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조바심,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 않을 때면, 더욱 더 불안하여,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까, 조금 더 치밀하게 미래를 준비해야만 안정적인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미래를 충분히 계획하고 준비해 놓으면 우리의 불안감과 두려움은 사라질까?

오히려 계획을 많이 세우면 세울수록 '그렇게 되지 않을 때'의 문제점에 대해 자꾸만 또 다른 대비책을 준비해야 하고, 뜻하는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은 더욱 더 커지게 된다.

삶을 내 방식대로 통제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욱 더 삶은 나의 통제에서 벗어난다.

왜냐하면, 삶은 어차피 내가 통제하는 대로 다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말고, 준비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계획도 세우고, 준비도 하지만, 그렇게 계획 된 대로 다 되기를 집착하지는 않을 수 있다.

대략적인 가안은 세우지만, 그 계획을 확정짓지는 않는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언제나 마음을 열어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계획을 세우되, 세운 계획에 과도하게 집착하지는 않게 된다.

준비를 하면서도, 가볍고 자유롭다.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없다.

사실, 근원에서는 언제나 정확히 필요할 때, 필요한 답이 주어진다.

시절인연의 때가 무르익으면, 모든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무진 노력을 하고, 애쓰고, 답답해하고, 최선을 다해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참된 중도는, 하기는 하되, 너무 집착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물론 그 준비 또한 대략적인 가안이지, 거기에 집착할 것은 없다.

준비는 하되, 근원에서는 모든 것을 삶에게 내맡긴다.

그러면, 괴로울 일이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하되 함이 없이 하는 것이다.

사실은 이렇게 집착없이 행할 때, 근심과 두려움 없이 순수한 삶의 열정이 피어난다.

무위행이기에 거기에는 나를 넘어선 어떤 근원의 힘이 붙는다.

오히려 잘 하려고 애쓰고, 성공하려고 초조해 하며 열심히 하는 사람 보다 더 큰 성취를 이루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런 어떤 법칙이 정해져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 어떤 것도 고정되게 정해 놓지 않는 자유, 그 때 삶은 가볍고 자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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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고, 또 내 공부를 도반들과 함께 나누는 이타행이 되기도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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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진솔한 자기 이야기가 들어가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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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 : 2020년 3월 1일 ~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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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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