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81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자세히보기

분류 전체보기 1288

삶은 그 자체로 우주적 이치, 크게 긍정하라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없다. 그것은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분명하게 짜인 인과의 연극, 법계의 연극 각본에 따라 꼭 그때, 그 장소에 그일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모든 사건은, 그것이 너무 아프고 괴로운 일일지라고 그것이 그 순간의 최선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이 괴로운 일일지라고 우리를 돕기 위한 우주 법계의 배려다. 즉 지금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다음에 더 큰 일로 우리를 괴롭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모든 것은 진리의 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주는 늘 어머니의 품처럼 한없는 사랑과 자비로 우리를 돕고 있다. 다만 나쁜 일, 괴로운 일, 아픈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만들 뿐이다. 사실 어떤 괴로운 일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그건 괴로운 일이 아니라 다만 그냥 ..

상대방과의 갈등 해결법

누군가가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남편, 아내, 자녀, 친구... 누가 되었든 주위의 누군가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통해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욕심이고 어리석음일 뿐. 모든 타인은 행복이 아닌 깨달음을 주기 위해 내 곁에 온 것이다! 모든 좋고 나쁜 관계 속에서, 매 순간의 마주침 속에서 마땅히 삶을 깨달을지언정, 행복을 구하지는 말라. 그랬을 때 비로소 모든 인간관계는 곧 갈등과 구속을 너머 깨달음으로 피어난다. 모든 관계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깨달음에 있음을 잊지말라. 만약 당신의 남편, 아내, 동료, 자녀가 지혜롭지 않고 멋대로라 할지라도 그것은 전혀 문제될 것은 없다. 사사건건 부딪치고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더라도 걱정할 것은 없다. 배우자가 빨리 깨닫기를, 변화되..

버릴 때 오히려 잡힌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적인 집착과 욕망을 놓아버리면 외적인 상황은 더욱 좋아지곤 한다. 바람과 집착을 버릴 때 오히려 일은 순조롭게 풀리고,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들이 이루어진다. 물론 놓아버렸기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아무 상관이 없다. 진실의 자리에서는 이루어진 것 또한 신기루요 환영일 뿐이니 거기에 집착할 바는 없지 않은가. 무언가가 이루어진 상황, 거기에서 행복을 찾지 말라. 특정 조건에서 행복을 찾지 않을 때 행복의 조건들은 더 쉽게 찾아온다. 놓아버릴 때 오히려 잡힐 것이 잡히고, 버리는 자만이 오히려 얻을 수 있으며, 무소유할 때 오히려 자유롭게 소유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아이러니!

삶을 가지고 놀라

그 어떤 거센 파도에도 불구하고 깊은 심연은 고요하듯이, 그 어떤 외적인 변화무쌍한 현실 속에서도 언제나 평온하라. 변화를 즐기고, 삶을 마음껏 창조하며,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찬탄하라. 주어진 삶을 완전히 받아들이며 놀이하듯 가지고 놀라. 그렇게 박진감 넘치고 신명나는 삶 위에서 한바탕 놀이를 즐기되 그 어느것에도 집착하지는 말라. 집착없이 삶을 가지고 놀 때, 긍정과 새로움과 감동과 사랑, 그리고 고요와 평화 등의 덕목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노는 가운데 쉬고, 신명나는 가운데 고요하다.

삶을 창조하는 불교 시크릿

현실의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아,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네요. 비가 오니까 초록들이 더 싱그러움을 띄는 것 같고,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서 바람도 함께 불다보니까 창밖으로 나뭇잎들이 싱그럽게 오고가는 모습들이 얼마나 보기가 아름답고 생기로운지 모릅니다. 그때그때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항상 우리 주변에는 있거든요. 그런데 때때로 고민이 있거나 괴로운 일이 있어서 상담을 하려고 찾아오는 분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을 가만히 뵈면 찾아서 걸어 들어오는 그 얼굴에 아주 큰 고민과 번뇌와 안쓰러움이 얼굴 표정에도 묻어납니다. 그런 분들을 뵈면 제 마음이 참 안쓰럽고, 안타깝고, 아프거든요.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전혀 눈길 한번 줄 수 없고, 이 아름다음을 누릴 수 없는 가슴을 가지고 찾아오신 것에..

