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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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다잉, 죽는 순간의 마음가짐

죽음에 이르렀을 때에도 생사의 분별에 집착하지 않으면 평생을 쌓아온 업장이라도 소멸할 수 있다. 일생을 수행했을지라도 임종에 이르러 생사에 집착하면 그 수행은 물거품이 되고 오히려 마귀의 포로가 되고 만다. 지금이라도 본래 마음을 깨달으면 다시 번뇌에 물들지 않는다. [달마대사 혈맥론(血脈論)] 하루 중에도 잠자리에 들기 직전이 중요하다. 시끄러운 TV 소음에 시달리다 잠에 들면 잠든 내내 소음이 꿈속까지 뒤따라 와 정신을 뒤흔들어 놓지만, 잠들기 직전 고요한 와선 속에서 잠에 들면 밤새 고요함이 지켜진다. 가만히 잠들기 직전 무슨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는지, 그리고 그 생각들과 꿈에는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를 떠올려보라. 잠들기 직전의 생각이 온통 꿈속까지 휘젓고 다니며 단잠을 방해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자기한정과 무한능력의 주인공

본래 우리의 능력은 한계가 없는 법입니다. 우리는 보통 자기 자신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를 내려놓고 살아갑니다. '나의 능력은 이정도야' 라고 스스로 자기 한정의 관념의 선을 그어 놓기 마련입니다. 그리고는 그 능력 밖의 일에 대해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덮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나 나 자신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어느 선까지만 규정지어 놓고는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그 자기한정의 관념에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우리가 '내 능력은 이 정도야' 라고 할 때 그 정도의 능력은 바로 스스로 짓고 있는 그 자기한정의 관념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를 얼마만큼 한정 지어 두느냐에 따라 정말 자신의 능력의 범위가 결정될 ..

고독,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우린 누구나 이따금씩 고독이나 허무, 허탈감을 느끼곤 합니다. 세상살이가 지독히 괴로워서도 아니고, 똑 부러지게 허무할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우린 이따금씩 알 수 없는 허무감과 고독에 빠져듭니다. 확연하게 붙잡을 만한 행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심연에 큰 설레임을 가져올 이벤트를 꿈꾸는 것도 아니고, 살다보니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진부감에 사로잡혀 이따금씩 내가 지금 무얼하며 살고 있는지, 내가 가고 있는 곳은 어디인지, 딱히 잡히질 않는 경우에도 여지없이 그런 해답 없는 허무감은 우릴 덮치곤 합니다. 누구나 그런 고독감은 있게 마련입니다. 누구나 인생의 그 어느 때에 지독한 허무감과 한바탕 싸움이라도 벌여야 할 때가 있나 봅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싸늘해지는 가을이면 더욱 마음을 휘젖고 다..

세상을 보는 눈, 무한관점

아미타 부처님은 시간적으로 한량없는 수명(壽命)과 공간적으로 한량없는 광명(光明)으로 우리 앞에 나투시기에 무량수불(無量壽佛) 혹은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 이름하기도 합니다. 무량수 무량광의 시공(時空)을 무량한 마음으로 무한히 나투시고 계십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억겁(億劫)의 시간, 삼천대천세계의 공간을 나투시며 어리석은 중생교화에 무량심(無量心)으로 응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무량수 무량광 아미타 부처님의 무한한 마음 나툼은 이미 내 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네 중생들은 그 무량수 무량광으로 펼쳐진 무한법계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무량법계를 무량심으로 살아가지 못합니다. 시공의 어느 한 귀퉁이로 좁혀진 유한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기에 그 속에서 괴로움, 답답함, 조급함으로..

만족과 자족의 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수행자들이여,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지만,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이 없어 근심 걱정도 없습니다. 욕심을 적게 하기 위해서도 힘써 마음을 닦아야 할테지만, 그것이 온갖 공덕을 낳게 함에 있어서 이겠습니까. 욕심이 적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아첨하지 않고 모든 감관에 이끌리지 않습니다. 또 욕심을 없애려는 사람은 마음이 편안해서 아무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고, 하는 일에 여유가 있어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열반의 경지에 들게 되니 이것을 가르켜 '소욕(少欲)'이라 합니다. 만약 모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마땅히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넉넉함을 아는 것은 부유하고 즐거우며 안온합니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을..

기도하면 누가 들어주나요 책 출간!!

목탁소리 인터넷 수행상담/인생상담 이야기 “기도하면 누가 들어주나요”(법상, 이솔, 10,000원) 미디어 리뷰 ■ “사주팔자가 있나요?” -조선일보 2009.3.20 “이혼할까요? 이대로 참고 살까요?” “사주팔자라는 게 정해져 있나요?” “무릎이 아파도 108배를 계속해야 할까요?” 불교 신자라면 한번쯤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이지만 누구에게 터놓고 물어보기도 쉽지 않다...법상 스님이 최근 펴낸 《기도하면 누가 들어주나요》에는 인터넷 세상의 이런 궁금증이 가득하다...책은 으로 나눠 모두 56가지의 문답으로 불교와 신행생활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 e세상에 피어난 ‘불교의 가르침’ -한국일보 2009.3.26 법상 스님은 수준높은 법문보다 직접 묻고 답하는 수행상담이 대중에겐 더 큰 도움이 될 수..

