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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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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농사 이야기 자연이야기

요즘 밝은도량에는 온갖 나무와 야생화들 그리고 산나물과 약초들 하늘거리는 바람소리 바람에 낙엽 서걱이는 소리까지 가만히 앉아 느껴보면 온갖 대자연의 소리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새소리가 얼마나 경쾌하게 들리는지 몰라요. 내가 가만히 들어 본 새소리만 해도 한 10가지는 족히 넘을 것 같습니다. 그 울음소리들도 얼마나 신기하고 독특한지... 또 작년 가을까지 도량 주위에서 놀던 꿩 가족들도 겨우내 자취를 감추었는데 여름이 되면서 다시 도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어디로 다녀 온 건지, 아니면 겨울잠을 자고 온 건지는 몰라도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좀 야속한 건 이녀석들이 예뻐서 다가가는데 조금만 인기척이 들리면 냅다 꼬리를 빼고 도망쳐 버리는 것이 몹시 서운해요. 요즘에는 이제 본..

산길을 거닐며, 자연관찰

[꽃마리] 요즈음은 내가 살고 있는 이 밝은도량 주위 자연의 새로운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 도량에 또다른 사랑이 마음 속에서 싹튼다. 봄이 오고 산에 도량에 꽃이 피니 그야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이래서 봄이란 사람들 마음을 생기롭게 움트게 하는 계절. 연한 초록의 산빛이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냥... 어찌 할 수 없게 만든다. 정말이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온갖 꽃들이 앞다투어 핀다는 말도 그냥 가슴에 팍팍 와 닿는다. 수많은 야생화들하고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들 그리고 새순이며 약초들 봄나물들이 얼마나 화알짝 신명나게 피어있는지 하루 종일 거닐며 바라만 보아도 도무지 질리지 않는다. 더구나 봄이 되고 보니 더욱 이 산의..

금강경 7분 무득무설분 강의 - 얻을 것도 설할 것도 없다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금강경과 마음공부(보급판) 지은이 법상 상세보기 제 7, 무득무설분 얻을 것도 없고 설할 것도 없다 無得無設分 第七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耶 如來有所說法耶 須菩提言 如我解佛所說義 無有定法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 亦無有定法 如來可說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所以者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수보리야,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냐? 여래가 설한 바 법이 있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제가 부처님 말씀을 이해하기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할만한 정해진 법이 없으며, 또한 여래께서 설하셨다고 할 고정된 법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법은 다 취할 수도 없고, ..

금강경 6분 정신희유분 강의 - 바른 믿음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금강경과 마음공부(보급판) 지은이 법상 상세보기 제 6, 정신희유분 바른 믿음은 드물다. 正信希有分 第六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不 佛告須菩提 莫作是說 如來滅後 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 當知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 種諸善根 聞是章句 乃至一念 生淨信者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着我人衆生壽者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

마음으로 출가하기

생활 속에서 마음 공부를 하는 많은 법우님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 법한 문제가 바로 '출가'가 아닌가 합니다. 출가라는 문제를 마음 속 한 구석에 늘 안고 살아갑니다. '내가 출가할 수 있을까' '언젠가 꼭 출가를 해 보아야지' 출가가 무슨 대단한 것인냥 그렇게 생각들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출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참으로 큰 공부입니다. 그래서 그 자체만으로도 큰 공덕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인지 많은 생활 수행자들은 하든 하지 않든 간에 늘 '출가'를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듯 합니다. 이번 생 못 하면 다음 생에라도 꼭 해야지 혹은 늙게 되면 편안히 노후엔 수행하며 살아야지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 출가에 대한 생각 생각들은 자칫 출가라는 그 자체에 마음이 걸려 오히려..

저질러라 표현하라

부처님 오신날에 "먼저 행동하고 생각하라." 라는 한 마디를 심지에 부여잡고 그저 스치는 한마음 내어 그 먼 길을 달려오신 법우님이 계셨습니다. 부처님을 찾아... 깨달음의 작은 씨앗을 찾아... 그 말... 그건 그저 스치는 한마디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행심을 일구는 수행 기도문이기도 합니다. 대학교때인가 도반들 10여명과 함께 매주 공부할 재료(기도문-혹은 화두-)를 가지고 한 주간을 화두삼아 공부하고 주말이면 모여 함께 법담을 나누고 수행을 점검하는... 그런 수행모임을 했었답니다. 그러던 중 어떤 한 주의 기도문이 "저질러라. 표현이 성불의 지름길이다" 였습니다. 일단 마음 나는 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마음 가는데로 이런 저런 걸리는 것들일랑 모두 접어두고 일단 저질러 보라는 것입니다. 모두..

바디메이트, 내 안에 누군가가 산다!

인도를 순례하다가 우연히 한 불교성지의 사원에서 30대 쯤 되어 보이는 한 한국남자분을 만나 며칠 동안 동행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나 또한 한국인을 거의 만난적이 없던 터라 워낙 반가워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하루 이틀이 계속되면서 이 사람에 대한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말이 많다는 점인데, 말이 그냥 적당히 많은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옆에서 한 숨도 쉬지 않고 말을 하는 것이다. 특별히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별 의미 없는 말들을 끊임없이 늘어 놓는 것이다. 인도 성지를 돌아보며 감상을 할라치면 어김없이 곁에서 나도 뻔히 보고 있는 눈앞의 모습을 곁에서 생중계를 하듯이 하나 하나 중계방송을 해 주는게 아닌가. 그것도 자신의 생각을 개입시켜서는 저것이 옳으..

없이 살 때가 좋던 시절

[벌써 몇 년 전 여름이었나? 우리 목탁소리 법우님들과 함께 한 몇 일 남쪽지방으로 만행을 떠났었다. 그 때의 기억들이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왼쪽부터, 두하, 성연법우(지금 무상스님), 서원 법우(지금 인하스님), 법기스님, 법상스님, 원광스님, 심연, 여여, 진석법우] 오늘 아침은 추위가 한창이다. 얼마 전 군에 온 지 6년이 되었다고 기념으로 국방부에서 얻어 입게 된 겨울철 누비 두루마기를 꺼내 입고 그 기쁨에 오전 내내 도량 주위를 서성였다. 누비 두루마기를 입고 낙엽을 쓸다보니 지치지도 않고 쓰는 일이 그렇게도 홀가분했다. 오늘은 조금 춥긴 해도 날씨 또한 끝내주게 좋은 날이었거든. 작년 겨울 법기스님이 거사님께서 사 주신 누비두루마기를 입고 이거 하나 있으니까 얼마나 든든한 지 모른..

금강경 5분 여리실견분 강의 - 참된 진리를 보라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금강경과 마음공부(보급판) 지은이 법상 상세보기 제 5, 여리실견분 진리의 참 모습을 보라.(참된 이치를 여실히 보라.) 如理實見分 第五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佛告須菩提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 非相 則見如來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몸의 형상을 보고서 여래를 보았다고 할 수 있겠느냐?” “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몸의 형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몸의 형상은 곧 몸의 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형상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형상이 형상이 아님을 ..

금강경 4분 묘행무주분 강의 - 집착 없이 베풀라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금강경과 마음공부(보급판) 지은이 법상 상세보기 4, 묘행무주분 머무름 없는 묘행(머무는 바 없이 보시를 하라.) 妙行無住分 第四 復次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所謂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提 南西北方 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提 菩薩 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경계(법)에 머무는 바 없이 보시를 해야 한다. 이른 바 색에 머무는 바 없이 보시할 것이며, 성ㆍ향ㆍ미ㆍ촉ㆍ법에 머물지 말고 보시 해야 한다. 수보리야, 보살은 이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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