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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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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지난 1년의 기록

관음사를 떠나오면서 신도님들께서 사진 찍은 것좀 보여달라고 그러셨는데,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몇 장 올립니다. 이 때가 아마 올초 전반기 불교아카데미를 마치면서 예비군승 스님들과 함께 한 수계법회 때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전반기 성지순례로 대흥사에 갔다가 찍은 사진이네요... 불교 아카데미 강의 사진입니다. 후반기 쌍계사, 화엄사 성지순례 사진 이 사진은 관음사 떠나오던 날 아쉬움에 몇 컷 찍었네요... 이 사진은 작년 겨울, 막 관음사에 와서 신도님들과 찍었던 사진. 이 사진도 전반기 성지순례 때네요. 저와 함께 관음사의 1년을 함께 보내 준 마음이 따뜻하고 순수했던 그 웃음이 오래 기억될 홍철이 명수 노홍철, 박명수 아닙니다. ^^ 이 사진도 전반기 성지순례. 아카데미 법우님들. 이 법우님들은 천..

이런 스님, 어때요?

대학을 다닐 때였습니다. 한번은 겨울에 기름값이 없어 추운 방에서 잠바 입고 이불쓰고 산 적이 있었습니다. 형님같은 스님이 계셨답니다. 집에 놀러 오셨다 가셨는데 기름값을 하라고 메모만 남겨두고는 한 30만원을 놓고 가시는 겁니다. 또 한번은 학비를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스님께서 부르셔서는 학비로 쓰라고 또 돈을 주십니다. 받을 수 없다고 했더니 어차피 내 돈도 아니라며 그냥 인연따라 온 돈이니 필요한 사람에게 가면 그만이라는 겁니다. 학생 때, 그 소중한 시간에 공부를 해야지 다른 거 해서 시간 버리지 말라시며 말입니다. 고마워 할 것도 없고, 부담 가질 것도 없다시며 말입니다. 또 하루는 방을 구하려고 다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절 앞에 방을 구해 놓았으니 빨리 이사오라고 그러..

욕심이란? 행복이란?

절 가까이에 허브 농장이 있다고 하여 잠시 다녀오는데, 농장에서 만난 글귀들. 산책로가 있고 산책로를 따라 이런 글귀들이 여기 저기 있었습니다. 이런 글귀를 담은 주인의 마음을 읽는 듯 하여 농장을 다시 한 번 보게 하데요. 이렇게 뜻하지 않은 곳에서 이런 글귀를 만난다는 건 삶을 더없이 행복하게 해 주는 일들입니다. 격외의 소득이라고 할까요? 큰 파문이 없는 것 만이 행복이 아니라는 말, 욕심의 주머니를 비우고 '없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라는 말, 우리들 모두에게 필요한 말들이 아닐까요? "행복은 큰 파문이 없는 잔잔한 삶이 아니라 파문이 일어도 물처럼 향기처럼 스며드는 위로와 평안과 감사입니다." "욕심이란 주머니를 모두 비워내고 '없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세요."

가난해서 감사합니다!

요즘 들어 부쩍 가난과 청빈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며 또 돌아보게 된다. 가난한 삶, 청빈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에게 있어 아니 나에게 있어 가난의 의미는 무엇이었는가. 가난이란 모든 수행자들의 삶에 있어, 아니 모든 근원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들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가난한 삶이란 곧 근원적인 삶을 의미하며, ‘나’ 자신과 소탈하고 순수하게 대면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가장 체험적인 수행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가난이야 말로 삶을 보다 윤기있고 지혜로우며 향기롭게 또 맑게 가꾸어 갈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체험이자 요소인 것. 가난해야 그 속에서 맑음과 청정이 또 참된 지혜가 움튼다. 부유한 사람이 수행하기 보다 가난한 사람이 수행하기 훨씬 더 쉽고, 부유한 사람이..

호흡명상을 통한 삶의 전환

[수락산 학림사] 억울합니다. 왜 나에게만 이런 괴로운 일이 닥치지요? 제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은겁니까? 지금 네 호흡의 들고 남을 보고 있느냐? 다만 들이쉬고 내쉬어라. ... 그 사람은 처음부터 저를 싫어했어요. 전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그냥 제가 못마땅하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 사람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그가 나를 미워하는 순간 네 호흡은 완연하게 들고 나는지 살펴보라. ... 일이 잘 안 풀립니다. 요즘은 통 되는 일이 없어요. 남들은 돈 잘도 벌고 일도 잘 하던데 난 왜 이런 걸까요? 숨만 잘 쉬면 된다. ... 완전히 망했습니다. 거리로 내 앉을 판이니 이거 어찌해야 합니까. 지금 이 순간 호흡을 잘 비추어 보라. ... 타종교 신자들이 자꾸 비판하고 욕을 합니다. 지하철만 타..

