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38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자세히보기

분류 전체보기 1283

부디 안심하라

불법을 안심법문이라고 한다. 마음을 편안케 하고, 안심할 수 있게 하는 가르침이란 의미다. 우리는 안심하며 살고 있을까? 우리는 과연 어떨 때 안심을 느끼고 있을까? 우리가 주로 느끼는 편안한 안심의 상태는 어디엔가에 의지하고 기댈 곳이 있을 때 안심을 느낀다. 내 스스로 있는 그대로의 존재 속에서 안심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외부 경계에 의존하고 기댐으로써 안심을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돈이나 명예나 권력, 사람, 사랑, 소유물, 집과 자동차, 가방과 명품, 노후자금 등에 의지하고 기대면서 그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지식을 끊임없이 쌓아 나감으로써 새로운 지식이 채워질 때 안심을 느끼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병 없이 건강한 몸에서 안심을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

삶은 있는 그대로 완전하기에 삶을 통째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술, 담배, 약물 중독이나 고통이나 분노나 폭력 성향이 있는 사람들도 그런 성향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런 성향을 인정하고 변화시키려고 애쓰지도 않은 채 그냥 내버려 둬야 하는 것일까? 만약 그렇지 않고 개선하고 노력해야 한다면 ‘받아들임’과 배치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 궁금해 한다. 먼저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중독적인 대상에 에너지를 과도하게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보통 중독된 사람들을 보면 중독된 것에 과도한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그 에너지가 도리어 그 사람을 지배해 버리고 만다. 보통 사람들은 중독되었을 때 중독에서 놓여나는 방법으로 중독적인 것과 싸워 이기는 방법을 택하곤 한다. 정신력으로..

'하나'를 보는 것이 견성

불법은 둘로 나누는 이법이 아닌, 나누어지지 않는 불이법이라고 한다. 이것이 중도다. 볼펜은 길다거나 짧다라는 어느 한 쪽으로 규정지을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길다거나 짧다고 판단해 인식한다. 나아가 그 어떤 사람도 성격이 좋거나 나쁠 수 없지만, 우리는 어느 한 쪽을 마땅히 선택해서 타인을 인식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 양 변이 서로 다르지 않은 하나다. 길다는 것은 짧은 것이 있어야만 성립할 수 있는 분별이며 개념이다. 짧은 것이 없으면 긴 것도 없다. 그래서 길고 짧은 것은 인연가합으로 상의의존적이며 연기적으로만 성립될 뿐, 실체적으로 길고 짧은 것은 아니다. 공생공존의 관계인 것이다. 이 말은 이 두 가지는 겉으로 보기에는 둘로 쪼개어지는 개별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둘이 아닌 하나라는 ..

만사형통은 진행중

세상 만사는 지금 이렇게 있는 그대로 언제나처럼 그렇게 있어 왔다. 특별히 애쓰지 않더라도, 엄청난 노력을 가하지 않더라도 물 흐르듯 세상 만사는 저절로 완벽하게 풀려나가고 있다. 우리는 절에 가서 만사형통을 발원하지만, 사실 만사가 형통되지 않았던 적은 단 한 순간도 없다. 지금 이렇게 세상 만사는 저절로 완벽하게 흐르고 있지 않은가. 봄이 오면 저절로 꽃은 피고, 여름이 오면 녹음이 우거지며, 가을이면 열매를 맺고, 겨울이면 휴식의 시간을 가진다. 우리가 전혀 애쓰지 않더라도 이 세상만사는 저절로 그렇게 흐르고 있다. 우리의 삶 또한 마찬가지다. 배고프면 저절로 먹을 것을 찾고, 목이 마르면 저절로 물을 찾는다. 오래 잠을 자다 보면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저절로 잠에서 깬다. 오래 걷게 되면 저절로 ..

