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을 안심법문이라고 한다. 마음을 편안케 하고, 안심할 수 있게 하는 가르침이란 의미다. 우리는 안심하며 살고 있을까? 우리는 과연 어떨 때 안심을 느끼고 있을까? 우리가 주로 느끼는 편안한 안심의 상태는 어디엔가에 의지하고 기댈 곳이 있을 때 안심을 느낀다. 내 스스로 있는 그대로의 존재 속에서 안심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외부 경계에 의존하고 기댐으로써 안심을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돈이나 명예나 권력, 사람, 사랑, 소유물, 집과 자동차, 가방과 명품, 노후자금 등에 의지하고 기대면서 그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지식을 끊임없이 쌓아 나감으로써 새로운 지식이 채워질 때 안심을 느끼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병 없이 건강한 몸에서 안심을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