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생활수행'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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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생활수행 457

괴로운가요?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나요?

지금 괴로우신가요? 외로운가요?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 당신은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 그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 외로움을 없애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해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점, 그 괴로움, 외로움, 문제를 풀려고 애써왔던 바로 그 마음 때문에 문제는 더욱 더 심화되고, 그 괴로움을 해결할 수 없었다면 믿어지시나요? 예, 정말로 그렇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대로 실상입니다. 진리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 이렇게 있습니다. 바로 그 괴로움의 모습으로, 외로움과 답답함의 모습으로 실상이, 진실이 드러나 있는 것입니다. 그 괴로움은, 그 현실은 바로 진실로써 찾아온 것이지요. 제법실상이고, 촉목보리입니다. 그러니 그 문제가 곧 답입니다. 그 문제,..

그냥 내버려두면, 모든 것은 저절로 수용됩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하니, 어떤 분은 수용하고 받아들이려고 애쓰고 노력을 하더군요. 혹은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자신의 수행으로 삼고, 삶의 지침으로 삼아 실천하려고 애씁니다. 이것은 수용, 받아들임에 집착하는 것이고, 의지하는 것이며, 수용한다는 상에 얽매이는 것입니다. 이 말도 하나의 방편일 뿐인데요, 그저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고, 허용해 주라는 말입니다. 제가 지금 최대한 덜 유위적이고, 인위적이며, 덜 애씀이 개입되는 말을 쓰려고 하는데요, 사실 말은 전부 방편이라 허물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 100% 담을 수 없습니다. 모든 말은 그 말의 낙처를 보아야지 그 말을 붙잡아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러..

병이 찾아 온 이유

사실 질병은 최악이 아닌 최선으로써 온 것이며, 문제가 아닌 ‘문제의 해결과정’으로써 찾아온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무 깊이 상심하지 말라. 그것은 곧 하나의 커다란 전환과 변화의 과정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새롭게 깨어나기 위한 목적으로, 과거의 눅눅한 찌꺼기들을 털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찾아온 것이다. 병 앞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마땅히 병을 받아들이고, 그 병이 찾아옴으로써 내게 깨닫게 해주고자 한 배움이 무엇인지를 살피며, 그 병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병에서 벗어나려고 애써오던 모든 노력을 내려놓고 오히려 그 병 속으로 뛰어들어 그것과 함께 있어 주기를 선택하라. 아픔을 피해 달아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충분히 받아들여 아파해 주라. 병에서 벗어나려..

수면명상, 숙면, 꿀잠, 불면증 치유를 위한 법상스님의 수면유도명상 가이드

https://youtu.be/z5mbUiCQxGI 유도명상 – 수면 명상 몸을 편안한 자세로 누운 채로 온 몸에 힘을 빼세요. 몸을 이완하고, 편안히 쉰다는 마음이면 됩니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이대로 이렇게 있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그냥 이대로 있으세요.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조작도 없이, 자연스럽게 있는 이대로 그저 있어 보십시오. 억지로 자야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잠이 오면 오는대로 안 오면 안 오는 대로 그저 자연스러움에 몸을 맡깁니다. 물론 수면명상 중에 잠이 든다면 그대로 주무셔도 좋습니다. 다만, 억지로 잠을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아 주세요. 사실은 억지로 잠을 자야 한다고 여기는 그 마음이 우리를 더욱..

나를 괴롭힐 수는 없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엄청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매 순간 쉬지 않고 노력하고 애쓰며 살아간다. 자칫 나태해지다가는 순식간에 나보다 더 쎄고 더 많이 알고 더 노력한 포식자에게 잡아먹힐까봐 늘 두렵다. 이런 마음은 늘 노심초사하고, 늘 불안해서 노력하고, 남을 의식하며, 지기 싫고, 이기기 위한 온갖 무기, 재능, 지식, 자격증, 커리어 등에 중독되게 만든다. 물론 노력은 하되, 이런 식의 경쟁과 두려움 같은 마음만 없다면 노력을 하기는 하면서도 마음은 훨씬 가벼울 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 이 세상은, 삶은, 세상 사람들은 당신을 괴롭힐 수 없다. 왜 그럴까? 이 세상, 삶, 타인 그것 전체가 바로 진정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둘로 나뉠 수 없는 불이법의 진실만이 실상이다. 내가 바..

