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깨달음이라는 것은 옛날 전통방식에서는 '수행을 통해서만 온다' 그리고 '특정한 수행을 통해서만 온다'고 우리가 생각하기도 했었는데요, 꼭 그런 것이 아니죠. 요즘에 그 서양이나 뭐 이런 데서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 불교를 통해서, 수행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분들도 계시지만 또 중국 조사서에서 보면 어떤 스님의 한 마디, 말 한마디에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뭐 어떤 꽃 한 송이를 바라보다가, 부처님 같은 경우는 새벽 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으시기도 하고 혹은 요즘에 보면 아주 깊은 그 절망과 고통과 우울과 이런 어떤 깊은, 어떤 침체에 빠져 있던 사람이 정말 극에까지 가는 어떤 괴로움 속에 있다가 한 생각, 한 순간 그냥 그것이 탁 깨지면서 깨달음이 오는 경우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런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