즐겁게 감동하는 수행

삶이란 머리에서 출발해 가슴으로 도착하는 단순한 여정이다. 머리로 온갖 생각하며 판단 분별하던 삶에서, 가슴으로 더 많이 느끼고, 경험하며, 매 순간 존재하는 삶으로 전환시켜 보라. 사무실 속에서 더 많이 생각하기 보다는, 숲 속에서 더 많이 느끼고 감동해 보라. 인터넷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시간 대신 계절의 변화와 바람과 꽃 한 송이를 가슴 속에 품어 보라. 아침 저녁 산책의 시간을 가져보고, 주말에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걷는 여행을 떠나보라. 조금 덜 생각하고 더 많이 삶의 순간을 느껴보라. 가슴으로 느끼는 순간이 많아지면 저절로 생각이 쉬어지고 근원의 한바탕과 점점 더 깊이 연결된다. 자연 속에서 생각이 딱 멎고 그저 감동하는 바로 그 순간 그 때가 바로 진리의 당처가 힐끗 고개를 드러내..

만사는 형통 중

세상 만사는 지금 이렇게 있는 그대로 언제나처럼 그렇게 있어 왔다. 특별히 애쓰지 않더라도, 엄청난 노력을 가하지 않더라도 물 흐르듯 세상 만사는 저절로 완벽하게 풀려나가고 있다. 우리는 절에 가서 만사형통을 발원하지만, 사실 만사가 형통되지 않았던 적은 단 한 순간도 없다. 지금 이렇게 세상 만사는 저절로 완벽하게 흐르고 있지 않은가. 봄이 오면 저절로 꽃은 피고, 여름이 오면 녹음이 우거지며, 가을이면 열매를 맺고, 겨울이면 휴식의 시간을 가진다. 우리가 전혀 애쓰지 않더라도 이 세상만사는 저절로 그렇게 흐르고 있다. 우리의 삶 또한 마찬가지다. 배고프면 저절로 먹을 것을 찾고, 목이 마르면 저절로 물을 찾는다. 오래 잠을 자다 보면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저절로 잠에서 깬다. 오래 걷게 되면 저절로 ..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나와 가까운 한 사람, 바로 그 단 한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라. 그 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돌보라. 가족이나 친구와 관계가 회복되고, 진정 그들을 사랑하게 될 때, 그 참된 지혜와 사랑은 우주 끝까지 퍼져나간다. 그것이야말로 우주 전체와의 관계 회복인 것이다. 세상에 아무리 많은 영향을 끼치고, 아무리 좋은 책을 펴 내고, 좋은 강연을 할지라도, 나와 인연 맺은 단 한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내 배우자와 아이에게 존경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실이 아니기에 우주법계로부터 외면당한다. [눈부신 오늘] 중에서 눈부신 오늘 저자 법상 지음 출판사 마음의숲 | 2015-05-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화난 인생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보세요.”영원하지 않기에 소... 글쓴이 평점

6월의 안심달력 ^^

권대웅 시인께서 '눈부신 오늘'의 한 글귀를 달력으로 그려주셨네요.^^ 권대웅님의 출간 기념 강연회 후기도 함께 나눕니다. 토요일 교보문고에서 법상스님 출간 기념 강연은 감동이었습니다. 거기 꽉차게 모인 분들과 저 혼자 듣기에 너무 아까울만큼, 누군가에게도 듣게 해줘야할 감동 강연이었습니다. "이 지구라는 별은 고통 즉 아픔, 슬픔, 힘겨움, 어려움, 등을 버티고 그 고난을 이겨내며 깨달아가는 세상입니다. 우리가 힘든 것은 지구별이 가지고 있는 그런 특성 때문입니다. 이 지구별에 그런 경험을 통해서 깨닫기 위해 여러분은 온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 경험하지 못할 그 소중한 힘겨움을 통하여 깨달아 성장해야합니다. 비교하며 살면 더 힘들어집니다. 힘들어도 아파도 슬퍼도 그것을 반짝반짝 눈부신 오늘로 환원시켜야..

해탈은 단순하다

무엇이 되려고 하거나, 무엇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그 어떤 의도도 없이 그저 지금 이대로 그냥 있을 수는 없을까? 있는 그대로 그저 있는 것, 그것이 깨어남이다. 지금 있는 이대로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바꾸려 드는 것이 우리가 묶여 있는 구속이며 포승줄이다. 무언가가 되려하거나 무언가를 얻으려는 그런 생각이 없다면 지금 이대로 해탈이다. 묶은 것이 없으니 해탈이 아닌가! 이 공부는 이토록 단순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