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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는 이 책에서 뽑아놓은 가르침들을 주로 시적인 운율과 쉽고 간결한 이해, 그리고 실천적인 게송들을 담도록 노력했다. 짧으면서도 우리 삶에 강한 여운을 남기는 게송, 그리고 현실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가에 직접적인 해답을 주는 게송, 초심자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고 쉽지만 불교의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게송 등을 뽑고자 노력했다.

물론 경전은 초기경전 아함경에서부터 대승불교의 모든 경전과 논서들까지 전 영역을 가리지 않고 위의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모아 보았으며, 아마도 불교를 조금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는 익숙히 들어 보았을 법한 게송도 더러 담겨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불교를 조금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평소 무겁고 어렵다고 느껴졌던 경전에 대한 부담과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며, 개개인의 삶에 작은 지혜와 행복을 안겨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처님께 헌공 올리며 발원해 본다.

목차

집착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인연일 뿐이다/정착하지 말고 여행하라/자식도 재산도 내 것이 아니다/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집착은 기쁨이자 근심/화장실에 칠해진 단청 간다/짐을 벗는 즐거움 ...



좋은 일에 게으른 것도 나쁜 일이다/내게는 업보가 오지 않는다고?/악업은 없앨 수 있는가/착한 사람이 못 사는 시대?/천한 사람 귀한 사람의 기준/대신 기도해 줄 수 없다/나의 행위가 곧 나다

마음

그림을 그리듯 삶을 그린다/마음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말과 행동에 마음을 담으라/괴로워도 좋고 즐거워도 좋은 법/대장부의 기상/천상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달처럼 수줍어하라/욕심 적다고 말하지 말라 ...

중도

사랑하는 법,미워하는 법/외로움 속에 사랑이 꽃핀다/즐거움도 놓고 괴로움도 놓아라/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다/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땅처럼 다 받아들여라/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라 ...

평화

홀로 있을 때 즐겁다/외로운 삶을 부러워한다/네 가지 고독/자신의 길을 가는 즐거움/가득 찬 것은 조용하다/삶에 힘을 빼라/나와 남을 평화롭게 하는 것/선정을 얻는 8가지 방법/어떠한가, 이런 사람/자연을 다치게 하지 말라

진리

그 진리를 놓으라/출가 안 하고도 깨닫는 법/‘나’도 없고 ‘내 것’도 없다/몸뚱이 좀 그만 두라/떠날 때 흔쾌히 보내주라/연극을 누리고 만끽하라/평범하게, 자연스럽게 살라 ...

인생

숲길을 홀로 걷는 즐거움/내 중심이 나를 이끌도록 하라/점을 보러 간다고?/신통을 버리고 허물을 드러내라/부자는 세 번 괴롭다/술, 음주와 마음공부/웰다잉, 잘 죽는 공부/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 ...

수행

생각할 때는 생각만 있게 하라/알아채면 사라진다/최선의 삶의 길/‘지금 여기’가 내 삶의 전부/현재에 최선을 다할 뿐/선에 들어가는 문/분명히 자각하여라/마음을 반조하여 관하라 ...

 

출판사 리뷰

짧지만 강한 여운,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단 한 줄의 법문!

어느 장,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좋다. 때때로 책장에 꽂아두었다가 삶에서 힘겹고 어려운 일들을 만났을 때 그저 마음 가는 주제를 찾아 읽어보아도 좋다. 누구나 힘들고 괴로운 일 때문에 상실에 빠지거나 오랜 슬럼프로 괴로워할 때 문득 뽑아 아무렇게나 펼친 페이지에서 수간 광명을 만난 듯 나에게 꼭 필요한 글을 읽게 되지 않는가. 부처님의 말씀은 짧더라도 그 안에 일평생을 사유하고도 깨닫지 못할 무한한 깊이의 진리를 품고 있다.

