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스스로 지켜보고 관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매일, 매 시간, 매 순간 순간 마음 을 집중하여 지켜보며 살아야 하지만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하루를 딱 정해 놓고 그 날 하루만이라도 모두 함께 아침부 터 저녁까지 '지켜봄'이 순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관하는 날’을 정하여 그날은 조금 더 깨어있고자 마음을 모아 보자는 것 입니다. 관하는 날을 정한다는 것이 어찌 생각해 보면 참 우스운 일이지요.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일년 내내 수행하지만서도 여름철에 산사로 수련대회를 떠나고, 매일 매일 기도하지만서도 재일이든, 일요법회든, 밝은 모임이든 따로이 날을 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