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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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현실을 창조하는 방식

남을 돕는 것이야말로 내가 나 자신에게 베푸는 최고의 보시 행위다. 보시는 남을 돕지만, 사실은 나 자신을 돕는 것이다. 남을 도울 때 내 안에 '넉넉함, 풍요, 따뜻함, 행복, 사랑, 일체감' 등의 실질적인 지혜와 자비의 파동이 일어나고, 그 파동은 곧 우주에 있는 동일한 파동을 유유상종으로 끌어당긴다. 그러면 머지 않아 더 많은 풍요와 부, 행복과 기쁨들이 내 삶에 구체적 현실로 드러나게 된다. 우리의 마음은 무한 가능성의 파장이기 때문에 마음에 연습하는대로 현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주는 마음'을 연습하면, 계속 줄 수 있는 상황, 즉 풍요와 부가 넘쳐나서 계속 줄 수 있는 현실이 창조되는 것이다. 반면에 내 것을 아까워하는 마음이나, 주기 싫은 마음에는 '가난, 결핍, 부족, 분리감' 등의..

혜민스님 초청 마음치유 콘서트 참가신청 받습니다

혜민스님 초청 마음치유 콘서트는 5월 15일(수) 19:00에 서울 노원구 공릉2동의 육군사관학교 을지강당에서 열립니다. 참가를 원하는 분들께서는 이름, 핸드폰번호, 주소, 차종, 차량번호를 적어서 buda1109@daum.net 로 보내주시면 접수가 됩니다. 혹시 차량을 가지고 오지 않으시는 분은 이름, 핸드폰, 주소만 보내주셔도 되겠습니다. 전화접수도 가능합니다. 02-972-7747 아직 자리 여유가 있사오니, 많은 동참 바랍니다.

순간의 여행자가 되라

'순간의 여행자',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가 아닐까? 여행자는 난생 처음보는 여행지를 낯설고도 생경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걷는다. 새로운 것을 보기에 그 첫 번째 바라봄은 늘 진하고 짠하고 온전하며 생생하다. 여행자는 언제나 눈앞에 보이는 것을 생생하게 온전히 바라본다. 그것이 여행자가 여행자인 이유다. 우리 존재야말로 이 생으로 여행을 온 여행자가 아닐까? '지금 여기'라는 똑같은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새로운 현재를 생생하고 짠하게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 아닐까. 지금 여기라는 '순간의 여행자'로써 매 순간 펼쳐지는 삶을 온전히 체험해 보라. 보러 온 자가 '볼 것'을 안 보고 간다면 여행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 된다. 만약 당신이 지리산 해돋이를 보러 가서 막상 해가 떠오를 때 그 장..

당신은 안전하다, 꿈이기에

당신은 안전합니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이 조건 그대로, 심지어 당신이 최악의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여전히 당신은 완전한 삶의 안전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앞으로 벌어질 끔찍한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머지 않아 죽게 된다 할지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여전히 안전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모든 것이 꿈 속에서 일어나는 환영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자기 자신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그 모든 인격, 지위, 직업, 개성, 경제력과 경력, 심지어 몸과 생각 등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은 진짜가 아니라 잠시 부여받은 꿈 속의 배역일 뿐입니다. 꿈 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라도 꿈꾸는 자는 사실 언제나 안전합니다. 꿈 속에 빠져 있을 때는 불안전..

'집착'과 '거부' 목록 찾기 - 아카데미 과제

신심명에서 승찬대사는 '지도무난 유혐간택(至道無難 唯嫌揀擇) 단막증애 통연명백(但莫憎愛 洞然明白)' 이라고 하여,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다만 분별 간택하지만 않으면 된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만 하지 않으면 통연히 명백하리라' 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불교의 핵심 수행은 관찰, 관조에 있습니다. '관(觀)'은 '본다'는 뜻인데, 그냥 보는 것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하면 '분별 없이 본다'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우리는 볼 때는 늘 생각, 판단, 분별 등이 자동으로 일어나, 좋다거나 싫다거나, 옳다거나 그르다거나 등의 차별심을 일으키고, 그 분별심은 곧 좋은 것은 간택하여 집착, 애착하고, 싫은 것은 거부하면서 버리려고 애를 쓰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 관 수행을 실천하게 되면,..