누구나 때때로 책 한 권이 자신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경험을 한다. 혹은 책의 어느 한 구절에서도 인생을 바꾸어 놓을 만한 큰 스승을 만나기도 한다. 또 한참을 괴로운 일로 몸도 마음도 피폐해지고 지쳤을 때 문득 펼친 경전의 어느 한 구절이 노곤하던 심신을 일시에 제거하면서 벅찬 감동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어떤 일로 이 고민 저 고민을 하며 도저히 답을 찾지 못할 때 어떻게 부처님께서 알고 나에게 법문을 들려주시려는 듯 문득 펼친 경전의 경구에서 무릎을 탁 치며 탄성을 자아내는 때도 있다.

부처님 가르침이야말로 얼마나 광대무변한 진리의 보고인가. 그야말로 인류에서 또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모든 철학, 종교, 사상, 가치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뿐 아니라 그 어떤 성인들도 찾아내지 못한 수많은 진리들이 보석처럼 숨겨져 있다. 우리가 그 방대한 경전 가운데 어떻게 이토록 지혜롭고 아름다우며 실천적인 가르침을 만날 수 있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가르침들을 찾아보고자 하는 생각에서 틈틈이 모았던 노력의 결실이다. 모쪼록 이 책이 불교를 조금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평소 무겁고 어렵게 느껴졌던 경전에 대한 부담과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며, 개개인의 삶에 작은 지혜와 행복을 안겨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에서 뽑아놓은 가르침들은 주로 시적인 운율과 쉽고 간결한 이해, 그리고 실천적인 게송들을 담도록 노력했다. 짧으면서도 우리 삶에 강한 여운을 남기는 게송, 그리고 현실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가에 직접적인 해답을 주는 게송, 초심자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고 쉽지만 불교의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게송 등을 뽑고자 노력을 했다. 물론 경전은 초기경전 아함경에서부터 대승불교의 모든 경전과 논서들까지 전 영역을 가리지 않고 위의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모아 보았으며, 아마도 불교를 조금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는 익숙히 들어 보았을 법한 게송도 더러 담겨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선정한 아름다운 가르침에 누를 끼치는 것 같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 가르침의 이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조금씩 사족을 붙였다. 해설에서도 마찬가지로 삶 속에서 당장이라도 실천 가능한 부분들을 조금 더 분명하게 드러내어 삶과 신행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관점에서 적어 보았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뽑은 주제들은 주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눈앞의 현실인 가정, 직장, 사랑, 소유, 재산, 자식, 선악, 언어 등에 대한 주제들에서부터 나아가 부자, 가난, 나눔, 죽음, 고독, 효도, 술, 외도, 점과 관상, 음식, 환경, 종교화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또한 어떻게 다스려야 좋을지 모르는 번뇌인 증오, 원망, 질투, 비난, 탐욕, 집착 등에 대한 이야기, 일상생활을 바꿈과 동시에 수행과 기도의 생활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명상, 선, 기도, 정진, 깨어있음, 관조, 자비 등의 수행 덕목들도 함께 다루어 봄으로써 모름지기 불교 게송을 통한 전체적인 불교 공부와 생활수행이 가능하도록 꾸며 보았다.

모쪼록 이 책이 불교를 조금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평소 무겁고 어렵다고 느껴졌던 경전에 대한 부담과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며, 개개인의 삶에 작은 지혜와 행복을 안겨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처님께 헌공 올리며 발원해 본다.

 

[예스24 블로거 리뷰] 중에서

번뇌를 끊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어리석은 이는 번뇌를 끊고 열반을 얻으려 하지만

번뇌를 끊으려는 집착 때문에 오히려 열반을

얻지 못한다.

지혜로운 수행자는 번뇌가 실체가 아님을 알기에

번뇌를 끊겠다는 생각조차 놓아버려 항상 열반에 머문다.

만약 열반을 얻으려는 사람이 삶을 죽음과 다르다고 보고, 번뇌를 열반과 다르게 본다면

그는 분별에 빠지고 만다.

 

번뇌를 열반과 다르다고 보지 않아야 열반에 들 수 있다.

