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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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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지 않는 자유, 침체기 없는 삶

삶은,우리가 사는 세상은행복한 곳일까?불행한 곳일까? 즐거운 일이 더 많은 곳일까?괴로운 일이 더 많은 곳일까? 우울한 침체기를 겪는 때가 더 많을까?아니면 순탄한 기쁨을 겪는 때가 더 많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한게 아닐까? 내가 타인에게많이 영향을 받고,남들과 비교하며 살아갈수록삶은 불행하고 괴로운 곳이 되지만,타인의 영향에서 자유로와지고,비교하지 않는다면그 즉시 삶은 행복하고살아 볼 만한 아름다운 곳이 될 것이다. 우리의 평범한 일생을예를 들어 보자. 만약 당신의 어린 아이가다른 아이보다 늦게 걷기 시작한다면,말을 남보다 늦게 배우기 시작한다면,옆 집 아이에 비해 영어도 수학도심지어 운동도 못한다면,당신은 불행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비교하지 않고,타인에게 영향받지 않는다면그건 단지 서로 다른 차이일 ..

습관적 자동반응을 보면 새로운 삶이 열린다

우리가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한 번 행위에 옮긴 것은한 번의 경험이 되어 기억되고,그런 행위가 반복되면 습관이 되어우리 안에 업습(業習)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되면그 때에는 자동반사적으로저절로 업습따라, 습관에 따라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즉 과거에 경험하고 행위한 방식대로습관적으로,자동반사적으로 반응하는 일들이 우리 삶에는 대부분을 이룬다. 무의식적으로 깨어있지 못하게 되면우리는 저절로 습관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집에서 시간이 날 때 TV를 자주 보던 사람은나중에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나도 모르게 TV를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습관적으로 리모컨을 손에 쥐고 사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시간이 날 때 자주 책을 보던 사람은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책을 보고 있는 자..

지금 이대로이길 허용해 주기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당신은 지금 이대로의 자기 자신에 대해 불평 불만을 가지고 있다. 돈도 더 많았으면 좋겠고, 더 잘생기고 예뻤으면 좋겠고, 더 능력도 많았으면 좋겠다. 자신에 대해 바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지금 이대로의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리 ’더 나아진 나’를 마주한다 할지라도 그를 사랑해줄 수 없을 것이다. 그보다 더 나은 나를 계속해서 원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도 변화되지 않은, 지금 이대로의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해주기 전까지 우리는 이런 오류를 끊임없이 범하게 된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지금 이 모습 그대로의 나 자신이 지금 이대로인 것에 대해 온전히 수용하고 허용하는 것이다. 더 나아진 모습이 아닌 지금 이..

자녀들은 경쟁관계인가? 공생관계인가?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둘 이상의 아이들을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중에 누가 더 옳은지, 훌륭한지, 잘했는지를 판단하거나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누가 더 옳은지를 따져서 ‘이번에는 네가 옳았어’ 하며 재판관이 되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어떻게 하면 더 옳은 자식이 될 수 있을까를 두고 동생과 경쟁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님은 신과도 같은 존재다보니 부모님에게서 나의 사랑을 빼앗아가는 적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이의 마음 속에 ‘사랑 받으려면 형보다 더 잘해야 되는구나!’ 하게 되고, 좀 심하게 말하면 ‘우리 집에서 살아남으려면 저 녀석을 물리쳐야 되는구나’하면서 경쟁관계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아이 마음 속에 ‘나는 사랑받기 ..

지금 이대로의 너와 나를 사랑하라 허용하라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올려보라. 진정 당신은 그를 사랑하고 있을까? 참된 사랑은 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허용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든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면,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지금 그 모습 그대로를 허용해 주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변하고 나면 그 뒤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대로 아무런 조건도 없이 사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참된 사랑은 해석이나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것과 같다.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그를 판단하고 있다면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지금 모습 그대로이길 허용해주라. 당신은 지금 이대로의 자기 자신에 대해 불평 불만을 가지고 있다. 돈도 더 많았으면 좋겠..