몇 가지 공지사항 안내

목탁소리 밝은모임과 수행모임 등에 대해서 안내 해 드립니다. 1. 목탁소리 밝은모임 안내 먼저 3월 목탁소리 밝은모임을 공지 해 드립니다. 밝은모임은 목탁소리의 오프라인 공식모임으로, 목탁소리 지대방 법우님이라면 누구나 참석하셔서 법문도 듣고, 평소 궁금하던 질문도 하고, 다른 목탁방 도반들과 좋은 인연도 맺을 수 있는 아름다운 만남의 장입니다. 13년도에는 첫 모임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가질 예정입니다. 목탁소리 법우님들은 누구든 참석하실 수 있으며, 1부 법회 때에는 평소 궁금하던 사항들을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혹은 목탁소리 지대방의 게시판 '신행/수행상담' 게시판에 미리 질문을 올려 놓아 주시면 법회 때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시 : 13년 3월 30일(토) 13:00 장소 : 육군사관..

수행자의 네 가지 덕

참된 수행자에게 갖추어진 네 가지 덕이 있다. 첫째, 모든 존재의 본성이 공(空)함을 알면서도, 업과 업의 과보는 분명함을 의심하지 않는다. 둘째, 중생이 무아(無我)인 것을 알면서도 그들에게 자비로운 마음을 일으킨다. 셋째, 마음은 진리를 구하고 열반으로 향해 있지만 윤회의 이 세상에서 수행을 닦는다. 넷째, 중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베풀지만 그 과보를 바라지는 않는다. 이것이 참된 수행자의 덕이다. [보적경] 참된 수행자는 존재의 본성이 공함을 분명히 알면서도 모든 것이 다 허무하다거나, 인과응보도 다 필요 없다거나, 좋은 업을 지을 필요도 없고 과보도 다 공하다거나 하면서 악취공에 빠져들지 않는다. 공을 공부한 수행자들이 때때로 '모든 게 다 허무하다'면서 불교를 공부하면 세상 사는 재미가 없어진다거..

야생의 숲길을 걷는 즐거움 - 안나푸르나 순례(10)

길을 찾고 얼마 안 가 구루종(Ghurjung, 2050m) 마을에 도착. 잠시 롯지에서 평소에 잘 안 먹던 콜라를 한 병 시켜 의자에 앉아 에둘러 돌아온 길을 바라본다. 이렇게 휘휘 돌아 올 일은 아니었는데, 또 그저 산 중턱으로 난 소로길을 따라 오기만 했어도 비교적 평탄한 길로 무난히 올 수 있었는데, 저 깊은 계곡 아랫마을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온 것을 생각하니 꼭 우리 인생을 보는 듯 하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길을 걷는다. 다시 저 아래 계곡 킴롱코라(Kimrong Khola)까지 내려갔다가 다리를 건너 다시 저 건너편 산 위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제 좀 익숙할 법도 한데, 나도 모르게 헉 소리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30여 분을 내려가고 다시 느릿느릿 1시간 이상을 걸어 오른다. 건너편 산 ..

불교아카데미 하루 전, 준비사항 안내

불교아카데미가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3월 8일) 오전 10:00~12:00까지 불교아카데미 강의를 시작합니다. 이미 신청하신 분들은 내일 쯤 종합하여 핸드폰 메시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단, 핸드폰 메시지가 보내는 글자에 한계가 있다보니, 이렇게 전체메일로 화랑호국사 찾아오는 길과 준비물, 카풀 안내 등을 해 드리고자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아울러 아직 망설이며 신청 못 하신 분이 계시다면, 오늘 내일 중으로 신청 해 주시기 바라며, 어쩔 수 없이 당일날 신청 없이 오셔도 참석은 가능하시겠습니다. 다만 교재를 미리 주문해야 해서, 한 주 늦게 받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이미, 메일로 신청하신 분들은 잘 신청이 되었으니 염려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내일 쯤 핸드폰 메시지를..