[달마대사 오성론]

 

참선수행을 하다보면 끊임없이 올라오는 온갖 번뇌와 생각들 때문에 ‘나는 수행에 자질이 없는가 보구나’ 하고 미리부터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처럼 끊임없이 올라오는 번뇌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것을 문제 삼지 말라. 그것 때문에 수행을 포기하거나, 내 나약한 정진력을 탓할 것도 없다.

번뇌와 다투지도 말고, 번뇌를 기다리지도 말라. 좋아하거나 싫어하지도 말고, 붙잡거나 버리려 애쓰지도 말며 다만 번뇌가 거기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차리고 관찰하라. 그것이면 족하다. 번뇌를 명징하게 살펴볼 때 그 모든 번뇌의 실체를 깨닫게 된다. 번뇌는 수행을 방해하는 마장이 아니라 내 수행의 벗이었음을, 번뇌가 곧 열반과 다르지 않은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

<본문 중에서> .........................................

초발심자를 위한 오늘 이 한권의 책

 

사람들은 누구나 제각각의 삶을 살아가면서 저마다의 크기만큼씩 고민과 괴로움과 불안을 안고 산다. 그러므로 누구나 그 크고 작은 괴로움과 고통에서 어떻게 해서든 벗어나기를 꿈꾸며 노력하며 산다.

 

2500여년 전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이 그런 괴로움의 실체를 바로 깨닫게 하고 그것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할 궁극의 방법을 설하셨다면, 이 책 [부처님말씀과 마음공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크고 작은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기울이는 갖은 노력에 적절한 방법과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흔히들 불교 경전들은 교리 위주의 설명이 대부분이니 바로 읽고 이해하기는 너무 어려워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고 말하거나, 혹은 불자가 아닌 이들에게 부처님 말씀은 어려울 뿐 아니라 고리타분하기까지 하다고들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법상 스님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쉽게 마음공부와 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심으로써 불교경전이 그렇게 어려운 옛 교리서만은 아님을, 누구라도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며 일상의 삶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도 있을 만큼 실천적인 가르침을 잘 보여주는 지혜의 보고임을 제대로 알려 주신다.

 

스님의 간단명료하면서도 감동적인 해설과 함께 제시되는 결코 어렵지 않은 한 편 한 편의 짧지만 힘있는 경전 게송들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살면서 만날 수 있는 크고 작은 고민과 걱정거리, 고통 등을 가볍게 간단하게 겪고 넘길 수 있도록 지혜의 힌트들을 던져 준다. 바로 오늘의 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고 큰 갈등과 고민에서 나를 건져 줄 마음다스림의 조언들이 가득하다. 그러므로 이 책을 차분히 정독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세상 고민들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내가 잠시 가졌던 욕심과 분노와 부끄러움도 내려놓게 된다.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내 주변을 내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조금 조금씩 괴로움에서 벗어나다 보면 궁극에는 우리가 왜 살고 있는 지, 우리는 어디서 왔는지에 관한 삶의 근원적 진리에 까지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를 놀라운 지혜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나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도 있을, 혹은 그 시작점을 제시해 줄 이 한 권의 책을 오늘 여러분께 이렇게 권해 본다.

 

저자 법상 스님께서 담아주신, 우리가 이 생을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마음과 사랑과 인생과 진리에 대한 부처님의 고귀한 가르침들이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의 가슴에 감동으로 가 닿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란다.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12223496

예스24 책구입 바로가기 :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493253?Acode=101

 

부처님 말씀과 마음공부

저자는 이 책에서 뽑아놓은 가르침들을 주로 시적인 운율과 쉽고 간결한 이해, 그리고 실천적인 게송들을 담도록 노력했다. 짧으면서도 우리 삶에 강한 여운을 남기는 게송, 그리고 현실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가에 직접적인 해답을 주는 게송, 초심자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고 쉽지만 불교의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게송 등을 뽑고자 노력했다.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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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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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불쑥 올라오는 생각들은 말 그대로 번뇌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각이 올라오는 방식은 뜬금없고, 사실적이지 못하며, 논리적이지 않고, 거짓되며, 현실을 왜곡하는 능수능란한 선수와 같다.

