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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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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파타르, 목적 없이 다만 걸을 뿐

최종 목적지에서 최악의 악천후를 만나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듣고 오늘이 드디어 칼라파타르(Kala Patthar, 5550m)를 오르는 날임을 안다. 칼라파타르! 벌써 몇 년 전부터 그 이름을 되새기며 바로 오늘을 그리워해 왔다. 칼라파타르라는 어떤 특정지명이나 장소를 그리워했다기보다는 그 상징이 가지는 어떤 향기를 기다려왔던 것이리라. 칼라파타르는 내게 상징적인 곳이다. 물론 칼라파타르 이전에 히말라야와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라는 이 곳 네팔의 설산은 그저 산이기에 앞서 나에게 있어 존재계의 밑뿌리, 깊은 심연의 고향과도 같은 숭고한 귀의처요, 설산 고행의 붓다나 밀라레빠의 모든 신비들이 꽃처럼 피어나는 곳, 그래서 깨어남의 자궁과도 같은 그런 것들을 상징한다. 그 상징 속의 대표적인 곳으로 내가 꼭 ..

법상스님의 미투

불치병은 없다. 모든 병에 대한 치유 가능성은 언제나 우리 내면에 이미 갖추어져 있다. 참으로 치유하려거든 밖이 아닌 내면으로 들어가 답을 찾으라. # 집착을 버리라고 하지만 과연 어떻게 해야 집착을 버릴 수 있을까? 그 답은 집착을 분별없이 바라보는 것에 있다. 바라보면 사라진다. #wgl # 지금 이 순간이 완전무결한 행복이라고 외치라. 아무리 작고 사소한 기쁨이라도 그것이 바로 완전한 행복의 토대임을 알아차리라. #wgl # 존재의 본질은 무한한 풍요로움이다. 풍요롭다면 남을 돕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결핍에 대한 두려움 없이 남을 도울 때, 본래적인 풍요가 드러난다. #wgl # 이 글은 법상님의 2011년 08월 1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1.08.11

법상스님의 미투

본질적으로 병은 언제나 우리를 돕기 위한 것이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다. 병은 우리를 자각시키고 정화시켜 업을 녹여주기 위해 온 귀한 선물이다. # 내 삶은 부처님이나 하느님이 계획하고 설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 깊은 영혼의 선택이다. 그 모든 것은 내가 수긍했고, 원했기 때문에 일어난다. 더 깊은 연기적 지혜의 관점에서 본다면, 큰 괴로움 조차… http://dw.am/Ld2fk # 이 글은 법상님의 2011년 08월 0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1.08.08

법상스님의 미투

남편에게, 아내에게, 그리고 외부의 모든 이들에게 바라는 모든 기대를 놓아버리라. 어떻게든 그들을 바꾸려고 애쓰지 말라. 대신에 그것을 통해 내가 깨달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살피라. #wgl # 최악의 상황은 언제나 최선의 상황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진 순간임을 의미한다. 언제나 극과 극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영적 각성과 진보가 일어난다. 바로 그 최악의 상황이야말로 뚜렷… http://dw.am/LcuNQ # 잠들기 직전을 오롯한 수행의 순간으로 만드십시오. 불을 끄고 이부자리 위에 누워서 잠들기 직전까지 호흡에 의식을 집중해 보십시오. 들어오고 나가는 숨을 느껴보고, 이렇게 누워 있는 내 몸의 느낌, 바로 그 순간 … http://dw.am/LcuPq # 이 글은 ..

카테고리 없음 2011.08.06

비관적인 생각이 자꾸 들땐 어쩌죠?

저는 살면서 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일을 진행시키는 습관이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유비무환인데, 그러다보니 점점 모든 일을 할 때 비관적인 면부터 생각하게 되고 그런 상황에 대비하다보면 저를 포함해 가족들까지 압박을 받는 듯합니다. 저의 욕심과 절대로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집착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저를 매우 밝다고 하는데, 사실 제 속에는 비관적 생각과 긍정적 생각들이 서로 엉켜있습니다. 이럴 때는 제 마음의 방향키를 어디로 향해서 잡고 있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자기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아상을 가지고 살면서 스스로 살아가는 방식이 올바르다고 믿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미리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일을 진..

