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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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깨달음은 없다 일이 없을 뿐

지금 나에게 없는 새로운 깨달음을 따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문제가 사라지고, 괴로움이 사라지고, 그저 아무 일이 없어질 뿐입니다. 말 그대로, 깨달음의 자리는 아무 일이 없는 자리일 뿐이지, 깨달음이라는 무언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아무 일 없이 따뜻한 오후의 햇살을 맞으며, 차를 한 잔 마시고 있습니다. 새들은 지저귀고 있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와 뺨을 스쳐갑니다. 아무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일이 생각나거나, 어떤 일이 하고 싶어지거나, 특정한 생각이 일어나면서 그 생각에 끌려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고, 무언가 일을 해야 할 것이 같은 느낌이 올라옵니다. 바로 그 때, 아무 일 없던 평상심에 갑작스런 생각의 파문이 일어나고, 그..

집착하지 않으면 이대로 완전하다

내 생각으로 특정한 상황을 추구하지만 않는다면,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지금 이대로 모든 것은 완전합니다. 지금 여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삶은 이대로 완전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에 드는 무언가가 나타나고 그것을 갖고 싶어지면서 문제가 생겨납니다. 아이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고,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고, 행복해 보입니다. 부모 또한 큰 문제 없이 직장 생활 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부모님 마음 속에서 다른 부모, 혹은 경쟁자의 자녀와 비교하다가, 내 아이를 서울에 있는 대학에 보내고 싶다는 생각과 집착이 생겨납니다. 점점 더 그 생각이 커지고, 세상의 모든 정보들도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가야만 성공할 것이라고 속삭이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평화롭던 집안에 큰 문제..

불행이 없는 것이 곧 행복

사람들은 끊임없이 행복해지고 싶어합니다. 어떻게 해야만 완전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고,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행복은 그저 불행이 없는 것일 뿐, 또 다른 행복이라는 무언가는 없습니다. 괴로움이 소멸된 것이 열반이지, 따로 열반이라는 신세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교의 목적은, 사성제라고 하듯이, 그저 괴로움의 소멸일 뿐이고, 괴로움이 소멸되는 것이 곧 해탈일 뿐이지, 괴로움을 소멸시킨 뒤에 더 좋은 열반, 해탈, 진리 같은 것을 찾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없기 때문이지요. 만약 여러분 삶에 큰 괴로움은 없지만, 그렇다고 행복도 없어서, 행복을 찾아 나서고 있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괴로움이 없다면 그것이 곧 행복이지, 행복이라는 별도의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

우리는 우리를 화나게 하는 어떤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네가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 '나쁜 녀석 같으니라고'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그건 그저 내 문제를 상대방에게 전가시키는 것 밖에 되지 못합니다. 모든 문제는 내 문제이지,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바깥에 그 누구도 근원에서는 나를 괴롭힐 수가 없습니다. 내 스스로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화가 난다는 쪽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모든 것은 내 생각이고, 내 판단이며, 내가 나 자신을 향해 쏜 화살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의 생각을 말할 것입니다. 화도 내고, 자기 식대로의 옳음을 강요하려고도 들겠지요. 그것이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전부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세상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바다 위에 인연 따라 파도가 치듯, 삶이란 파도에 불과하다. 온갖 존재가 벌이는 울고 웃는 삶의 스토리가 다만 ‘파도’일 뿐이다. 파도는 본질이 아니다. ‘하나의 바다’만이 참된 본성일 뿐. 당신은 생각이 아니다. 생각이 ‘여기’에서 일어나고 사라질 뿐.당신은 감정이 아니고 몸이 아니다. 그 모든 것들이 ‘여기’에서 일어나고 사라진다. 이 우주의 모든 것이 따로 따로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바다와 파도의 비유처럼, 모든 파도는 바다 위에 인연 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일 뿐, 파도의 실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바다 위에 인연 따라 파도가 일어나고 사라지듯, 바로 ‘이것’이라는 바다 위에서 생각도, 감정도, 욕망도,육체도, 사건도, 삶도 파도처..

부산에서의 한 달, 지금 이 자리가 최선의 자리

서울 용산에 살다가 부산으로 내려온지 벌써 한 달이 되었네요. 이제 조금씩 이 곳에서의 삶도 익숙해져 갑니다. 내려올 때만 해도 2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또 부산은 처음이라 많이 낯설겠구나 싶었는데요, 또 여기에 와서 나름 적응을 하고 보니 어디든 다 사람 사는 곳은 똑같네요. 산책하러 나가서 광안해수욕장과 광안대교를 볼 수 있고, 금련산도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네요. 날씨는 요 며칠 매우 추웠지만 공기와 하늘은 놀랍도록 청명합니다. 누구나 인연 따라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떠나오고 떠나갑니다. 변화라는 제행무상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그저 그 흐름을 타고 힘을 빼고 따라 흐르게 되면,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그저 삶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법상스님 부산 금련사 주지 취임, 금련사 안내

금련사 법회 안내 - 일요법회 : 매주 일요일 10:30, 법상스님 법문 - 재일기도 : 초하루(음력1일), 보름(음력15일), 지장재일(음력18일), 관음재일(음 24일) 오전 10:30, 법상스님 법문 - 다라니기도 : 매월 첫째주 수, 목, 금요일 20:30~22:00 - 불교교양대학 : 연 2회(봄, 가을), '19년 3월 시작 예정 - 입춘, 정초, 동지, 백중, 수능백일기도 등 절기법회 봉행(종무소 접수) - 수시 백일기도 접수 및 축원, 49재, 천도재 등 수시 봉행 접수(종무소 총무 접수) * 법회/기도 참석은 누구나 가능하며, 방법은 없고 그냥 부담없이 오셔서 참석하시면 됩니다. 금련사 찾아오는 길 - 지하철 : 부산역에서 지하철로 서면역 내려, 해운대 장산방면 2호선 환승 후 금련산역 ..

