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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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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휴식하라. 영혼의 쉼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무엇을 하려고 애쓰지 말 고, 무엇이 되려고 애쓰지 않으면 지금 이대로 여여합니 다. 본래 자성불 마음자리는 늘 밝게 드러나 법계를 환 히 비춥니다.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뿐이지, 보지 않는다 고 법비(法雨)가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욕망과 집 착이 본래 밝은 자성부처님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 다. 하고자 하고,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지금 이 자 리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만 찾아 나서는 것입니 다. 우리들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이대로 자성부처님이라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고 꽉 차 있다는 그 사실을 믿 지 않으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무언가 를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얻어야 하고 ..

무소유, 기적이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소유에 집착 하면서 동시에 자유를 찾아 나서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소유와 자유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란 삶과 죽음 을 동시에 가지려는 것처럼 어리석은 생각입니 다. 가진 것이 많을 수록 집착하고 있는 것이 많을 수록 그만큼 자유를 빼앗기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 다. 소유는 우리를 얽어매고 되려 우리를 소유해 버리고 맙니다. 소유를 통해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말고, 그냥 지금 이 대로의 텅 빈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냥 그냥 지금 여기에서 충분하고 꽉 찬 온연한 내면 을 비추는 텅 빈 충만을 말입니다. 그것을 느끼지 못 한다면 언제까지고 행복은 요원하기만 할 것입니다. 자꾸 늘 리려고 하고, 채우려고 하면 세상에 얽매임이 많아 지다 보니 우리 본연의 맑은 참빛을 놓치게 됩니다...

사성제와 십이연기(2) - 반야심경 강의

반야심경 강해 -11강- 사성제와 십이연기(2) 1) 무명(無明) 말 그대로, ‘밝음이 없는 상태’를 이르는 것입니다. 지혜가 밝음이라면 밝음이 없는 상태인 어둠은 바로 ‘무지하여 어리석은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자세히 말하면, 연기의 진리를 모르기에 실재하지 않는[無我] 일시적[無常]인 존재에 대해 실재한다고 상을 짓고, 거기에 얽매여 집착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일체제법의 일시적인 형체를 ‘나다’, ‘너다’ 라고 집착하여 괴로워하는 상태가 바로 무명입니다. 한 마디로 ‘진리에 대한 어리석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명은 번뇌를 낳는 근본 원인이며, 이로 인해 갖은 악업을 짓고, 그로 인해 괴로움의 업보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2) 행(行) 이상과 같은 근본무명으로 인해, 그것을..

금강경 23분 정심행선분 강의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제 23, 정심행선분 마음 집중의 수행으로 보리를 얻으라 淨心行善分 第二十三 復次 須菩提 是法平等 無有高下 是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 以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所言善法者 如來說卽非善法 是名善法 “또 수보리야,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은 차별이 없으므로 이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한다. 아도 없고 인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도 없이 일체의 선한 법을 닦으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수보리야, 이른바 선한 법이란 여래가 선한 법이 아니라고 설했으니 그 이름이 선한 법일 뿐이다.” 정심행선이란 깨끗한 마음이란 선을 행함으로써 얻어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앞서 6분 정신희유분에서 언급했듯이 여..

어떤 것도 기다리지 말라

그만 기다리세요. 우리가 평생토록 해 왔던 기다림이 지겹지도 않으신가요? 이제 그만 기다림에 대한 환상을 놓아버리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기다리던 일이 완성되면 또 다른 것을 기다리고 그것이 완성되면 또 다른 기다림의 대상을 만들어 우리의 기다림은 끝이 없이 계속됩니다. 초등학생은 중학생이 되길 기다리고 고등학생은 대학생이 되길 기다리며, 대학생은 좋은 취직 자리를 기다리고, 학생은 좋은 성적 좋은 학교를 기다리며, 직장인은 좀 더 인정 받기를 기다리고 진급하기를 기다리며, 수행자는 깨닫기를 기다립니다. 한 가지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내 앞에 나타날 사랑을 기다리고, 빨리 졸업하기를 기다리며, 빨리 큰 돈을 벌기를, 큰 집, 좋은 차 사기를 기..