법상스님의 미투

아내를 잘못 만났다고? 남편이 문제라고? 아니다. 모든 것은 전적으로 내가 끌어들인 것이다. 내 안의 어떤 부분이 그 사람을 내 삶으로 끌어당긴 것이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내 문제요, 내 책임이다. 내 문제며,… http://dw.am/LcrdA # 아내를 잘못 만났다고? 남편이 문제라고? 아니다. 모든 것은 전적으로 내가 끌어들인 것이다. 내 안의 어떤 부분이 그 사람을 내 삶으로 끌어당긴 것이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내 문제요, 내 책임이다. 내 문제며,… http://dw.am/Lcrdb # 이 글은 법상님의 2011년 08월 0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1.08.05

법상스님의 미투

삶에 어떤 괴로움이 있더라도 당신은 그 괴로움보다 더 큰 존재이다. 당신이 이겨내지 못할 괴로움은 삶에 나타나지 않는다. #wgl # 삶의 어려움을 부처님이 하느님이 없애주기를 바라지 말라. 그 어려움과 잠시 함께 머물러 있기를 선택하라. 빨이 벗어나려고 애쓰지 말고 잠시 그것과 함께 있어보라. 함께 머물러 존재하라. 수용하고 관찰할 때 어려움은 작은 티끌임을 깨닫게 된다. #wgl # 꼭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심지어 부처님이나 예수님조차 모든 이에게 인정 받지는 못했다. 인정 받지 못하고, 비난 받고, 오해 받는 것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는 말라. 인정받아야 할 곳은 상대가 아닌 자기 자신일 뿐이니. # 이 글은 법상님의 2011년 07월 25일에서 2011년 07월 29일까..

카테고리 없음 2011.08.02

상대방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기술

“도대체 날보고 뭘 어쩌라는 거야?” “정말 짜증 나, 미치겠네.” 누군가가 잔뜩 찌푸린 얼굴로 찾아와 하소연한다. 그럴 때 우리는 “잘할 수 있을 거야, 어쩌겠어.” “잘 생각해 보면 무언가 해결책이 있을 거야” 라고 답하곤 한다. 무언가 해결책을 찾아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에 시달리는 것이다. 그러면 해결책을 찾아줘야 하는 나도 힘들고 하소연하는 상대방 마음도 치유하지 못한다. 그런데 심리치료나 상담에서, 또 불교와 명상에서 취하는 방식은 사뭇 단순하면서도 쉽고, 그러면서도 빠르게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준다. 아주 단순하다. 해결해 주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저 상대방의 현재의 답답한 마음을 받아줌으로써 스스로의 마음을 바라보고 관찰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짜증이 많이 나겠구나. 정말 답답하겠다. 방법..

수용과 용서의 호흡명상

감사와 사랑의 호흡관처럼, 수용과 용서의 호흡관도 들숨과 날숨이라는 '지금 여기'의 호흡에 맞춰 호흡이 들어 올 때는 '수용합니다' 라고 말하며, 호흡을 내쉴 때는 '용서합니다' 라고 말함으로써 호흡에 맞춰 수용과 용서라는 생활수행 최상의 진언을 외는 수행법이다. 수용과 용서를 생활수행 최상의 진언이라고 하였는데, 말 그대로 수용과 용서야말로 우리가 생활 속에서 수행하는데 있어, 최상의 '진리의 말' 진언이기 때문이다. 수용은 생활 속에 닥쳐오는 일체의 좋고 나쁜 경계를 분별하지 않고, 판단이나 해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별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모든 명상수행과 불교의 핵심 실천법이다. 왜 받아들여야 할까? 그것은 내가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지가 지은 업에 대해 내가..

욕망은 어떻게 생기고 소멸되는가

이 세상 모든 것은 인간이 고안해 낸 상징에 불과하다. 모든 개념작용들은 환영과도 같은 공허한 헛것에 불과하다. 이 세상은 태초에 텅 비어 있었다. 아무런 개념도, 관념도, 분별도, 상징도 없었다. 그저 아무것도 없는 꽉 찬 충만함이 여여(如如)하게 있었다. 거기에는 아무런 시비도, 분별도, 싸움도, 좋고 나쁨도, 행복과 괴로움도, 성공도 실패도 없었다. 나아가 중생과 부처도 없고, 어리석음과 깨달음도 없고, 삶과 죽음도 없고, 인간과 자연의 구분도 없었기에 중생이 부처가 되기 위한 노력이나 수행도 필요 없고, 어리석은 이가 지혜롭게 되기 위한 공부도 필요 없고, 죽지 않기 위해, 늙지 않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기울일 필요가 없으며, 성공을 위해, 부유함을 위해, 승리를 위해, 해탈을 위해 달려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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