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은 끊임없는 결정의 연속이다.
언제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 결정이 옳은 결정이 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무진한 애를 써야 한다.
애쓰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내린 결정이야말로,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가장 옳은 결정일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그럴까?
고민하고, 노력하고, 애쓰고, 머리를 더 많이 굴리고, 연구하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분석한 뒤에 내린 결정이 언제나 가장 옳은 것일까?
더 많이 생각하면 더 옳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다.
'머리'가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 거기에 의문을 던져 보라.
내가 애써서 결정은 내린다고 느끼지만, 삶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결정은 때가 되면 제 스스로 내려지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해야 할지, 저렇게 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는 상황에서도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되면, 머리를 굴리지 않더라도 저절로 결정은 내려진다.
내가 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하게 된다.
차를 타고 가다가 사람이 차도로 뛰어드는 급한 순간이 되면, 머리가 개입될 순간도 없이 어딘가에서 곧장 결정은 내려지고 손이 핸들을 급히 돌리며, 발은 브레이크 패달을 밟는다.
저절로 이루어진다. 머리의 개입 없이도.
이런 일들이 사실은 삶의 전반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만, 우리의 생각이, 머리가, 분별과 판단이, 인연따라 저절로 내려지고 있는 결정을 가지고, '내가 했다'는 아상을 개입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결정을 내려야 할 가장 적절한 순간이 되면, 결정은 저절로 내려진다.
우리가 할 일은, 그저 매 순간 평화롭게 행복하게 주어진 삶을 살면 된다.
마음 속에서, 미래의 어느 때에 있을 결정을 어떻게 내려야 할지, 언제쯤 내려야 할지 하는 고민거리 없이 즐겁게 주어진 삶을 살면 된다.
그렇게 릴렉스 한 채, 삶을 누리다 보면, 저절로 시절인연의 때가 올 것이고, 그 때가 되면, 모든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이 삶이라는 전 과정을 신뢰해 보라.
온전히 내맡겨 보라.
그리고 나는 그저 아무 고민 없이, 순간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주어진 삶을 누리며 살면 된다.
결정은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저 너머에서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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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래퍼 김하온 어록, No pain No gain은 프레임일 뿐, 고된 노력 대신 즐겁고 가볍게 모든 것을 이룬다, 문제 있는 나를 사랑하기' 보기
https://youtu.be/U638fvQNW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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