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생활수행' 카테고리의 글 목록 (8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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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생활수행 457

1월 서울법회, 삶의 역경이 올 때

삶의 비탈진 내리막에서 뒤집혀 내동댕이쳐질 때 바로 그 때 도리어 획기적인 삶의 변화가 찾아온다. 역경이 없고 순탄하기만 한 삶이란 곧 가장 큰 역경이다. 순경과 역경, 긴장과 이완이야말로 자연스러운 삶의 파동이다. ... 삶의 역경과 혼란을 타고 진리는 온다. 삶이 비탈진 내리막에서 내동댕이쳐지고 있을 때 도리어 삶의 획기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불안과 혼란은 우리를 더욱 내면 깊은 곳에 뿌리내리게 해 준다. 역경(逆境)이 없고 순경(順境)만 있는 삶이란 그것이 곧 가장 큰 역경이다. 우리의 삶이 역경과 순경, 긴장과 이완이 반복된다는 것은 여간 감사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다만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좋고 싫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다만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월간 불광 1월호, 특집 기도의 의미를 묻다

월간 불광 1월호 [특집 - 기도] 기도의 의미를 묻다 법상 스님 글. 남형권 사진. 최배문 오늘도 수많은 사람이 부처님 앞에서 간절히 기도한다. 우리는 과연 어떤 목적으로 기도를 하고 있는가. 진정한 기도의 의미는 무엇일까. 또 기도가 어떻게 깨달음과 이어지고, 기도는 수행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불교와 마음공부, 선(禪) 분야의 대표적인 유튜브 채널 ‘법상스님의 목탁소리’를 이끄는 법상 스님을 만나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기도란 무엇인가요. 빌 기(祈)에 빌 도(禱)자를 쓰잖아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도는 말 그대로 뭔가를 빈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해놓고 기도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 ‘진급하고 싶다’,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 등 자기..

눈앞의 진실을 당장 보라

대승불교에서는 언어로 표현된 진리를 세속제라고 하여, 제일의제, 승의제라고 표현되는 '진짜' 진리와는 구분하여 설명하곤 합니다. 일단 진리가 언어로 표현되고 나면 일단 한 번 왜곡되고, 언어라는 상으로 그려지고, 있는 그대로를 언어로 짜맞추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과'라는 언어는 있는 그대로의 생생한 사과라는 진짜를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저 '사과'라고 이름붙였을 뿐이지, '사과'라는 이름 속에 사과는 없습니다. 그 이름이 사과라면 사과를 먹고 싶을 때, 그 이름만 들어도 사과를 먹은 것과 같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사과라는 이름, 언어에는 사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깨달음을 설명하는 모든 말에는 진짜 '깨달음'이 없습니다. 그러니 '깨달음은 이런 것일거야', '해탈, 열반은 어떤 것..

칭찬의 기술

칭찬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칭찬에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칭찬이 무조건 좋은 줄 알지만 역효과를 가져올 확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우리사회는 유위(有爲) 상태를 중시합니다. 하지만 부처님 법은 무위(無爲)를 강조합니다. 명상에서도 행위(Doing)가 아닌 존재(Being)를 말하죠. 참되고 올바른 칭찬은 그 사람이 잘한 행위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라는 존재 자체를 칭찬하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경우 부모는 자식을 내 뜻대로 통제, 조종하기 위한 방편으로 칭찬을 활용합니다. 지금 그것을 잘하니까 계속 더 잘하라는 것이죠. 이런 칭찬을 받은 아이는 기쁘기보다, 부담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뿐 아니라, 칭찬의 결과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불안해집니다. 외부의 권위자, 부모의 인정에 쩔쩔매고, 칭찬..

12월 서울법회 및 부산 불교아카데미 공지

법상스님 12월 서울법회 및 부산 불교아카데미 공지 [서울법회] - 일시 : 2019.12월 21일 오후 4시~6시(20년에도 계속됩니다.) - 장소 : 서울 용산구 원광사(4호선 신용산역 1번출구 용산우체국끼고 골목 도보 8분) [부산 금련사 불교아카데미] - 12월 아카데미는 12월 18일(수)에 종강합니다. - 2020년 3월 모든 대소승 불교 경전의 핵심 가르침만을 모아 '불교경전과 마음공부' 과정이 3월~6월까지 매주 수요일 14:00~16:00 시작될 예정입니다. ..... 자녀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느끼느냐 하는 점입니다. '엄마, 아빠는 나를 너무 사랑하시는 것 같아! 눈에 하트가 그려져' 이렇게 느끼는 정도가 된다면, 그 아이의 마음에는 ..