집착을 버리고 사는 즐거움

우리는 누구나 특정한 무언가에 대해 집착을 하고 살아갑니다. 단지 그 집착의 '대상'을 계속 바꾸어 가면서, 혹은 더욱 더 키워가면서 살아가는 것이지요. 집착을 하게 되면 그 집착으로 인해 집착되는 대상으로 의식의 폭은 한없이 좁아지고 제한됩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인지협착이라고 해서, 의식이 특정 대상에 사로잡혀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과 지혜가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바로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에, 무언가에, 어떤 일에 사로잡혀 있느라,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지혜가 가로막히게 된 것이지요. 이것을 보고 불교에서는 '무명' 곧, 어리석음이라고 말합니다. 삶의 진실은 단순합니다. 바로 그 무명이 사라지는 것이 곧 밝음입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거나, 수행하거나, 노력하는 것을 통해 집착을 버리는 것이 아닙니..

19년 법상스님 서울 부산 법회 불교경전 강의 안내

‘19년 전반기 서울, 부산 목탁소리 법상스님 불교경전 강의안내 ■ 서울 대원정사 :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를 통해 괴로움의 소멸과 근원적인 행복 찾기 ❏ 일시 : 2019.3.4(월)~6.24(월) 매주 월요일 오후 15:00~17:00 ❏ 장소 : 서울 관악구 보라매로3길 17 동방파레스 3층 대원정사(대교빌딩/SK보라매사옥 사이) ❏ 동참비 : 4개월에 5만원(교재비포함) ✓ 국민은행 : 098-01-0244-009 사)한국불교대원회, 입금자 다를 시 연락요망 ❏ 문의/접수 : 대원정사 02-754-9171, 문자접수 총무 010-7745-1355 * 접수하시면, 수요일 금강경, 유식강의도 함께 들으실 수 있습니다(첨부참조) ❏ 접수는 전화나 문자로 ‘이름, 핸드폰번호, 입금자 ..

혼자하는 기도수행법 출간 안내

혼자 하는 기도 수행법 책을 한 권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원광사에서 법요집을 재본하여 발간하며, 혼자서 따라할 수 있는 기도수행 법요를 간단히 적었었는데요,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구입을 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제본한 책이라 몇 권 없어서 기도에 동참하시는 분들과만 나누어 썼다가, 실제로 3.7일 기도를 함께 하면서 아쉬운 점은 보완을 더 하고, 추가해야 할 부분들을 대폭 추가도 하면서, 한 권의 보다 완성된 책으로 출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아울러, 기도 수행이 무엇인지, 어떻게 기도하고 수행해야 하는지,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삶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근원적인 문제에서부터 소소하고 구체적인 기도수행 방법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천의 전반에 대해 담아 보았습니다. 1편에서는 기도수행법,..

법상스님 사진 전시회

앞에 펼쳐진 삶 그 자체를 어떻게든 바꾸려 들지 말라. 지금 있는 그대로 그렇게 있는 것을 마땅히 허락해 주라. 지금 이대로면 충분하지 않은가! 우리는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온전하다. 사실은 더 이상 무언가를 행위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하는 행위의 삶만을 살아왔다. 단 한 순간도 멈출 수가 없었다. 멈추면 남들보다 뒤쳐질 것 같다. 그러나 나를 쫒아오는 자는 아무도 없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간다고 할지라도 사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한 발도 벗어날 수 없다. 내 허망한 의식이 남들과 비교, 판단, 분별함으로써 남들보다 더 앞에 있거나 뒤쳐진다고 착각하고 있을 뿐이지. 세속의 왔다가 가는 허망한 조건들은 노력해서 얻을 수 있겠지만, ..

알 때 괴롭고, 모를 때 자유롭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고, 두려워한다.미래에 대한 자기가 만들어 놓은 기대와 희망을 세워 놓고,그렇게 되지 않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걱정할 것은 전혀 없다.전~혀! 왜 그럴까?어차피 그건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코 알 수 없다.내일 일어날 일이 어찌될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알 수 없지만,우리는 알 수 있을 것처럼 여긴다. 그것이 바로 중생의 어리석은 생각이다.안다고 여기는 어리석음! 그렇다!아이러니 하게도모르는 것이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안다고 여기는 것이 어리석음이다. 사실 모름이라는 진실에온전히 뿌리내리는 것이야말로참된 지혜다.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과거에 그랬으니 미래에도 그렇겠지 라고미루어 짐작은 할 수 있지만,그것은 하나의 짐작일 뿐 진실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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