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상에 기초하여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을, 나에게 이익되는 쪽으로 행하려는 의도로써 행동하는 것이 유위(有爲)행이다. 이러한 의도가 개입된 유위행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삶이 일어나야 한다고 집착하며, 자기 식대로 결과를 예상한다. 그래서 원하는 방향대로, 예측한 방향대로 일이 벌어지면 행복을 느끼고, 원하고 예상한대로 되지 않을 때 불행, 고통을 느낀다. 자기가 정해놓은 방식과 결과에 집착한 채 그것과 맞으면 좋고, 그것과 다르면 싫다고 차별, 분별하는 것이다. 즉, 스스로 정해 놓은 방식에 스스로 속박되고 구속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생들이 아상과 유위, 집착과 분별로 인해 결박당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아상을 놓아버린 수행자는 자기가 원하는 특정한 방식과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