나와 세상은 사실 이렇게 있을 뿐!

우리는 보통 여기에 '나'가 있고, 내 바깥에 외부의 독자적인 세계, 대상이 있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내가 세상을 인식한다고 여기지요. 오늘 절에서 떡국을 먹었는데요, 어떤 사람은 이 떡국을 짜다고 느끼고, 다른 사람은 싱겁다고 느낍니다. 그러면 그 싱겁다거나 짜다는 것은 떡국 속에 실체적으로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나에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나에게 그렇게 느껴질 뿐입니다. 내 바깥에 짜거나 싱거운 떡국이라는 실체가 있어서, 내가 그것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짜거나 싱겁다는 인식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서 나옵니다. 다른 사람은 다르게 인식하기에 다른 사람에게는 나와는 다른 떡국이 있는 것입니다. 한 여인을 봅니다. 한 사람은 너무 예쁘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너무 밉다고 합니다. 그 여인은 사..

부처를 구하는가? 찾고있는 그것이 부처다!

당신은 부처를, 참나를, 깨달음을 찾고 있다. 그러나 여기 있는 당신이 저기 어딘가에 있는 진리를 찾는다는 바로 그것이 진리와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왜 그럴까? 당신은 당신을 찾는자, 구하는 자라고 여기면서 찾을 대상, 구할 것을 찾아 나서지만, 사실 당신은 찾는자가 아니라, 찾는 것이다. 눈이 눈을 볼 수 없듯이, 찾고 있는 당신이 바로 찾는 그것이기 때문에, 바깥으로 찾고 있는 동안은 결코 그것을 찾을 수 없다. 진리를 찾고 있는 그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그토록 진리를 갈망하고 있는가? 찾고 있는 대상을 찾아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찾고 있는 바로 그 놈이 누구인지를 살펴보라. 회광반조. 당신은 무엇을 찾고 있는가? 바로 당신을 찾고 있다. 찾는다는 바로 그 사실이 당신을 증명해주고 있지 않은가?..

수능기도하는 마음가짐

입시기도 하는 첫 번째 부모님의 마음은 방하착의 마음이라야 합니다. 자식에 대한 집착, 대학에 대한 집착, 성적에 대한 집착을 부모님이 먼저 놓으셔야 합니다. 어느 대학을 가야한다거나, 어느 정도의 성적은 내야 한다거나, 옆집 누구보다는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등의 자기 고집을 비워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고집이 크면 클수록 자식에 대한 기대심리와 집착이 커지고, 자식이라는 경계에 크게 휘둘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입시기도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집착을 놓고 하라는 말입니다. 집착으로 하는 기도는 바라는 바가 크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우리 마음은 극락으로 지옥으로 오고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괴로움을 미리부터 준비하는 일 밖에 되지 못합니다. 진정 놓았을 때 전체를 잡을..

11월 서울법회, 괴로움과 즐거움

11월 서울법회 안내 일시 : 11월 16일(토) 오후 4:00~6:00 장소 : 서울 용산 원광사 (신용산역 1번출구에서 용산우체국 보고 좌측 골목 직진 후 위병소에서 우회전,네비:원광사) * 혹시 공지가 없더라도 매월 3주차 토요일에는 항상 원광사에서 법회합니다 ..... 즐거움과 괴로움, 이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그 두 가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다. 순경과 역경이 교차하는 삶의 파동을 허용해 주라. 두 방식 모두를 감당함으로써 균형 있게 삶을 배우라.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괴로움과 역경을 이겨내 보는 삶의 경험 또한 소중하다. 자식에게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고, 대인관계도 좋고, 좋은 선생님만 만나고, 좋은 성적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여기지 말라..

10월 서울법회, 받아들이는 수행

이번주 토요일 10월 19일 오후 4시~6시까지 서울 용산 원광사에서 '법상스님 10월 서울법회'가 있습니다 (신용산역 1번출구에서 용산우체국 보고 좌측 골목 직진, 국방부 후문에서 우회전) ..... 삶은 이대로 완전합니다. 나도 세상도, 모든 것이 이대로 원만구족합니다. 완전한 세상을 완전하게 존재하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수행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이 세상도, 타인도, 모두가 자기대로 자기답게 존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것이지요. 지금 이렇게 경험되어지는 이대로 모든 것을 그대로 허용해 주세요. 그것이 있는 방식대로 있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것입니다. 삶에 깊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고, 내 방식대로 존재하도록 조종하려 들거나, 애쓰지 않는 것입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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