가을 삼사순례 및 산사음악회 공지합니다

지난 며칠 동안 설악산으로 목사님 신부님들과 함께 하는 보수교육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그야말로 가을로 떠난 여행, 시간을 내달려 가을 단풍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다시 시간을 거슬러 관음사로 내려온 느낌!! 이제 관음사도 남쪽도 설악의 그것처럼이나 아름답게 물들겠지요? 설악산은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그 아름다움과 큰 사랑에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어떤 경이로움을 선사해 줍니다. 속초라는 동네, 그리고 설악산이라는 친구, 그곳에서 그저 며칠을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하고 한 몇 달은 푹 쉬고 온 것처럼, 마음이 저절로 천연의 휴식 속에 잠겨드는 듯 하였습니다. 양구에 있을 때, 때때로 속초를 또 설악산을 또 광대한 동해바다를 품곤 하였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다가 다시 되돌아 가 보니..

숲길을 홀로 걷는 즐거움

걷는 일에는 다섯 가지 미덕이 있다.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첫째는 능히 달릴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고, 둘째는 몸에 활력이 생김이며, 셋째는 졸음을 쫓아 깨어있을 수 있음이요, 넷째는 음식의 소화가 잘 되어 몸의 조화를 이룸이요, 다섯째는 선정의 마음을 얻기 쉬움이다. [칠처삼관경] 걷는 것처럼 좋은 운동도, 좋은 수행도 드물다. 우리의 두 발로 우뚝 서서 걸을 때 자기 안에 자기중심이 서게 되고, 이 세상에 뿌리내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걸을 때 능히 달릴 수 있고, 온갖 일을 해 낼 수 있는 힘이 생기며, 온몸에 활력이 생기고 밝고 건강한 기운이 돈다. 또한 졸음이며 혼침을 비롯한 온갖 번뇌를 쫒아 깨어있는 맑은 정신을 가져온다. 또한 소화가 잘 되어, 잘 먹고, 잘 자고, 잘 쌀 수 있는 건..

'관' 명상하는 날

늘 스스로 지켜보고 관하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매일, 매 시간, 매 순간 순간 마음 을 집중하여 지켜보며 살아야 하지만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하루를 딱 정해 놓고 그 날 하루만이라도 모두 함께 아침부 터 저녁까지 '지켜봄'이 순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관하는 날’을 정하여 그날은 조금 더 깨어있고자 마음을 모아 보자는 것 입니다. 관하는 날을 정한다는 것이 어찌 생각해 보면 참 우스운 일이지요.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일년 내내 수행하지만서도 여름철에 산사로 수련대회를 떠나고, 매일 매일 기도하지만서도 재일이든, 일요법회든, 밝은 모임이든 따로이 날을 정해..

에베레스트 트레킹 누구나 떠날 수 있다 - 아마다블람을 벗삼아

이틀 머문 남체에 벌써 정이 든 것인지, 발걸음을 떼려니 꽁대와 남체바자의 풍광이 시선을 잡아 끈다. 매 순간 순간의 현실에 나를 활짝 열어 둔다. 진정 열려있음이란 어떤 것인지를 비로소 진하게 느낀다. 이 대자연의 모든 것이 그 어떤 걸러짐도 없이 파도치듯 안으로 밀려들어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그것들을 받아들여 충분히 느끼는 것 뿐이다. 남체에서 텡보체(Tengboche, 3860m)까지의 첫 번째 구간은 어제 에베레스트 뷰 호텔에서 보았던 바로 그 길로 두세 시간 동안 계속해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웅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아! 이것은 자연이 만들어 내는 장엄한 예술작품이요 엄중한 오케스트라이고 설산의 대서사시다. 발걸음과 호흡과 눈에 비친 대자연이 투명한 조화를 이루며 하나가 되..

올 가을 단풍여행 어디로 갈까? 한국 최고의 단풍! 설악 공룡능선

설악산의 단풍을 기다리며 지난 한 달 동안 세 번을 올랐지만 지난 주 순례 때 까지는 완연한 오색의 가을 단풍을 보기 힘들었다. 오늘은 공룡능선의 봉우리들 아래로 단풍옷이 곱게 물들어 있을 것을 기대하며 새벽 5시 40분 오색 출발. 손전등을 들고 한 30여 분 오르다보니 날이 밝아온다. 아직은 산 아래라 눈부신 단풍까지는 아니지만 날이 밝아오면서 조금씩 조금씩 물들어가는 나무들에 마음이 설레여 온다. 평일의 이른 새벽이지만 간간이 발길을 재촉하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날이 점차 밝아오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더니 어느덧 달과 별님은 보이지 않고 밝아진 하늘을 배경으로 단풍나무가 조금씩 조금씩 물들어 가고 있는 선연한 풍경이 발걸음을 더욱 재촉한다. 오색 구간은 수해복구 공사가 많이 진척되어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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