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안평전에서 성인봉까지(안평전 출발, 07:50) 울릉도의 택시는 전부가 4륜구동의 승합차량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곳곳이 가파른 오르막이고 때때로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는 곳들도 많이 보인다. 택시를 타고 산 아래 안평전까지 가면서도 울릉도의 풍경, 바다위로 피어오르는 태양 빛, 그 빛에 반사되어 황홀경을 선사하는 산세며 어느 것 하나 내 눈을 사로잡지 않은 것이 없다. 울릉도는 섬이라 산세는 고만고만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내 생각은 그야말로 완전히 빗나갔다. 주봉 성인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펼쳐져 있는 봉우리들이 그야말로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한참을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울릉도의 아름다움에 취해 있는데 한동안 산 쪽 오솔길로 들어선다 했더니 벌써 안평전에 다다랐다. 성인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