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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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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고 떠나라

부처님께서 꼬삼비에 계시던 어느날 부처님을 증오하던 왕비 마간디아는 불량배들을 매수하여 부처님이 탁발을 나오실 때마다 뒤를 따라 다니며 온갖 욕설과 비방, 침을 뱉는 등 거친 행동으로 못살게 굴도록 만들었다. 이에 아난다는 부처님께 이 도시를 떠나자고 간청하지만 부처님께서는 거절하며 말씀하신다. "욕설을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마다 그곳을 떠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곳을 떠나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무릇 수행자는 문제와 소란이 있을 때 그것을 거부하거나 떠나지 말고 그 문제와 함께 머물면서 받아들여 최선을 다해 문제가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여 문제가 해결된 뒤에 길을 가는 것이 합당하다. 마치 싸움터에 나간 코끼리가 사방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맞더라도 도망치..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

우리 모두는 같은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전혀 다른 차원을 살아가고 있다. 한 가족 안에서, 같은 집에서, 같은 수준의 경제력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세계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한 집에서, 한 이불 속에서 살고 있는 부부라 하더라도, 한 부모 아래에서 같은 교육을 받고, 같은 가정 형편에서 산 형제라 하더라도,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는 다를 수 있다. 아니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세상, 같은 나라, 같은 가정 안에서 살면서 서로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업이 다르기 때문이다. 신구의 3가지로 지은 업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그 중에도 몸으로 지은 업과 입으로 지은 두 ..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

행복해지고 싶은가? 자유롭고 싶은가? 성격을 바꿔보고 싶은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깨달음을 얻고 싶은가? 그 무엇이라도 좋다. 무언가를 얻고 싶거나 되고 싶다면 그 답이 여기에 있다. 그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사실은 지금 이 순간, 당신 앞에 펼쳐져있는 삶 그 자체가 이미, 그 모든 답을 주기 위해 거기에 그런 모습으로 있는 것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현실이야말로 그 모든 것의 답이며, 실상이며, 진실이다. 그것이 이 세계를 법계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 곳은 법의 세계, 진리가 펼쳐진 세계다. 이미 당신 자체가, 당신의 삶 자체가, 있는 그대로의 진실 그 자체다. 다만 당신은 매 순간 펼쳐져있는 있는 그대로의 진리의 현실을 머릿 속으로 해석하고, 판단하고, 좋아하면서 더 ..

구하는 자와 누리는 자

'구하는 자'가 되지 말고, '누리는 자'가 되라. 구하는 자는 구하고자 하는 것이 지금은 없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궁핍하며 결핍되어 있다. 그렇기에 그것을 얻으려 계속해서 찾아 다닌다. 끊임없이 찾고자 노력해야 하기에 늘 바쁘고, 찾을 때까지는 일을 쉴 수가 없다. 에너지는 고갈되고 힘은 점점 빠져간다. 그러나 누리는 자는 이미 있는 것을 그저 누릴 뿐이다. 누리려면 이미 그것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미 모든 것이 주어져 있다. 없다는 생각만 없으면 모든것은 이미 완전하다. 구하는 자는 궁핍하지만 누리는 자는 풍요롭다. 누린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바로 그 현재에 주어진 것들을 누린다는 것이다. 누리는 자는 늘 한가하고 특별히 해야하거나 구할것..

문제? 괴로움? 그런 건 없다

매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심초사하고 초조해 하는 바로 그 마음이 가장 큰 문제를 가져온다. 문제가 생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생기는 것을 문제라고 여기는 바로 그 마음이 문제다. 문제 없는 삶이야말로 사실은 가장 큰 문제다. 우주법계는 다양한 삶의 문제를 통해 우리를 깨어나게 한다. 문제가 생기는 유일한 목적은 오로지 우리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업장이 두텁다고 여기며 스스로 자책할 필요는 없다. 업보는 단순한 구조적 요소일 뿐, 그 이면의 진실은 우리를 깨닫기를 바라는 무한한 자비에 있다. 업보가 많아서 괴로운 일이 나에게만 생기는 것이라고? 그건 인과응보적 발상이기는 해도, 표면적인 이해일 뿐이다. 당신은 업보가 많아서 괴로운 것이 아니다. 그런 걱정일랑 할 필요가..

