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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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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일상에서의 작은 깨달음

기분 좋은 책을 한 권 소개 해 드릴까 합니다. 일상 속에서의 작은 깨달음의 조각들을, 예쁘고 앙증맞으면서도 귀여운 일러스트들과 함께 옮겨 좋은 책입니다. 불교tv에서도 연재 되었던 바로 그 생활 속 깨침의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네요.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은은하고도 강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책 한 권 올 봄에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나 자신과 마주하는 명상 카툰 일상에서의 작은 깨달음 용정운 글 그림 에세이 / 143×195 / 184쪽 / 값 12,800원 ISBN 978-89-5937-232-4 03810 발행일 2011. 5. 2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구입하기 알라딘에서 구입하기 리브로에서 구입하기 인터파크에서 구입하기 1. 책 소개 평범한 일상에 말을 걸어오는 명상 카툰 에세이 “..

어촌마을, 매서운 봄바람

지금껏 내륙에서만 살아오던 저로서는, 바닷바람과 함께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몰랐었는데요, 아, 봄철에 불어오는 이 바람은 거세다거나 무섭다는 표현으로는 뭔가모를 부족함이 많습니다. 바람소리가 다소 매섭고, 또 때로는 걱정스러울 정도이기도 하지만 조용하던 도량에 소소리 바람이 불어오면, 창 밖에 누군가 설렘 가득 안은 도반 하나 와 있는 것 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귀를 쫑긋 세우게 됩니다. 지금도 바람소리가 들려오네요. 호된 바람에 잠깐 만개한 벗꽃잎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법당 앞으로 흩날립니다. 아!

고요해지는 습관

누구나 하루 중 때때로 시간을 내어 고요함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정신 없이 분주히 흘러가는 삶과 세상을 먼 발치에서 휴식하듯 가볍게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거센 폭류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저녁이 되면 녹초가 되어 쓰러지듯 잠드는 그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잠시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 보라. 매일 자신에게 정기적으로 쉬는 시간을 주어 보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고요히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가는 시간. 잠시 호흡을 관찰해도 좋고, 산책의 시간을 가져도 좋으며, 108배 절을 해도 좋고, 명상의 시간도 좋으며, 밖으로 나가 꽃을 관찰해도 좋고, 나무를 껴안아도 좋다. 규칙적으로 고요해지는 습관을 자신에게 선물해 주라.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실패다

우리 인생에 얼마나 많은 기회가 찾아오는지를 안다면 당신은 살면서 얼마나 많은 기회를 날렸버렸는지를 깨닫고는 망연자실할지도 모른다. 무수한 기회가 오늘도 스쳐지났지만 마음을 닫아걸지는 않았는가. 기회는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처럼 그리 낭만적이거나 강렬하게 오기만하는 것은 아니다. 기대치 못했던 곳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을 통해 오는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다. 또한 꽃향기처럼 은은하게 내적인 직관으로 찾아오기도 한다. 그렇기에 좋고 나쁜 비중이나 차별을 버리고 삶 자체를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내면에 귀 기울이는 사람만이 그 기회를 움켜 쥘 수 있다. 매 순간 찾아오는 기회를 외면하지 말라. 기회가 왔는데도 우물쭈물 주저하지 말라. 기회를 자주 무시하다가는 기회를 잡..

상대방은 나의 거울

상대방에게서 미워하고 싫어하며 거부감이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면 바로 그것은 나 자신에게서 싫어하고 거부하고자하는 부분을 반영해주는 거울임을 알아야 한다. 싱대방에게서 보여지는 것은 사실 내 내면의 어떤 부분이다. 만약 상대방의 주로 부정적인 부분이 보여진다면 그것은 자기 내면의 부정성을 의미한다. 상대를 미워하는 것은 곳 자기애의 결핍을 말해준다. 상대는 언제나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아내 때문에 힘들어요

[질문] 아내는 현실적 욕망이 강해서 제게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사사건건 남들과 비교하여 불만을 늘어놓고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댑니다. 아내의 뜻을 거부하면 불화가 생기고, 놔두자니 안타깝고 아무리 좋게 얘기해도 물과 기름처럼 겉돕니다. 남을 변화시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합니다. 이 모든 것이 내 업이라고 체념하고 받아들이려 해보지만 이렇게 포기한 채 살아가는 것이 옳은 일인지요? [답변] 참 힘들고 아내가 원망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내 업이라고 체념하고 받아들이려 해 본다고 하셨는데, 과연 '받아들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이 과연 아무리 괴로운 삶이라도 그냥 받아들이면서 포기하고 좌절하고 풀죽어 있어야 한다는 말일까요?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렇게 소극적인..

남편 때문에 힘들어요

남편은 십 년 동안 제게 말 못할 짐을 안겨주었고 저 혼자 그걸 다 감당하며 살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자기의 성격을 조금도 고치려 하지 않으니 삶에 희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이 미워 싸울 때마다 힘으로 안 되니까 마구 욕을 해댑니다. 아무리 좋은 쪽으로 마음을 돌리고 대화해 보려고 해도 아무 말 없이 훌쩍 나갔다 며칠 만에 불쑥 집에 들어오곤 합니다. 이래도 그냥 저 혼자만 참고 견디며 살아야 하는지요? 어떤 분이 질문하면서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그것도 업이니까 그냥 다 받아들이고 녹여야 한다는 말일랑 절대로 하지 말아 달라’고 말이지요. 그렇게 말하니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왜냐하면 그 말은 벌써 '나' 자신을 보지 않겠다는 것이고, 스스로를 바꿀 용기도 지혜도 마음도 없다는 말이기 ..

햇살 한 줌의 신비

신영복 님의 인터뷰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감옥에 오래 있으면서, 문득 신문지 크기의 햇살이 하루에 겨우 2시간 들어오는데, 그 햇살을 쬐는것이 10년간의 감옥을 보상할만큼 그렇게 행복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하시며, 그 오랜 감옥 생활을 원망하거나 끔찍해 하는것이 아니라 다 받아들이고 그 또한 좋았노라고 긍정하시는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2시간의 작은 햇살 속에 얼마나 큰 행복이 담길 수 있는 것인지, 그 따스한 햇살에 고마워 눈물이 흐릅니다. 지금 제 위로 감동과 신비의 오후 햇발이 그분의 그 햇살처럼 경이롭게 부서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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