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역경, 슬픔, 불안, 불편, 아픔, 병 등, 이런 부정적인 것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있다. 이런 부정적인 것들은 삶을 방해하고, 무언가 잘못되고 있는 것이라는 막연한 판단들이 그것이다. 장자의 혼돈을 애써 들먹이지 않더라도, 혼돈이란 오히려 진리를 잘 드러내주고 있는 그 무엇일 수 있다. 고통스럽다고 해서,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문제, 실수, 불행이라고 진단하지는 말라. 진리가 반드시 '잘 풀리는 느낌', '기분 좋은 느낌', '성공적인 느낌', '정상적인 느낌'일 필요는 없다. 때때로 진리는 그 반대의 느낌을 통해 오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지금 내 기분, 느낌, 판단이 어떠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서 있는 지금 이 자리에 온전히 존재하고 있는가다. 판단을 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