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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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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면 이렇게 바뀐다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삶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은 너무 소극적이거나, 수동적이 되기 쉽고, 삶의 의욕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과연 그럴까? 예를 들어보자. 원하지 않는 병이 왔다. 수용하지 않고 거부하는 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왔지?’ ’세상은 너무 불공평해’ ’난 열심히 살았다구’ ’믿을 수가 없어’ ’병이 오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병이 없게 해 주세요’ 그러나 그 병을 수용하고 받아들이게 되면 이렇게 바뀐다. ’나에게 병이 왔다. 그래 인정해.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과연 어느 쪽이 더 소극적이고 무기력한가. 거부할 때가 아니라 받아들일 때 우리는 더욱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괴로운 삶을 살아주는 것이 명상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괴로움, 초조함, 질투심, 답답함, 불쾌함 등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말라.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수행이라는 잘못된 관념에서 놓여나야 한다. 수행이란 바로 그 괴로움, 초조와 질투, 불쾌감이 올 때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모든 노력을 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바로 괴로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 괴로움과 초조와 답답함을 살아주는 것이다. 도망치지 않고 바로 그 순간 일어나는 감정과 현실을 온전히 존중해주고 받아들여주며 일어나도록 허용해 주고 살아주는 것이야말로 참된 명상이다. 도망치거나 벗어날 필요가 없다. 그것이야말로 나를 깨닫게 해 주기 위해 찾아 온 고마운 스승이기 때문이다." ------------ 스님과의 대화방 http://m.bbsi.co.kr/mtbsb..

성적 떨어지고 무기력한 아들, 어떻게 해야 하죠?

불교방송 문자서비스 법상스님과의 공감댓글에서 오고 간 질문인데요, 많은 분들의 궁금해 하고 함께 공감하는 질문일 듯 하여 함께 공유합니다. [질문] 존경하는 법상스님께.... 고2 아들녀석의 기말고사 성적을 보니 수학은 3등급이고 나머지 과목은 6,7,8등급으로 중간이하입니다..주요과목은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하는데 학원이나 과외숙제도 제대로 안하는 경우가 좀 있고, 수행점수도 보니 성실하게 임한것 같지 않아 낮습니다..어떻게 하면 성적을 향상시킬수있는지 대화를 해보자고 해도 아빠의 그저그런 잔소리라고 싫어합니다. 학교 선생님은 잘 못가르친다는 둥 남 탓을 하기도 합니다..이번기말고사때도 3일정도 시험 보는데 첫날 시험 끝나고 pc방에 들렀다 왔습니다. 공부도 여러권을 여러번 보는게 좋다하면 그럴 시간이..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우주와 만나는 것

만약 당신이 당신의 노력과 의지로써 원수처럼 지내던 누군가와 결국 관계가 회복되고, 용서하고 사랑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그것은 비단 당신과 그 사람간의 관계회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이 우주법계와의 관계가 회복된 것이며, 당신 내면세계가 한층 더 조화롭고 고요한 본성을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당신이 하찮게 생각했던 당신 앞에 있는 바로 그 한 사람은, 사실 한 사람의 평범하거나 못난 모습을 띄고 나타난 이 우주법계의 화현이며, 부처의 화신이고, 그가 바로 이 우주 전체를 대변하는 상징으로써 나타난 것이다. 사실 그는 단 한 사람이 아니라 단 한 사람인 것 처럼 가장하고 나타난 우주 전체다. 이 우주 전체와 둘이 아니게 연결된 우주법계 전체의 드러남인 것이다. 당신이 이 우..

이 세상 모두가 헛된 그림자일 뿐

불법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본래 성품을 밝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성은 단 한 번도 어두웠던 적이 없고, 사라진 적이 없으며, 언제나 본성 위에서 삶이 피어나고 있다. 다만 망상 분별과 온갖 생각들로 인해 본성을 보지는 못한 채, 겉모습(상)의 이름과 모양(명색)만을 따르기 때문에 늘 그 자리에 있는 자연성품을 보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예로부터 선에서는 이 본성의 마음을 거울에 비유하곤 한다. 거울은 모든 것을 차별 없이 비추어 낸다. 거울 앞에 나타나는 것이 무엇이든 좋거나 나쁘거나, 추하거나 아름답거나 상관하지 않고 그저 비추어 낼 뿐이다. 그 때 사람들은 그 거울 안에 있는 온갖 좋고 나쁜 대상들이 진짜인 줄 알고 좋으면 애착해 가지려고 하고, 싫으면 미워해 밀쳐내려고 하면서,..

이 생에 해야 할 일을 행하라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무위행이란 온갖 행위들이 일어나고 있을 뿐 자신은 그 어떤 행위도 하지 않고 있다는 자각이다. 이번 생에 풀고 가야 할, 또 받고 가야 할 그 모든 것들을 받아들여 행하라.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행하라. 직장도 가지고, 사랑도 하며, 모임에도 동참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이 생의 업보를 충분히 받아 거부하지 말고 행하는 것이 수행이다. 다만 그 모든 일들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을 뿐 내가 하는 것이 아님을 보라. 그러면 어떻게 해야 그것을 볼 수 있는가. 그 모든 일어나는 일들의 행위자가 아닌 관찰자가 되는 것으로. 모든 것을 행하되 행하는 자가 되지 말고 일어나는 행위를 지켜보는 주시자가 되라."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7시 50분~8시 사이에 BBS 불교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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