세상 모든 것은 안의 문제다

[인도 라닥의 티벳 포탈라궁을 본따 만든 사찰입니다] 인도 북부 라닥주 해발 4,500m 고지대에 티벳스님들이 깊은 선정에 들어 있는 모습이 한없이 고요합니다. '오∼옴 마니 반메훔' 낮은 염불소리가 은은히 깔리며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노스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세상 모든 것은 안의 문제다" 대우자동차의 미니밴 '레조'의 광고 카피입니다. 달라이라마의 수제자로 잘 알려진 티벳스님의 참선모습을 담은 맑고 향기로운 광고가 일상에 찌든 우리의 시선을 잠시 시원하게 끌어주고 있습니다. 처음 그 광고를 대하며 하마터면 눈물이 날 뻔 할 그런 찡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 작은 멘트 속에 어찌 이리도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 세상 모든 것은 안의 문제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 있는 듯 가슴 뭉클합니다...

결국 죽음에 이른다 - 법구경 6게송

6. ‘결국 우리 모두는 죽음의 문턱에 이르게 된다’ 는 사실을 모르고 사람들은 계속 다투고 있다. 이것을 바로 아는 이들은 더 이상 서로 다투지 않고 마음을 쉰다. 사람들 사는 세상에 다툼은 끊이지 않는다. 크고 작은 다툼으로 나라와 나라, 이웃과 이웃, 가족들 간에도 끊임없이 다툼이 일고 있다. 다투고 다투고 또 다투다가 결국 우리의 삶은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결국은 한순간에 죽음의 문턱에 이르는 우리의 불안한 삶에서 다툼으로 허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 많은 사람들은 이 소중한 시간을 허망한 다툼으로 소모한다. 당장 목숨이 끊어지는 죽음을 앞두고 작은 일로 허망하게 다툴 수 있겠는가. 누구나 죽음의 순간이 오면 비본질적이고, 근원적이지 않은 모든 행은 멈추어지고 본질적이고 근원을 향하는 ..

사성제와 십이연기(1)

반야심경 강해 -10강- 사성제와 십이연기(1) 부정의 논리에 대하여 반야심경에서는, 앞서 근본불교의 중요한 교설인 오온과 십이처, 그리고 십팔계를 부정하여 공 사상을 천명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반야심경에서의, 부정을 통해 공을 드러내는 논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어 근본불교에서 부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교설을 차례로 모두 부정하고 있습니다. 바로, 십이연기와 사성제를 부정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일체 현상계의 구조인 오온과 십이처, 십팔계를 부정하고, 이어 현상계의 법칙인 연기법을 통해 현상계의 괴로움의 근본 원인을 차례로 섭렵하는 내용인 십이연기를 부정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근본불교의 모든 교설을 포섭하고 있는 가르침인 사성제를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논리의 구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반야심경 강해 -9강-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이 장에서부터는, 서두에서 다루었던 오온(五蘊)을 비롯하여, 십이처, 십팔계, 십이연기, 사성제 등 근본불교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던 모든 교설에 대해, 대승의 공 사상이라는 큰 진리 속에서 모두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올바로 알아야 할 것은,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교설을 부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가르침의 본질적인 면에서 볼 때, 전체가 하나로 통일, 통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대와 상황이 바뀜에 따라 그 상황에 맞도록 방편이 달라졌을 뿐입니다. 스승이 제자를 지도할 때, 제자의 근기(根器)에 따라, 성품에 따라 가르치는 방법은..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반야심경 강해 -8강-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사리자 시제법공상 앞에서 반야경의 핵심 사상인 공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였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공(空)이란, 존재 본질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현상계에 나타나는 모든 존재의 본질을 공상(空相)이라고 하는 것이며, 그렇기에 금강경에서도 일체의 모든 상이 상이 아님을, 즉 공임을 올바로 본다면 여래(如來)를 보리라고 한 것입니다[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이 장에서, 일체제법은 공상이기에 불생불멸이며, 불구부정, 부증불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즉 공의 모양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정의 논리를 통해 공의 모양을 살펴보기에 앞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법(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시, 자비로운 나눔 - 연기법의 생활실천(2)

이와 같이 일체 모든 존재들이 바로 나를 키워주었고, 자비로운 보살핌으로 나를 살려주었다면 그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우주 법계의 일체 모든 존재들로 인해 내가 살아갈 수 있게 되었고, 보살핌을 받게 되었으며, 먹고 자고 살아갈 자양분을 얻게 되었다면 우리가 이 우주와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향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되겠는가. 감사를 실천하는 것이다. 감사의 마음만 보낼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감사의 실천을 행할 일이다. 이 우주 법계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 바로 보시며 나눔이다. 사실 우주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지만, 사실 엄격히 따진다면 보답이라는 말도 필요 없다. 그들이 있기에 내가 있고 내가 있기에 그들이 있으며, 이 우주가 있기에 내가 있고 내가 있으므로 우주가..