실상이 아닌 허상에 불과하다.

생각으로 해석되기 이전, 생각이 올라오기 이전에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야말로 참된 실상이다.

그러니 생각 속에 빠져, 허상 속에 빠져 현실을 판단한다면, 우리는 생각의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실제, 매 순간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현재를 생각으로 해석한 뒤, 그 생각으로 덧칠해지고 왜곡된 현재를 진짜라고 믿는다.

있는 그대로의 현재, 생각으로 판단되지 않고 해석되지 않은 이날것 그대로의 현재는 안중에도 없다.

내가 현실이라고 믿는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진짜 현재가 아니라, 내식대로 해석된 현재일 뿐이다.

더욱이 그 해석은 오류이기 쉬우며, 번뇌망상이다.

지금 이 자리라는 실상의 자리에 서서, 다만 필요할 때만 생각을 써먹어 보라.

생각에 늘 휘둘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되어 생각을 쓰고 사는 것이다.

그 어떤 생각에도 따라갈 필요가 없다.

생각으로 오염되지 않은 지금 이 순간의 텅 빈 이대로를 그저 있는 그대로 비추면 아무 문제가 없다.

삶이 가볍고, 단순하고, 말끔해진다.

생각 너머의, 이미 있는 이 단순한 진실, 그것이 당신의 진짜 진실이다.

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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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실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은 분별망상하는 습성을 지닌 사람들이 만들어낸 엄청난 환상입니다.

기억 속에 있는 과거는 진짜 과거가 아니라, 다만 기억 속에만 허상으로 있는 것일 뿐입니다.

생각 속에만 있을 뿐, 실재로는 없습니다.

정말이지 않나요?

과거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습니다.

과거를 살아본 적도 물론 없습니다.

살던 그 때는 언제나 현재였습니다.

그러나 과거는 우리에게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해 줍니다.

나에 대한 정체성을 선물해 주지요.

그 때문에 사람들은 과거를 믿고, 과거에 있었던 나에 대한 기억의 조각들, 경험들, 의식들을 모아서 나에 대한 정체성을 만들어냅니다.

과거가 허망하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진 나라는 정체성 또한 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나'는 없습니다.

과거가 나라는 헛된 정체성을 주는 것처럼, 또한 시간은 미래의 희망과 추구의 성취를 약속합니다.

그러나 그 또한 생각일 뿐, 그런 실재는 없습니다.

오로지 진짜로 있는 것은, 생각이 아닌, 지금 이대로의 이것입니다.

생각 이전의 지금 이대로만이 진실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생각으로 해석하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곧 팔정도의 정견(正見)입니다.

정견으로 보면, 세상은 그저 지금 이대로일 뿐입니다.

아무 일도 없고, 좋거나 나쁜 것도 없고, 나라는 정체성도 없고, 미래의 두려움이나 희망도 없고, 그저 지금 이대로의 이것이 있을 뿐입니다.

생각에 속지 마세요.

과거나 미래에 속지 마세요.

지금 여기에, 생각도 아니고, 과거나 미래도 아닌 이대로의 진실에 서 있으십시오.

...

시간 속에 빠져 있는 한 당신은 진실과 멀어져 있다.

과거의 어느 때를 떠올리거나, 미래의 어느 순간을 추구하거나, 혹은 생각 속에 빠져 있는 동안 당신은 진정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

진짜의 삶이 아닌, 시간과 생각이 만들어 낸 거짓된 삶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도 환상이고, 과거도 미래도 환상이며, 생각도 환상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자각한 뒤에는, 그 허망한 환상에 머물지 않고, 당장에 지금 여기라는 진실에 머무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다.

끊임없이 생각은 온갖 이야기를 펼쳐낼 것이며, 생각은 과거나 미래로 떠나는 여행을 좀처럼 멈추지 못할 것이다.

사실 그래도 상관 없다.

