐거움만을 쫓아 구하고 모든 감관을 보호하지 않으며, 먹고 마심에 정도가 없고, 마음이 게으르고 겁이 많으면, 악마는 마침내 그를 뒤엎는다. 바람이 약한 풀을 쓸어 넘기는 것 처럼. 생활의 즐거움만을 구하지 않고 모든 감관을 잘 지키며, 먹고 마심에 절도가 있고, 항상 정진하여 믿음이 있으면, 악마는 그를 뒤엎지 못한다. 마치 바람 앞에 우뚝한 산 처럼. [법구경] 생활은 조금 불편해야 좋은 것이다. 너무 편하면 게을러지고 자신의 빛을 잃는다. 눈귀코혀몸뜻을 가만히 내버려 두고 보호하지 않으면 이내 그 육신의 감각은 좋은 것만을 가리게 되고 욕망에 뒤덮인다. 그러면 나아가 먹고 마시는 일에 절제가 없어지고 몸은 게을러 져 어떤 일도 스스로 해 나갈 수 없게 되며 나약해지고 겁이 많아지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