감사하라 찬탄하라 - 연기법의 생활실천

이상에서와 같이 연기법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존재도, 그 어떤 사건도 독자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이해를 보여준다. 이와 같은 연기법에 입각해 보면, 쌀 한 톨이 존재하기 위해서도 좁게는 농부와 소매상, 도매상, 태양과 흙과 물과 바람과 각종의 영양분 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넓게는 나아가 이 우주 만물, 우주 법계의 일체 모든 존재들이 직간접적으로 쌀 한 톨의 생명을 돕지 않으면 도저히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작은 미생물, 곤충, 벌레, 짐승이며 사람에 이르기까지 일체 모든 존재는 서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지 않을 수 없고, 나아가 이 우주의 어머니와 같은 보살핌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존재들..

우주의 근본은 평형맞추기

[봄 속에서 가을을 본다. 봄 꽃과 연초록의 새순 안에서 가을 단풍을 본다. 봄 단풍잎과 가을 단풍잎, 그 신비로운 변화] 삶이란 끊없는 평형작용이다. 내 몸을 깃점으로 들이고 내는 것은 항상 평형을 이룬다.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항상 균형감을 잃지 않는다. 많이 들어오면 반드시 나가게 되어 있고, 많이 내보내면 반드시 다시금 들어오게 되어 있다. 먹는 음식도 많이 들어오면 곧 나가는 신호가 오고 또 많이 나가면 다시 몸의 조화와 평형에 필요한 무언가를 찾게 마련이다. 업도 상대에게 악업을 지으면 상대에게 악의 과보를 받게 되고, 상대에게 선업을 지으면 상대에게 선의 결과를 받게 되지 않는가. 사실 인과응보나 업보설이란 우주의 평형성을 일컫는 말에 다름 아니다. 내가 남에게 사기를 치면 우주의 에너지는 ..

지금 여기에서 깨어있으라

부처님께서는 마음을 과거나 미래로 흘려보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과거나 미래에 대한 온갖 망상들이 우리의 마음을 크게 흔들고 있음을 자주 명상하곤 합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면서 슬퍼하거나 후회를 하고,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헛된 상상을 함으로써 그 생각의 늪에 빠져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과거나 미래로 흐르는 온갖 망상들을 다시 되돌려 지금 이 자리에서 그대로 내려놓는 것이 수행의 첫 걸음이란 것을 잘 알지 못하는 듯 합니다. 물론 현재의 마음이야 언급할 필요가 없이 그대로 관찰하고 내려놓는 작업이 필요함은 물론입니다. 이것이 바로 금강경에서 말하는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의 가르침 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고정된 바가 없습니다. 그저 가만히 흐를 뿐입니다. 흐르는..

잡념이 많아요/ 부적을 해도 되요?/ 짜증이 많아져요

저는 잡생각이 너무 많습니다. 항상 두 가지 길을 놓고 걱정하니 늘 마음이 괴롭고 안정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부정한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의식적으로 생각을 지워내고 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부정한 생각이 들면 이를 관하고 왜 그런 생각이 올라오는지,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돌릴 수 있는지 다시 이런 생각에 집착을 하게 되니 오히려 불필요한 생각이 더 많이 들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잡념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 채, 그 생각들에 끊임없이 휘둘리며 살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생각과 잡념을 없애려 노력을 하지요. 그러나 지금 법우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방법들 모두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 방법들은 모두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잡생각을 없애고 비우기 ..

부부갈등 풀려면/요구하는 아내/ 괴로운 상황을 푸는 법

[1] 결혼생활 16년째인데 아직도 남편과 싸웁니다. 남편은 집보다 밖에 나가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남편을 탓하고 구속하려 하는 이 마음을 도무지 놓을 길이 없습니다. 이 남편을 어쩌면 좋지요? 남편에게 바라는 마음들을 그냥 다 놓아보세요. 그래야 내가 자유로워집니다. 지금 문제의 핵심은 남편이 밖에 나가 노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불편하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니 문제를 해결하려면 내 안을 봐야지 밖을 봐선 안 됩니다. 남편을 통해서 행복해지려 하지 말고 그냥 나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어야지요. 본래 원만구족한 존재인데 왜 혼자서 자유롭고 행복할 수 없겠습니까. 가족보다 친구들을 더 좋아하는 남편,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그 마음부터 우선 놓아 보십시오. 놓고 나면 잘못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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