중요한 점은, 그렇게 오락가락하는 생각이 허망하다는 자각을 한 뒤에, 필요에 따라 잠깐씩 그 생각의 여행을 써먹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진실만 놓치지 말라.

과거나 미래, 생각은 허상이며, 참된 실상, 참된 진실은 오로지 지금 여기라는 점.

이 사실을 자각한다면, 당신은 점점 더 지금 여기로 돌아오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생각하는 시간이 아닌, 잠시 생각을 멈추고, 지금 여기 이 아무것도 아닌, 아무 느낌 없는 존재의 자각으로 자주 돌아오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만이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만이 존재이며, 지금만이 전부이다.

아니, 지금을 빼고 그 어떤 것이 진실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삶이란 아주 단순하다.

자주 자주 진실과 접촉하라.

더 자주 거짓을 확인하고, 진실과 친밀해지라는 것이다.

지금에 존재하라.

그것은 너무 단순하다.

그냥 이렇게 있으면 되니까.

그저 이렇게 이대로 존재해 주면 된다.

바람이 피부에 와 닿는 느낌과 함께 지금 여기에서 깨어있으라.

어떤 소리든 그 소리의 내용물에는 집착하지 않고, 그저 그 소리를 판단없이 있는 그대로 들으며 존재하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 있는 이것과 함께 그저 가만히 있어주면 된다.

지금으로 자주 여행을 떠나오라.

아니 사실은 지금에 멈춰 서서, 가끔씩 필요할 때만 생각으로의 여행, 과거와 미래로의 여행을 의식적으로 잠깐씩 다녀오기만 하면 된다.

다만 과거나 미래에, 생각 속에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그것을 믿지 않고, 속지 않으면 된다.
그것이 환상임을 깨달으면 된다.
.....

YouTube에서 '이 세상 모든 것의 진실, 죽비 탁! 왜 이것이 진리지?, 공적영지란? 세상에 괴로울 것은 없어, 인생이라는 영화를 즐겨, 불행 없으면 행복' 보기
https://youtu.be/T5Vk2L47r9c #법상스님 #시간 #과거 #미래 #명상 #불교 #좋은글

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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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과 마음공부'
개정판이 출간 되었는데요
또 한 법우님께서
아래와 같이
좋은글카드를 만들어 주셨네요
감사드리며 함께 공유합니다
인스타그램 등 공유하셔도 됩니다

http://m.yes24.com/Goods/Detail/89493253

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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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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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혜경 2020.04.13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쯘 사진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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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조바심,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 않을 때면, 더욱 더 불안하여,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까, 조금 더 치밀하게 미래를 준비해야만 안정적인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미래를 충분히 계획하고 준비해 놓으면 우리의 불안감과 두려움은 사라질까?

오히려 계획을 많이 세우면 세울수록 '그렇게 되지 않을 때'의 문제점에 대해 자꾸만 또 다른 대비책을 준비해야 하고, 뜻하는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은 더욱 더 커지게 된다.

삶을 내 방식대로 통제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더욱 더 삶은 나의 통제에서 벗어난다.

왜냐하면, 삶은 어차피 내가 통제하는 대로 다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말고, 준비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계획도 세우고, 준비도 하지만, 그렇게 계획 된 대로 다 되기를 집착하지는 않을 수 있다.

대략적인 가안은 세우지만, 그 계획을 확정짓지는 않는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언제나 마음을 열어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계획을 세우되, 세운 계획에 과도하게 집착하지는 않게 된다.

준비를 하면서도, 가볍고 자유롭다.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없다.

사실, 근원에서는 언제나 정확히 필요할 때, 필요한 답이 주어진다.

시절인연의 때가 무르익으면, 모든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무진 노력을 하고, 애쓰고, 답답해하고, 최선을 다해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참된 중도는, 하기는 하되, 너무 집착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물론 그 준비 또한 대략적인 가안이지, 거기에 집착할 것은 없다.

준비는 하되, 근원에서는 모든 것을 삶에게 내맡긴다.

