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딩은 계곡 곁에 위치한 자그마한 마을이다. 작다고 해도 쿰부지역 지도에 나오는 수많은 마을에 비한다면 제법 큰 마을에 속한다. 왜 그런고 하니 이곳 에베레스트 지역의 지도에 나오는 마을 이름은 수도 없이 많지만 정작 그 마을이라는 것이 겨우 게스트하우스 한두개나 서너개 있으면 마을 이름이 붙는 형편이다보니 마을이라고 해야 그저 집 몇 채 모여있는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그런데 비한다면 팍딩은 언뜻 보기에도 예닐곱 개의 게스트하우스에 식당과 간이매점 그리고 현지인들이 사는 집들도 제법 되고, 심지어 당구장에 인터넷 방까지 갖춘 제법 규모 있는 마을인 셈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곳이 루클라에서 EBC 트레킹의 전진기지인 남체바자르까지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다 보니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이 곳에서 하루를 묵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