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좋은 것만 보려고 하는 것이 아상(我相)이다. 좋아하는 것만 받아들이려는 것이 아상이다. 아상은 언제나 자기 기준을 정해놓고 좋아하는 것은 삼키고, 싫어하는 것은 뱉어버리는 일만을 할 뿐이다. 우리는 언제나 이런 아상의 놀이에 놀아난다. 백전백패, 아상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만다. 아상은 언제나 나를 위하는 척, 나를 돕는 척하면서 나타나 나를 집어 삼키는 뛰어난 재주꾼이다. 우리의 삶을 가만히 되돌아 보라. 매 순간의 삶을 살펴보라. 언제나 삶이란 아상에 놀아나고 휘둘리는, 아상의 노예와도 같은 곳일 뿐이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 보고 싶은 것과 보기 싫은 것,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 이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