[기도수행법 강의] 3강 - 참회와 참회기도

참회를 해야 하는 이유 가장 먼저 귀의를 하고 난 뒤에 어떤 수행을 해야 할까? 본격적인 수행에 앞서 수행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어야 한다. 즉 혼탁하고 번뇌로 오염되어 있거나 과거의 죄업과 죄의식에 사로잡혀 마음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이라면 아무리 수행을 하려고 해도 마음이 고요해 질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먼저 참회를 통해 죄의식과 과거세의 업장을 소멸시키게 된다면 청정하고 깨끗해진 마음이 드러나기에 더욱 집중과 관찰이라는 수행에 들어가기가 쉬워질 것이다. 일제시대 수월스님은 견성의 방법을 묻는 용성스님께 “지난 세상 업장은 무겁고 선근은 약하니 견성하기가 어려우니 대비주를 외움으로써 먼저 업장을 소멸시키라”고 하셨다. 용성스님은 아홉달 동안 대비주를 십만번 외우고 났더니 모든 번뇌가 없..

소로우의 지혜, 모든 것은 잘 되고 있는 중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다음과 같은 글귀를 문득 만났을 때 제 마음은 공감으로 미소짓고 있었지요. ’나는 사회나 자연이나 신에 대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나는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일 뿐이고, 또 그렇게 되고자 합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삽니다. 과거는 기억일 뿐이고 미래는 기대에 불과합니다. 나는 살아 있음을 사랑합니다.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변화와 새로움을 더 좋아합니다. 나는 나의 존재를 자각합니다. 나는 모험의 가치를 알고있으며, 모든것이 잘 되리라는 것도 압니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우리에게는 그 어떤 구체적 계획이 없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써 아름답습니다. 잘 되고, 잘 안 되고의 분별을 떠나 자각의 상..

내면의 열반을 일깨우라 - 삼법인 강의(15)

열반적정의 의미 열반적정은 열반이 적정하다는 뜻으로, 열반은 적정과 동의어다. 열반은 니르바나(Nirvana)라는 말을 음역(音譯)한 것으로 타오르던 불길을 ‘확 불어서 꺼뜨린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 중생들에게는 끊임없이 내면에 탐진치 삼독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탐욕의 불길이 끊이지 않고 활활 타오르고 있으며, 조금만 참지 못할 일이 생겨도 성냄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며, 그 근본에는 어리석음이라는 무지의 불길이 불같이 타오르고 있다. 우리 인생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이 불길은 끊임없이 타오를 지언정 단 한 순간도 꺼지지 않고 있다. 이 탐진치 삼독의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일시에 ‘확 불어서 꺼뜨린 상태’가 바로 열반적정의 상태다. 연기법과 무상과 무아를 깨달아 모든 탐욕이 사라지고, 성냄이 사..

삼독의 소멸이 곧 열반 - 삼법인 강의(14)

열반적정(涅槃寂靜) 사법인의 관계 - 일체개고와 열반적정의 관계 이상에서 삼법인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상에서 살펴본 제행무상과 제법무아는 모든 존재에 대한, 나아가 이 우주에 대한 기본적인 통찰이요 특성임을 알았다. 무상과 무아를 벗어나는 것은 이 우주 어디에도 없다. 무상과 무아야말로 수레의 양 바퀴와도 같은 ‘법의 도장’ ‘진리의 도장’, 법인(法印)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행무상과 제법무아를 삼법인에서 제외시키는 경우는 없지만, 세 번째 법인이 무엇이냐 하는 점에서는 엇갈리곤 한다. 많은 책들이나 스님이나 교수님들께서도 삼법인을 설할 때 때로는 일체개고를 또 때로는 열반적정을 말하곤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맞는가. 보통은 열반적정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러나 열반적정을 넣자니 일..

[기도수행법 강의] 2강 - 귀의(歸依)

준비 단계의 수행 - 귀의, 참회, 발원 먼저 본격적인 수행에 들어가기에 앞서 모든 수행의 바탕이 되는 준비 단계의 기초 수행이 있으니 귀의와 참회 그리고 발원이다. 귀의는 내가 가야 할 수행의 길에서 어느 곳에 의지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참회는 본격적인 수행이 시작되기 전에 과거에 지어 온 죄업을 참회하고,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마음을 정화함으로써 수행의 토대를 갖추기 위한 수행이며, 발원은 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원력과 서원을 가지고 수행을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설정이자 목표를 분명하게 해 준다. (1) 귀의 불자의 첫걸음, 삼귀의 불교 최초로 재가 신도가 된 야사의 아버지가 부처님께 법을 듣고 모든 번뇌가 다하고 법의 눈이 밝아져 부처님께 나아가 다음과 같이 말씀드린다. “이제부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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