내가 원하는 것 말고 이대로

우리의 삶은 매 순간 2가지가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금 이대로라는 현실'이고, 그에 맞서는 상대는 '지금 이대로가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추구심입니다. 첫째는 실상이고 연기법이 드러난 진실입니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상대는 나의 추구심이며, 내 생각이고, 내가 원하는 것, 즉 내 생각망상입니다. 우리는 끝끝내 지금 이대로라는 현실은 마음에 안 들어하면서, '현실이 이대로가 아닌 다르게 바뀌었으면 좋겠어'라는 자기 생각 속의 플랜을 세워놓고는 그것대로 안 된다고 세상을 원망합니다. 이렇게 자기 생각 속에서 만들어 놓은 추구심, 원하는 것들은 물론 될 수도 있지만,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나에게 달린 일이 아닙니다. 이 세상은 내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사람들..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허용하기

'나'와 '나의 삶'은 둘이 아니다. 내가 바로 삶이고, 삶이 바로 나다. 보는 것만 나가 아니라 보이는 것 또한 나다. 보는 것은 보이는 것에 기대어 있고, 보이는 것은 보는 것에 기대어 연기적으로 있기 때문이다. 불이법! 둘이 아닌 삶의 진실을 잊으면서부터 괴로움, 두려움은 시작되었다. 내가 곧 삶이기에, 삶에서 등장하는 것들 중에 어떤 것은 취하고 어떤 것은 버릴 필요가 없다. 취사간택하고 분별하여 좋은 것은 갖고 싫은 것은 버리려는 마음 자체가, 그 대상과 나를 둘로 나누려는 분별심일 뿐이다. 나는 곧 내가 만나는 모든 것이다. 주객은 둘이 아니다. 그러니 받아들이긴 뭘 받아들여? 그저 이대로, 저절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이다. 하나가 하나를 경험하고, 하나가 하나에 용납되고, 포섭되고 있는 것이..

올 건 오도록 갈 건 가도록, 기타공지

https://youtu.be/UgTRrIfUOCE [사진:11.7 일요법회 설법한 내용 ] 내 인생은 이래야 돼, 저래야 돼. 아직도 부족해. 더 많이 벌어야 돼, 더 많이 가져야 돼. 내가 뜻하는 바대로 내 인생은 펼쳐져야 돼 하는 생각만 없으면, 지금 나에게 오는 것은, 그것이 가장 완전한 것으로써 옵니다. 지금 내가 아무리 집착하고 좋아하는 것일지라도 그게 지금 따나 가고 있다면 그건 완벽한 타이밍이 나에게서 떠나가고 있습니다. 그걸 결코 잡을 수가 없어요. 그걸 허용해줘야 됩니다. 왜? 그건 저마다 시절 인연 따라 제가 알아서 왔다 알아서 가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래여거' 여여하게 오고 여여하게 가도록 내버려 둬야 된다는 거지요. 내 생각으로 그것들이 오고 갈 시간이나 양..

용서명상

나를 괴롭힌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한 사람을 떠올려 보세요. 나에게 상처 준 사람도 좋고, 나를 미워한 사람, 배신한 사람도 좋습니다. 사실 그는 가해자, 괴롭힌 자라는 역할을 맡은 한 사람일 뿐입니다. 사실 이 세상에는 나와 남이 따로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둘이 아닌 한 존재이며, 그들은 또 다른 나 자신입니다. 그를 미워할 때, 그 미워하는 마음은 내 마음이기에, 그가 다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다치게 할 뿐입니다. 그가 나를 괴롭혔지만, 그것을 계속 떠올리며 괴로워하느라 우리 마음은 더 많이 나 자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보다 내가 나를 더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를 미워하는 것은 곧 나 자신에게 상처주는 것입니다. 그를 미워할 때, 내 안에 증오의 씨앗이 커갑니다. ..

문제, 거기에 답이 있다

문제가 시작된 곳, 괴로움이 시작된 지점, 갈등이 시작된 바로 그 곳에서 벗어나려 애쓰지 말고, 오히려 바로 그곳으로 들어가 보라. 그 지점에 잠시 머물러, 그 곳에서 하나되며, 그것으로 있어주라. 그 지점을 관찰해 보라. 생각으로 해석하지 않고, 그저 그 곳에서 그것으로 있어주는 것이다. 갈등 그것이 되어 주라. 문제 그것을 경험해 주라. 아픔을 아파해주라. 왜 그래야 할까? 그곳이 바로 그 문제, 갈등, 아픔이 해결될 정확히 바로 그곳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는 곳에 답도 언제나 함께 있다. 문제를 피해 다른 곳에서 답을 얻을 수는 없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그곳을 비추어주며, 경험해주고, 함께해 주고, 있어줄 때, 바로 거기에서 답이 나온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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