고집을 버리고 마음을 열어라

[문경 대승사, 대승사는 요즘의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다른 유명절과는 분명하게 다릅니다. 들어가는 마을에서부터 입구 어디에도 현대식 건물을 찾기 힘들고, 다른 절 같이 식당이며 온갖 것들이 있지 않은, 그저 완전히 시골 마을 시골 절입니다. 사불산 해발 600미터높이 산마루에 자리한 대승사는 근래 대승선원에 치열하게 정진하는 선승들이 많이 찾는 참선도량이기도 합니다. 부속 암자로 나옹스님의 출가 암자이자 성철스님께서 정진했던 묘적암과 비구니 선원으로 아기자기한 도량 윤필암 그리고 보현암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커다란 울타리 속에 갖혀 있습니다. 그리고는 그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이 전부인 줄 그렇게 알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그 안에 있는 것에 익숙해져 갈 때면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나' '내..

모든 것이 운명일까? 죽는것 조차?

마음공부 이야기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불광출판사, 2005년) 상세보기 평화로운 오후, 길을 걷고 있던 사람이 대형 광고판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사람은 대형 마트에서 쇼핑을 하다가 광고판이 머리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복잡하던 길, 복잡하던 마트에서 수많은 사람이 그 광고판 아래를 걷고 있었는데 왜 하필이면 불행하게도 그 사람에게, 그 순간에 그 광고판이 떨어지게 되었을까? 일부러 어떤 사람이 광고판 위에 서 있다가 그 사람을 맞추려고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떨어뜨려 정확히 그 사람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그저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불교에서는 우연이란 없다고 말한다. 그것 또한 그 사람의 인연이요 업이다. ..

부처님과 하느님, 누구를 믿어도 좋다

부처님과 하느님이 둘이 아니십니다. 불교 신자와 천주교 신자와 기독교 신자가 참으로 둘이 아닙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과 하느님 가르침의 실천이 둘이 아닙니다. 내 안에 계신 자성부처님 굳게 믿어 일체 모든 것을 맡기고 놓고 가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굳게 믿어 일체 모든 것을 맡기고 놓고 가는 것이 삼위일체 하느님 가르침의 실천인 것이지요. 하느님을 내밖에 그 어떤 동떨어진 대상으로 설정해 놓고 밖을 향해 믿음을 일으키지만 않으면 하느님과 부처님은 이름만 다를 뿐 '하나'가 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고 일체를 당신께 맡기고 가야 합니다. 내 안에 충만한 성령이 그대로가 성부이며 성자인 것이지 그 셋을 어찌 서로 다르다 할 수 있겠어..

대인관계의 핵심, 드러냄

대인관계의 핵심, 그것은 바로 나를 활짝 열어 보이는 데 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가. 그렇다면 깊은 관계는 시작될 수 있지만, 여전히 나를 숨기려 하고, 치장하려 하고, 모든 것을 보여 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대의 모든 관계는 피상적일 수 밖에 없다. 피상적인 관계를 맺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은 즐거움이 아닌 부담이고 괴로움이다. 그 사람 앞에서는 끊임없이 연극을 해야 한다. 연극에서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계속해서 힘을 주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그런 관계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억지스럽고 에너지만 끊임없이 낭비 될 뿐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을 지 몰라도 그 깊은 속에서는 웃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린 언제나 습관처럼 세상을 향해 웃고는 있지만 과연 그 웃음이 ..

내 안의 창의성을 찾으라

[울릉도 저동의 일출] 창의성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능력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아주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누구나 자신의 창의성을 발견할 수 있다. 아니 가지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창의성이야말로 내가 나 자신으로써 살아갈 수 있는 나 자신다운 독창적인 삶의 방식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삶의 방식이 있지 않은가. 그것이 바로 자신만의 창의성이다. 자기 자신만이 가지는 독자적인 자신의 창의성을 살피라. 나를 나 자신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자신만의 고유한 성품은 무엇인가. 바로 그것을 찾으라. 그리고 그것을 남들과 견주지 말라. 노래를 잘 하고 못 하고는 없다. 서로의 노랫소리가 다를 뿐이다. 다른 것을 인정하라. 다른 바탕 위에서 나의 창의성을 찾으라. 창의성이야말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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