그러면, 괴로울 일이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하되 함이 없이 하는 것이다.

사실은 이렇게 집착없이 행할 때, 근심과 두려움 없이 순수한 삶의 열정이 피어난다.

무위행이기에 거기에는 나를 넘어선 어떤 근원의 힘이 붙는다.

오히려 잘 하려고 애쓰고, 성공하려고 초조해 하며 열심히 하는 사람 보다 더 큰 성취를 이루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런 어떤 법칙이 정해져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 어떤 것도 고정되게 정해 놓지 않는 자유, 그 때 삶은 가볍고 자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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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에서 주관하는
불교 신행수기 공모 및 발원문 공모전을 다음과 같이 시행합니다.
오랜 지인 기자님의 연락으로 이렇게 홍보 아닌 홍보를 하게 되네요~~^^
자신의 불교 공부 이야기, 신행담, 수행이야기, 마음공부 이야기를 편하게 진솔하게 쓰면 된다고 하고요,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고, 또 내 공부를 도반들과 함께 나누는 이타행이 되기도 할 듯 합니다.
신행수기 공모는 전문적인 글쟁이를 뽑는 것이 아니어서, 글솜씨는 전혀 없어도 무방하고,
다만 진솔한 자기 이야기가 들어가면 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괜찮으신 법우님들께서는 이곳 다음 카페 목탁소리의 '신행수기' 게시판에도
함께 올려주시면 다른 도반들에게도 경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도증이 필요하신 분들은 금련사 종무소에서 신도등록을 하시면 신도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 대상 : 대한불교조계종 신도(신도증 소유자), 전국교정기관 수용자
• 원고분량 : 신 행 수 기 : 200자 원고지 30매 내외 (A4용지 4매)
                발원문(신설) : 분량 제한 없음
• 접수 : 2020년 3월 1일 ~ 5월 6일
• 당선작 발표 : 2020년 5월 중순
• 접수처 : 03157 서울 종로구 종로 19, A동 1501호 법보신문사
             02)725-7014, sugi@beopbo.com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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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집안에 고립된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공부인이라면, 일부러라도 스스로를 때때로 고립시키며, 홀로 있는 시간들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그런 시간을 만들기가 요즘 사회에서는 쉽지가 않죠.

옛날 같았으면, 한적하고 할 일 없이, 고립될 수밖에 없는 그런 시절에는 이 공부가 저절로 자라나기 참 쉬웠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물론 대신 그 때는 스승이 없었고, 경전이 없고, 요즘처럼 아무 때나 쉽게 법문을 접할 수도 없었을테니, 그 때보다야 지금이 훨씬 공부하기 좋은 때이기는 합니다.

다만 요즘 현대사회는 다 좋은데, 스스로를 고립시킬 시간이 없고,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잘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일부러 시간을 투자하고, 돈을 들여서, 따로 명상센터를 찾아가,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프로그램을 찾아 나서기도 하지요.

우리의 바깥에는 늘 나를 유혹하는 화려한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들이 많으니, 늘 바깥으로 뛰어나가기에 바빴습니다.

그러고 보면, 현대인들의 삶은, 직장생활을 빼고라도, 친구들과 식당이나 맛집을 찾아 다니고, 멋진 뷰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떨며, 도심 근교의 아름다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떠나기도 하고, 무슨 무슨 축제를 찾아가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어쨌든 뭔가 재미있는 건수를 찾아 나섭니다.

이것이 곧 내가 나 자신과 함께 있기를 거부한 채, 고요히 존재하기를 거부한 채, 무언가를 내 바깥에서 끌어와 나를 채우고자 하는 헛헛한 갈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평생토록 그런 노력을 하느라, 가장 가까이에 이미 있었던 진정한 나 자신의 본래면목을 우리 스스로 소외시키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바깥에 있는 많은 것들이 나를 충족시켜 줄거야, 무엇을 하면 행복할거야, 누구를 만나면 공허감이 사라질거야, 돈을 벌고 사랑을 하고 성공을 하면 나는 완전해질거야!'라는 환상에 빠져, 그것이 무언지도 모른채 무언가를 찾아 바깥으로 헤매기만 했던 것은 아닐까요?

