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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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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지향적이 되지 말라

사람들은 목적 지향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직 목적을 향해 나아갑니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입니다. 오직 마음은 목적의 성취에 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목적을 세우고 세우고 또 세우기만 하고 삽니다. 세워 둔 목적을 성취하였을 때라도 그 성취의 순간만이라도, 행복을 즐기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목적을 세우는 이유는 목적이 성취되었을 때 행복하기 위해서이지만, 그 순간 조차 우리는 여유롭게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목적을 성취하는 순간 또 다른 새로운 목적이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목적 세움과 목적 성취의 끊임없는 반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 있는 목적만을 지향하며 살다보면 지금 여기에 있는 ‘나’를 놓치며 살기 쉽습니다. 그 목적만을 따라 가다 보면..

나 자신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인간이 고안해 낸 상징에 불과하다. 모든 개념작용들은 환영과도 같은 공허한 헛 것에 불과하다. 이 세상은 태초에 텅 비어 있었다. 아무런 개념도, 관념도, 분별도, 상징도 없었다. 그저 아무것도 없는 꽉 찬 충만함이 여여(如如)하게 있었다. 거기에는 아무런 시비도, 분별도, 싸움도, 좋고 나쁨도, 행복과 괴로움도, 성공도 실패도 없었다. 나아가 중생과 부처도 없고, 어리석음과 깨달음도 없고, 삶과 죽음도 없고, 인간과 자연의 구분도 없었기에 중생이 부처가 되기 위한 노력이나 수행도 필요 없고, 어리석은 이가 지혜롭게 되기 위한 공부도 필요 없고, 죽지 않기 위해, 늙지 않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기울일 필요가 없으며, 성공을 위해, 부유함을 위해, 승리를 위해, 해탈을 위해 달려갈 필..

카테고리 없음 2014.05.13

감사와 사랑의 호흡관 녹취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현실세계에 펼쳐지고 있는 경제, 정치, 문화, 철학, 의술, 종교행위등 인간의 모든 행위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당연히 불교도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예부터 스님들은 불교의 목적을 이고득락,안심입명 이라고 표현하였고, 초기경에서 부처님께서는 금생의 행복, 내생의 행복, 궁극적인 행복을 말씀하셨는데 궁극적인 행복은 불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깨달음, 해탈, 열반, 성불은 불교만이 제시하는 고귀한 가르침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서 가장 근원적인 행복을 실현할수 있는 ‘감사와 사랑의 호흡관찰’ 수행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행복의 가장 중요한 여건은 매 순간 순간 나에게 찾아오는 상황을 감사하고 사는 것입니다. 진언처럼 ‘감사합니다’라는 말..

생각 좀 하고 살라고? 생각 없이 살라

하루에, 매 순간순간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무의미한 생각들을 가만히 지켜보라. 그 생각들에 붙잡혀 우리 마음은 즐거웠다 괴로웠다, 우울했다 들떴다가를 반복한다. 그러나, 그 생각들은 전혀 실체 없이 밑도 끝도 없이,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야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마주잡이로 뿜어올라오는 것들일 뿐이다. 마음을 지켜보라. 생각을 지켜보라. 그리고 감정을 지켜보라. 하루 중 우리 감정은 끊임없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한다. 좋았다가 나빴다가, 들떴다가 가라앉았다가... 그러나 그 감정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건 생각에 에너지를 실어 주고, 공연히 밥을 주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도록 내버려 뒀기 때문에, 그 생각이 공연한 감정의 진동을 가져온 것일 뿐이다. 생각을 하지 말라. 생각을 놓아버리라. 생각에 ..

강력한 힘의 원천이 내 안에 있다

어릴적 저의 할머님은 침을 매우 잘 놓는 지방에서도 유명한 침할머니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할머님 댁에만 가면 얼굴만 보고도 오장육부 어디가 안 좋은지를 훤히 아시는 할머님 덕분에 툭하면 침을 맞아야 했습니다. 게다가 침은 또 얼마나 크고 굵은지 요즘은 그런 침을 찾아볼래야 찾을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릴적부터 침 맞는 것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있었지요. 그러던 중 중학교 1학년 때인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 날은 자신의 피를 뽑아 혈액형을 맞춰보는 그런 실험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앞핀으로 엄지손가락을 살짝씩 따서 피를 냈지요. 그런데 저는 도저히 제 스스로 제 손을 찌르지 못하겠는거에요. 너무 겁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 할 수 없어 뒤늦게 큰..