비교를 하면 삶이 침체된다

비교에서 오는 삶의 침체기 만약 여러분의 아기가 다른 아이보다 늦게 걷기 시작한다면, 혹은 말을 남보다 늦게 배우기 시작한다면, 또 옆 집 아이에 비해 영어도 수학도 심지어 운동도 못한다면, 여러분은 괴로움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비교하지 않고, 타인에게 영향 받지 않는다면 그건 단지 서로 다른 차이일 뿐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만약 여러분의 아이 성적이 다른 아이보다 낮게 나온다면, 또래 어울리던 친구들은 다 원하는 특목고에 진학을 했는데 여러분의 아이만 가지 못했다면, 또 친구들은 다 서울의 좋은 대학에 들어갔는데 여러분의 아이는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면 여러분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른 남편들은 잘만 진급하는 것 같은데 우리 남편만 진급을 하지 못했다면, 우리 남..

다 내려놓고 길을 떠나라

삶이란 곧 하나의 여행이다. 어머님 뱃속을 뚫고 이 세상으로 내던져진 순간 우리는 모두 한 사람의 나그네요 순례자가 된다. 그리고 펼쳐지는 매 순간의 삶 속에서 우리는 언제나 순유중이다. 단 한 순간도 정체하거나 머물지 않고 매 순간 우리의 여행은 계속된다. 그리고 그 여행은 누구에게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숭고한 귀의(歸依)의 과정. 존재의 근원이라는 본래 나온 그 텅 빈 곳으로 누구나 되돌아가고 있다. 삶이라는 여행길은 언제나 완전한 깨달음을 지향하고 있다. 이처럼 삶은 곧 하나의 여행이기에 한 순간도 머물지 말고 흘러야 한다. 세상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이 끝없는 우주를 여행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그것의 목적은 끊임없는 여행에 있지 어느 한 곳에 정착하는데 있지 않다. 불가에서는 길을..

절 수행이 좋은 이유들

절 수행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이며, 지금 현재에도 간화선, 위빠사나, 염불, 간경, 진언 등의 수행등에 비해 일반인들에게 가장 보편적이고 널리 실천되고 있는 수행방법이다. 그야말로 절 하러 절에 간다고 할 정도로 절 수행은 불교 안에서 불교라는 단어, 사찰이라는 단어와 동일하게 느껴질 만큼 우리에게 친근하며 가까운 수행법이기도 하다. 이러한 절 수행이 예전에는 주로 불교 안에서 실천되어졌고, 또한 주로 불교적인 수행과 신행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지곤 했는데, 요즘 들어 절 수행의 운동적 측면에서의 효과와 공능 등이 점차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실천되어 지게 되었고, 거기에 공중파 방송사에서 절 운동에 대한 집중조명이 방영된 뒤로 더욱 종교를 초월하여 운동으로, 기도 방법으로 더..

생활수행자를 위한 경책, 신 자경문

그 옛날 고려의 야운스님께서는 자신의 수행의 길을 돌이켜 관찰해 보면서 ‘스스로를 경책하는 글(자경문)’을 지어 읽고 독송함으로써 자신의 수행의 길이 올곧고 온전한 진리의 길이 될 수 있기를 서원하셨습니다. 야운스님의 자경문은 언제 살펴 보더라도 모든 수행자들에게 귀감이 되며,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직접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달해 주는 아주 좋은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야운스님의 자경문을 오늘의 우리들, 생활 속에서 심출가한 생활수행자들을 위한 경책으로 바꾸어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적인 해석을 해 보았습니다. 법우님들의 생활 속에서의 수행 정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까운 곳에 두고 읽고 또 읽고, 실천하고 또 실천하며 스스로를 경책 할 일입니다. [생활 수행자들을 위한 경책,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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