어쩌면 내 바깥에 있는 무언가를 추구하고 얻는 것을 통해 나의 결핍감이 완전히 만족되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평생토록 해 왔던 추구와 갈망이 부족했기에 우리는 지금 완전해지지 않은 것일까요?

내가 찾던 무언지 모를 그 '답'은 어쩌면 우리 내면에 있거나, 이미 완전하게 나에게 구족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내 스스로 바깥으로 추구하고 달려 나가기만 했다보니, 단 한 번도 진정 내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렇게 있어주고, 있는 이대로 사랑하며, 진정으로 받아들여 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미 있는 그 '답'이 보이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명상이다, 요가다, 웰빙이다, 마음공부다 하며 그 답을 '바깥'에서 찾고자 하던 방향을 돌려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 바깥에는 우리의 그런 갈구와 욕망을 알고, 우리를 유혹하게 만들 무수히 많은 놀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완벽하게 포진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집안에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밖에 없는 때가 저절로 만들어 졌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천우신조의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는...

마침, 이런 조건이 만들어 졌지만, 우리 생각은 습관적으로, 답답해하고, 고립감과 고독을 느끼고, 빨리 벗어나기를 바라기 때문에 더욱더 이 홀로됨의 외로움이 나를 괴롭히는 듯 느껴집니다.

오랜 습관으로 인해 우리 생각은,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합니다. 계속해서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고 업습(業習)은 말하지요.

그러나 한 생각 돌이켜, 어차피 이런 상황이 주어졌으니, 이 때가 시절인연이 내게 준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지금의 때를 온전히 받아들여 보면 어떨까요?

시절이 만들어준 이 기회를 계속해서 거부하면서, 벗어나기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이 때가 내면으로 들어가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고요히 나 자신과 함께 있어 줄 마음공부의 기회로 삼아 보는 것이지요.

어떤 스님들은 그런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조금 극단적인 방법까지 써가며 억지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무문관(無門關)이라고 들어보셨나요? 3년 동안 문을 바깥에서 걸어 잠그고 방 안에서만 좌선하며 지내기도 했지요.

우리들이야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이처럼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무문관 수행을 흉내라도 내 본다는 마음으로 현 시국을 받아들여 볼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받아들이게 되면, 그동안 계속 외롭다고 바깥으로 나가고 싶다고 발버둥치던 것들이 멈춰지고, 지금 이대로의 외로움을 받아들일 공간이 생겨납니다.

마음 속에서 '나가야 해', '너무 답답해' 하던 속삭임은 그저 습관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그 생각을 믿지 말고, 그 생각에 속지 말고, '아니야! 나는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여주겠어. 잠시 나 자신과 함께 있어줄거야' 하고 받아들여 보세요.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고 나면, 신기하게도 나가고 싶던 마음이 금방 사라집니다.

무엇이든 거부하는 것은 지속되지만, 받아들이면 사라지거든요.

가능하면, 자꾸만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TV를 켜는 것도 의식적으로 조금 줄여보면서, 그냥 아무것에도 의지함이 없이, 이 심심하고 답답하고 평범한 이 순간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너무 심심하면 때때로 법문을 듣고, 쉬고, 명상하고, 홀로 뒷 산을 산책하면서 모처럼 찾아온 홀로 있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팁을 하나 드리면, 잠시라도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지금 그냥 이렇게 있는 이대로 그저 있어 주어 보세요.

이 몸의 감각도 있는 그대로 느껴보고, 들려오는 새소리도 판단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들어보고, 올라오는 생각들도 그 생각과 동일시하지 않은 채 그저 바라봐 보세요.

그저 TV와 스마트폰 없이 그냥 있어 보세요. 

오랜 액정중독, 소음중독, 생각중독, 욕망중독, 관계중독 등에서 잠시 벗어나 보는 것입니다.

