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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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을 없애는 명상법

망상이 일어남을 두려워하지 말고 ‘알아차림’이 더딜까를 두려워하라. 망상이 일어나면 곧 알아채라. 알아채면 없느니라. 『수심결』 수많은 번뇌 망상이 일어나더라도 그로인해 마음을 괴롭히지 말라. ‘왜 이렇게 망상이 많을까’하고 답답해하지 말라. 망상을 없애려고 애쓰지 말라. 망상이 일어남을 두려워하지 말고 ‘알아차림’이 더딜까를 두려워하라. 망상이 일어나면 곧 알아차려라. ‘망상’ ‘망상’ 하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라. 망상이 올라와서 어떻게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지 물샐틈없이 있는 그대로 비추어 보기만 하라. 알아차리는 순간 망상은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다. 알아차리지 못할 때 망상이 우리를 괴롭히지, 알아차리는 순간 망상은 사라진다. 온전히 보고 있으면 그것이 우리를 뒤덮지 못한..

마음의 문을 열고 진리를 초대하라

삶은 언제나 행복이며, 부, 지혜, 심지어 깨달음 조차 매 순간 우리에게 보내주고 있다. 아니 삶은 항상 진리 그 자체이며, 행복, 지혜, 평화, 깨달음 그 자체로써 언제나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다. 나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간 적은 한 번도 없다. 언제나 '지금 여기'라는 문 앞에 서서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초대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단지 마음을 열고 초대하는 것이다. 닫아걸고 틀어막지만 않으면 문 앞에서 내내 기다리고 있던 행복도, 평화도, 사랑도, 깨달음도 그 모든 진리의 요소들이 줄지어 들어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는 언제나 그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음에 방어벽을 치고 진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틀어막고 있다. 물론 ..

볼 때는 보는 것만 있게 하라

들을 때는 들리는 것만 있게 하고, 볼 때는 보이는 것만 있게 하고, 생각할 때는 생각만 있게 하라. 『아함경』 들을 때는 오직 들리는 것만 있게 하라. 볼 때는 다만 보기만 하고, 생각할 때는 다만 그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여 비추어 보라. 어떤 것을 행할 때 다만 그것만을 행하라. 하나를 할 때는 오직 그 하나만을 우직하게 행하라. 오직 그 자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지금 이 순간의 모든 에너지를 쏟으라. 청소를 할 때는 다만 청소만 하고, 밥을 먹을 때는 다만 밥만 먹으라. 오직 지금 이 순간 행하는 것이 내 삶의 최종적인 목표가 되도록 하라. 내 삶의 창조적인 작품이 되도록 하라.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지 말라. 밥 먹고 나서 빨리 다른 일을 하기 위해 밥을 먹지 말고, 깨끗해지기 위..

칼 융의 동시성, 그 생활 실천법

동시성, 진리에 직접 물으라 어떤 아주머니께서 불서들을 항상 가까이 놓아두고 자주 읽어본다고 하시는데 때때로 신기한 것을 경험한다고 하신다. 때때로 자식 문제로 고민이 있다거나, 어떤 고민들로 답답해하면서 답을 찾다가 우연히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 볼 때, 종종 마침 바로 거기에서 원하던 정확한 답변을 얻게 되곤 한다는 것이다. 마치 나를 위해 부처님께서 바로 그 쪽을 펼치게 해 주신 것처럼 말이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든 때때로 일어난다. 우리가 어떤 궁금한 것에 답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모처럼 켠 TV에서 그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한다거나, 우연히 펼친 신문기사 속에서 그 답을 찾게 되기도 한다. 또 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공부하게 되었을 때, 평소에는 그것들이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가 갑자기 그런 ..

삶을 창조할까? 창조를 넘어설까?

삶을 창조하는 네 가지 방법 빗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지난 시간에 ‘내가 내 삶을 만들어내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 내 삶을 아주 멋지게 만들어낼 수가 있다, 창조할 수 있다.’ 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뭐랄까 좀 희망찬 그 이야기였을 겁니다. 그전 같으면, ‘집착을 하지 마십시오, 욕심을 부리지 마십시오, 마음을 비우고 사십시오.’ 이런 말을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난 시간에는 어떻게 하면 내가 내 마음을 멋들어지게 창조해내고 자유자재로 쓰면서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보니까 아무래도 아주 상기가 되면서 ‘아! 이렇게 멋지게 내 삶을 원하는 대로 바꾸어 가면서 살 수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가졌을 수 있는데, 오늘은 어찌 보면 이제 좀 찬물을 끼얹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너와 나의 근원에너지, 사랑에 대한 비전

종교의 근본적인 목적 우리가 절에 나와서 불교를 공부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데, 불교의 근원적인 목적이 무엇일까, 혹은 불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가 갖고 있는 종교의 근원적인 이유, 본질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바로 그 부분을 오늘은 좀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불교의 근원적인 목적이 무엇이냐’ 라고 한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불교는 해탈과 열반을 향해 가는 종교다, 그리고 ‘나의 해탈과 열반뿐 아니라 일체중생을 해탈과 열반으로 이끄는 종교다.’라고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금강경의 물음을 다시한번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금강경』에 보면 수보리가 수행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를 부처님께 여쭙습니다. 이 질문과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법상스님의 미투

법당 창고에 빈틈으로 새가 날아들더니 얼마전 알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창고 정리하면서 보니까 생명력 넘치는 어린 것들이 옹기종기 모여 짹짹거리고 있네요 깨어진 유리창은 조금 더 기다렸다가 갈아야겠습니다 아기새들을 보고있는데 마음에 무언가모를 짠한것이 피어납니다(me2mms me2photo) # 이 글은 법상님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진로문제, 현실과 이상사이 갈등

[질문] 안녕하세요^^ 삶의 갈림길에 서 있는 학생입니다. 삶에 있어서 어떤 가치를 중시해야 하는지 스님께 조언을 구하고자 메일을 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저는 불교신자는 아닙니다. 다만 우연한 기회에 목탁소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게 되었고 그곳에서 스님의 설법, 여러가지 글을 보면서 삶을 성찰해 보게 되었습니다. 고민이 매듭을 지을 줄 모르는 지금 저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저의 고민은 이것입니다. "현실인가 이상인가" 막연하기만 한 질문이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법학을 전공하고 현재 대학원에서 법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학부시절 사법시험을 준비했습니다. 2차시험을 두 번 치렀는데 근소한 차이로 불합격하고 이제는 제 목소리를 내며 살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저에게 사법시험이란, 고..

스님, 사주팔자 보러가도 될까요?

[질문] 글로나마뵙게되어서 감사드림니다. 망설이다 용기내어 여쭙고자합니다. 저는스님법문을 접하기전까지는 사람마다 사주팔자가있고 나의사주는어떨까 많이 궁금해하며 소문난 점집, 철학관,을몇군데 다녔는데, 지금도 무슨일을 결정할때면 자꾸어디가서 물어봐야될것같은 생각이일어나는데, 어떻게 해야 될런지요? 스님 사주란무엇인지요?제가이러는게허상을쫓고있는거지요?스님의 좋은 가르침부탁드림니다. 늘건강하고 편안하십시요~^^ 그리고 스님서적많이감명깊었습니다^^ 서적 다구입해서읽었습니다. 그런데 이런것도 스님에대한 집착일수있겠지요 ㅎㅎ [답변] 사주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아다녀야 하는 것은 물론 더더욱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점집가면 안 되고, 나쁜 것이니, 점집을 가는 사람은 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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