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비가 많이 옵니다. 저처럼 비를 좋아하는 사람이야 이렇게 하루 종일 방문 창문 활짝 열어 놓고 빗소리를 좋아라 느끼고 있지마는 이 비가 미운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다 그렇지요. 세상 일이라는 것이 한쪽에서 좋은 것이 다른 한쪽에서는 나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거의 다 그럴 겁니다. 100% 좋은 일이 어디 있으며, 100% 그른 일은 또 어디에 있겠어요. 다 자기 분별이고 판단일 뿐이지요. 비도 올 만하니까 오는 것입니다. 이만큼 올 이유가 있으니까 오는거지 아무 이유 없이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름 모를 작은 꽃 한송이조차 다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괴롭다고 울고 기쁘다고 웃고 경계 따라 오락가락하며 살지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