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신문에서 20대, 30대 미혼남녀 열 명 중 일곱 명은 미신을 믿거나 신경을 쓰게 된다고 하는 설문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 실제 그런 것 같다. 신도님들을 만나뵙다 보면 미신이나 사주팔자 같은 것을 의외로 크게 의미부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보면, 우리나라에서 주로 믿는 미신들은 ‘밤에 휘파람을 불면 귀신이 온다’거나, ‘애인에게 신발을 선물하면 도망간다’거나, ‘숫자 4는 불운이나 죽음을 의미한다’거나, ‘빨간색으로 사람의 이름을 쓰면 안 좋다’거나, 심지어 연인이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류의 미신도 있다. 그런가 하면 ‘임신한 사람은 초상집에 가면 안 된다’거나, ‘손 없는 날에 이사를 가야 한다거나’, ‘밥상에 앉을 때 모서리에 앉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