지독한 외로움, 이걸 어쩌면 좋죠?

괴로움, 외로움, 슬픔 등의 느낌을 외면하지 말라. 당신이 지금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면, 슬프거나 외로움에 잠겼다면 그것은 매우 정상적인 상황이며 느낌이다. 시야를 크게 보고 인생 전체를 놓고 살펴볼 때 괴롭거나 슬프거나 외로운 순간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런 순간이 오면 '문제'라고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문제'라고 해석하는 순간 나는 '문제 있는 사람'이 되어 버리며, 무언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만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그렇게 스스로를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면서, 현재를 비정상적인 문제 상황으로 몰아가게 되면 내 스스로 그런 에너지를 강화하면서 창조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더 많은 문제'와 ..

나를 돕는 신비로운 존재들 - 안나푸르나 순례(9)

촘롱은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가장 크고 번화한 마을이다. 게스트 하우스도 많을 뿐 아니라 따뜻한 물이 부족하지 않아 샤워를 할 수도 있고, 어떤 롯지에는 탈수기도 있어 빨래를 빨리 말려 입을 수도 있다. 전기 사정도 좋아 전기제품이나 특히 카메라 건전지 충전을 마음껏 할 수도 있다. 처음 촘롱 입구에서 본 롯지에는 한글로 김치찌개, 김치, 된장에 심지어 백숙까지 한다며 한국인을 잡아끄는 곳도 있었다. 내가 머문 롯지에서도 네팔 닷밧을 시켰더니 한국인이라고 특별히 김치를 추가로 얹어주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많이 비싸지만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마을이기도 하다. 그런데다 촘롱을 넘어서면서 급격하게 뛰는 물가를 생각했을 때 촘롱은 모름지기 모든 여행자들이 마지막으로 문명의 혜택을 큰 부담없이 누릴 수 ..

행복한 공부 인연으로의 초대 - 혜민스님 초청특강 법회

안녕하세요. 목탁소리 지도법사 법상 입니다. 이제 서울 태릉 쪽으로 거처를 옮긴지도 3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그간 오자마자 큰 행사들이 많이 있어, 업무 파악도 하고, 분위기도 익히면서 몸은 다소 바쁘게 보냈지만, 마음만은 매우 가볍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목탁소리와 목탁소리 지대방 카페에 글도 좀 더 자주 올리고, 법우님들과의 만남의 장, 공부의 장도 더 자주 가지고자 계획중이며 또 실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도 한 번 공지하였지만, 매주 금요일 10:00~12:00에 행해지는 '불교아카데미'에 대해 다시한번 공지하고자 합니다. 불교에 대해 혹은 마음공부에 대해, 삶의 진리에 대해 공부들은 많이 하셨겠지만, 불교를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죄의 두려움vs자비의 깨달음, 무엇으로 살 것인가

지옥이 있다고 믿는 자는 죽어서 지옥에 간다. 지옥이 진짜로 있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믿는 바대로 가는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 내기 전까지 지옥은 없다. 지옥은 본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든 의식의 감옥일 뿐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못을 저질렀을 지언정, 우주는, 신이나 부처는 오직 용서해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자비로 품어주며, 분별 없이 지켜볼 뿐 지옥을 만들고 거기에 쳐 넣지는 않는다. 무한한 자비의 부처님께서, 한없는 사랑의 하느님께서, 어찌 어머님도 하지 않는 일을 그 자식에게 하겠는가! 스스로 죄의식에 사로잡혀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들어갈 뿐이지. 죄의 과보를 반드시 기계론적으로 나쁘게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업보는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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