어린이날, 부모님들에게 바란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옛날 제가 어린이였을 때를 떠올려 봅니다. 저는 어릴적 시골 마을에 살았는데요, 기억나는 것은 매일 같이 산으로 들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숲 속에서 놀았던 기억들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부모님께서도 저보고 공부 좀 하라고 하신 일은 없었지요. 언제나 저에게 주어진 역할은 재미있게 친구들과 뛰어놀고, 잘 먹고, 잘 자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요즘의 아이들은 어떨까요? 지금의 아이들을 보면 신나게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자연의 심성을 배워야 할 나이에 너무나 혹사되고 있지 않나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초등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그야말로 공부, 공부, 또 공부로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이고, 운동도 태권도도, 피아노도, 미술도, 심지어 한문 자격증까지도 필수라고..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 - 독자적인 자기 부처의 길을 가라

부처님 오신날은 인류 모두의 축제의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은 인류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날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탄생과 성도는 인간 능력의 무한 가능성을 확인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참으로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나고 늙고 병들고 결국엔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 살아가는 과정에서 조차 행복한 삶을 보장받지 못한 채 상황이며 환경, 조건, 인연에 이끌려 잠시의 행복과 이어지는 잠시의 괴로움, 행복 불행 행복 불행... 그렇게 끊임없이 조건에 노예가 되어 살다가 죽어가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고작 추구한다는 행복조차 영원하지 않은 잠깐의 행복일 뿐, 인생 전체가 온전히 행복한 사람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지요. 돈이며 명예, 권력, 지위, 배경, 학식, 이성, 학벌 등 살아가며 행복을 잡기 위..

군생활이 행복해지는 긍정명상

저는 때때로 하루하루 꽃처럼 피어나는 순간들을 바라보면서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하며 감탄하곤 합니다. 이렇게 말하니 ‘좋은 일만 일어나니 당연히 행복하겠지’ 하시겠지만, 제게도 좋지 않은 일도 많이 생기고, 때로는 마음 아픈 일들도 있지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괴로운 일들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중요도를 떨어뜨리면서, 그 또한 삶의 필수적 요소임을 받아들이고 나면 훨씬 자유로워지게 됨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요. 행복해지는 좋은 방법 어디 없을까요? 행복을 연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 마음은 무한한 가능성의 장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어떻게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 무한대로 확장되기도 하고, 바늘 구멍도 못 들어갈 정도로 비좁아 지기도 하는 법입니다. 자꾸만..

외로움과 괴로움이라는 2로움

요즘 날씨 좀 느끼고 사시는지요? 푸르른 하늘과 울울창창한 숲, 그 사이로 비치는 짠한 햇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까지, 전 이런 계절에는 늘 여행을 떠나 길을 걷고 싶어집니다. 발로는 흙 위를 거닐면서, 두 눈에는 초록의 향기를 담고, 귓전에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코로는 이 우주 자연의 내음을 맡아 보는 것이지요. 그렇게 걷다 걷다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 위에 서면, 두 팔 벌려 온 몸에 힘을 빼고 불어오는 바람의 감촉을 느껴봅니다. 저는 이런 순간에 나의 깊은 존재가 온전히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그런데 길에서 만난 어떤 한 여행자는 말하더군요. 홀로 오랜 시간 여행을 떠나 있어 보니 고독지옥이 따로 없다고 말이지요. 그러나 사실은, 바로 그 순간, 고독지옥이라고 표현할 만큼 저홀로 외..

나만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 때

[질문] 군에 있다 보니, 남들은 나보다 앞서가는 것 같은데, 나만 너무 뒤쳐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TV에 나오는 젊은 연예인들을 보더라도, 저 사람들은 저 어린 나이에 벌써 성공하고 앞서가는데 나는 지금 뭐하고 있지 하는 자괴감이 들곤 합니다. 주변에 장병들 가운데에도 전역 이후에 할 일이 정해져 있거나, 미래의 꿈이 확실한 사람은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공부하거나, 노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아직 아무 준비도 없고,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도,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앞날이 희뿌옇게 느껴지고 무언가 분명히 정해진 게 하나도 없어, 답답합니다. [답변] 예, 그 마음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저 또한 대학 다닐 때 딱 그랬었거든요.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삶에서, 특히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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