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몸이 많이 좋지 않고, 몸에 병이 많습니다. 왜 저는 이런 아픈 몸을 받고 태어나게 된 것일까요? 병은 왜 오는 것입니까? 제가 죄를 많이 지은걸까요? 이렇게 아플 땐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까요? 아플 때 하는 수행도 있는지요? 물론 병이라는 것 또한 아무 이유 없이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오지요. 그러나 본질적으로 병이라는 것은 언제나 우리를 돕기 위한 것이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병은 우리를 정화시켜 업을 녹여주기 위한 우주법계의 자비로운 보살핌의 일환이자 우리를 성숙하게 하기 위한 지혜의 이끔입니다. 그것이 최상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통해 나에게 온 것입니다. 그러니 그 병은 나의 적이 아니며, 싸워 이겨야 할 투쟁의 대상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