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하게도 현실적인 집착과 욕망을 놓아버리면 외적인 상황은 더욱 좋아지곤 한다. 바람과 집착을 버릴 때 오히려 일은 순조롭게 풀리고,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들이 이루어진다. 물론 놓아버렸기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아무 상관이 없다. 진실의 자리에서는 이루어진 것 또한 신기루요 환영일 뿐이니 거기에 집착할 바는 없지 않은가. 무언가가 이루어진 상황, 거기에서 행복을 찾지 말라. 특정 조건에서 행복을 찾지 않을 때 행복의 조건들은 더 쉽게 찾아온다. 놓아버릴 때 오히려 잡힐 것이 잡히고, 버리는 자만이 오히려 얻을 수 있으며, 무소유할 때 오히려 자유롭게 소유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