직관의 소리 없는 소리를 들으라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다. 그렇듯 세상을 창조해 내는 생각이라는 것의 본질이 어떤 것이냐의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혜롭고 본질적인 삶은 생각과는 무관하다. 생각이나 관념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주로 '나'와 관련된 것들이다. 아상, 아만, 아집들이 바로 그것이다. 생각은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나에게 이익이 될까'를 궁구한다. 그렇다면 그 어떤 생각도 하지 말란 말인가? 말로 표현하기 부족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더 깊은 단어를 찾아본다면 직관 혹은 영감이라는 표현을 들 수 있다. 직관은 생각보다 더 깊다. 가슴이 머리보다 더 깊다. 그것은 때때로 내 안에 있는 붓다의 메시지를 품고 온다. 생각과, 번뇌, 욕심이 많고, 해야 할 일이 많은 ..

생각을 놓아버리는 연습

내면에서 올라오는 생각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문득 바라보고는 어이없이 헛웃음을 지을 때가 있다. 생각이란 정말이지 끈질기고 지치지 않으며 하염없는 솟아오른다. 우리 안에서는 하루에 수천에서 많게는 2~3만 개 정도의 생각들이 일어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생각의 홍수 속에 파묻혀 길을 잃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생각 좀 하고 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생각이 많으면 안되니까 생각을 없애라고 말한다. 그러나 생각을 많이 하면 생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기 쉽고, 생각을 없애려고 하면 생각을 대상으로 한바탕 싸움을 치러야 한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생각을 잘 다루는 방법이라 보기 어렵다. 지눌스님의 말씀처럼 ‘망상이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만 그 망상을 관찰’하는데 그 ..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연기법은 일체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가르침이다. 너와 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은 곧 너의 문제가 곧 내 문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세상의 문제가 곧 내 문제라는 말이기도 한 것이다. 나의 내면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외적으로 투영되어 나올 수가 없다. 내가 목격하는 모든 문제는, 그것이 제3자의 문제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인식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와 관계된 문제이며, 나아가 바로 ‘내 문제’라는 것이다. 그 모든 세상의 문제가 나에게서 나왔다는 말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도 나라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우리는 어떤 사람이 문제나 고민을 가지고 올 때 그 고민을 들어 주고 답을 내려 주지만, 우리 마음에는 그것이 ‘네 잘못’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것은 ‘너의 문제..

마음을 열면 진리가 초대된다

삶은 언제나 행복이며, 부, 지혜, 심지어 깨달음 조차 매 순간 우리에게 보내주고 있다. 아니 삶은 항상 진리 그 자체이며, 행복, 지혜, 평화, 깨달음 그 자체로써 언제나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다. 나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간 적은 한 번도 없다. 언제나 ‘지금 여기’라는 문 앞에 서서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초대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단지 그것이다. 닫아걸고 틀어막지만 않으면 문 앞에서 내내 기다리고 있던 행복도, 평화도, 사랑도, 깨달음도 그 모든 진리의 요소들이 줄지어 들어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는 언제나 그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음에 방어벽을 치고 진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틀어막고 있다. 물론 문을 열기도 한다. ..

승자와 패자가 모두 이기려면

몸을 절제하고 말을 삼가고 그 마음을 거두고 성냄을 버려라. 도의 길을 가는 데에는 인욕이 가장 으뜸이니라. [법구경] 서로 싸우지 말라. 말로써 옳고 그름을 가리려 하면 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다. 오직 침묵으로 참고 용서하는 것만이 모든 다툼을 끝내나니 이러한 가르침이야말로 존귀하고 존귀하다. [중아함경] 언쟁하지 말고, 서로 다투지 말라. 옳고 그름을 가려 승부를 내려고 하려면 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다. 옳고 그르다는 것은 고정되게 정해진 바가 아니어서 고정된 실체가 없다. 자신에게는 옳은 것도 상대에게는 그를 수 있고, 이 상황에서는 옳은 것이 다른 상황에서는 그를 수도 있으며, 똑같은 경우라고 할지라도 인연 따라 옳고 그름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할진데 내가 옳고 상대는 그르다고 고집하면..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