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조바심,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 않을 때면, 더욱 더 불안하여,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까, 조금 더 치밀하게 미래를 준비해야만 안정적인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미래를 충분히 계획하고 준비해 놓으면 우리의 불안감과 두려움은 사라질까? 오히려 계획을 많이 세우면 세울수록 '그렇게 되지 않을 때'의 문제점에 대해 자꾸만 또 다른 대비책을 준비해야 하고, 뜻하는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은 더욱 더 커지게 된다. 삶을 내 방식대로 통제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욱 더 삶은 나의 통제에서 벗어난다. 왜냐하면, 삶은 어차피 내가 통제하는 대로 다 될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