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은 닦아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닦아서 얻는 것이라면 더 잘 닦는 사람과 잘 못 닦는 사람 사이에 차별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러나 도는 닦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잘 하고 못 하는 차별이 없습니다. 수행은 무슨 운동선수나 학교 시험 같은 것이 아니어서, 더 열심히 한다고 빨리 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는 성취하거나 얻는 것이 아니라, 다만 확인하는 것일 뿐입니다. 얻기 위해서는 없는 것을 새롭게 얻어내기 위해 애쓰고 노력해야 하지만, 확인한다는 것은 이미 있는 것에 대해서 거기에 그렇게 있었음을 다만 확인하는 것일 뿐입니다. 마조스님은 “어떻게 도를 깨달을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하고 계십니다. “자성은 본래 그대로 완전하다... 다만 선이니 악이니 하는데 막히지 않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