모처럼 바깥의 관심을 끄고, 오로지 나 자신과 함께 있어주세요.

나 자신과 직면하여 함께 있어줄 때, 이렇게 존재하기를 선택할 때, 진정한 힘과 지혜의 중심과 연결됩니다.

사실은 여기에서 모든 것이 다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 늘 있는 이 자리에서 나도 세상도 우주도 다 왔다가 가고, 모든 일들도 생겼다가 사라질 뿐입니다.

그 모든 것의 중심, 우주법계의 중심, 그것은 내 바깥 어딘가에 있던 것이 아닙니다.

내가 문득 돌이켜, 지금 여기로 돌아오기를 선택할 때,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기를 간절히 원할 때, 당신이라는 우주가 진리가 당신 스스로를 자각하기 시작합니다.

기적이 일어납니다.

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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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갔는데, 청소도 안 되어 있고, 설겆이도 쌓여 있고, 아이들이 벗어놓은 옷가지와 양말들이 흩어져 있고, 심지어 강아지 똥까지 널려 있다면 어떨까요?

그 상황을 마주하자마자 화가 올라옵니다.

혹은 이 많은 일들을 언제 다 하지 하는 한 숨부터 올라오겠지요.

그리고는 또 다시 생각의 더미에 빠져버립니다.

아내 혹은 남편을 떠올리며

'이런 것도 안 하고 어디 간거야?',

'좀 도와주면 안 되니?',

'이런 일은 왜 나만 해야 하는 거야?',

'한도 끝도 없는 이런 일에 치이며 사는 삶이 이젠 지긋지긋해',

'내가 가족들 노예도 아니고 왜 나만 매일 이런 일을 해야 해?',

'자녀들이 들어오면 한 소리 좀 크게 해 줘야겠다'...

한도 끝도 없이 올라오는 무수한 생각들로 인해 청소를 하면서도 더 화가 나고, 몇 배는 더 청소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런데 여기 한 명의 마음공부하는 수행자가 있다고 생각해 보죠.

이 사람이 집에 들어가자마자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이 사람은 그것들을 그저 바라봅니다.

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이지요.

그러면 발 아래의 일부터 하나 하나 그저 할 뿐입니다.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과 이야기들이 이 사람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켜 놓고, 혹은 설법을 들으며, 그저 해야 할 일을 할 뿐입니다.

머릿속에서 이렇게 나를 화나게 한 '그 놈들'에 대한 생각이 없습니다.

강아지는 그저 똥을 쌌을 뿐이고, 내가 그것을 보았으니 그저 내가 치울 뿐입니다.

강아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미워할 필요도 없고, 이 똥을 보고서도 안 치웠을 지 모를 상상 속의 가족 중 누군가를 욕할 필요도 없습니다.

옷을 벗어놓고 빨래통에 넣지 않는 지난 수 년 동안 늘 그래왔던 아이를 미워하는 생각을 믿는 대신, 그저 그 옷을 집어서 빨래통에 넣을 뿐입니다.

생각으로 현재를 해석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그저 지금 이대로일 뿐입니다.

일이 있는 그대로 사실은 아무런 일이 없습니다.

마음은 늘 평화롭습니다.

그저 인연 따라 해야 할 일이 생겨났고, 나는 그것을 할 뿐입니다.

그것이 인생 아닌가요?

그런 당연한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공연히 스스로의 마음을 괴롭히며 살 필요는 없습니다.

해야 할 때 그저 하면 그 뿐입니다.

너무 가볍고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양말을 휴지통에 넣고, 강아지 똥을 치우는 일이 뭐 힘들게 있겠어요.

언제나 눈앞의 현실이 아닌, 현실에 덧붙여진 내 생각이 나를 괴롭히고 삶을 무겁게 할 뿐입니다.

생각의 더미, 속삭임을 믿지 마세요.

그저 주어진 삶을 가볍게 사세요.

눈 앞에 펼쳐진 인연에 반응하며 그저 할 일을 하는 즐거움!

그것이 내게 부여된 소소하지만 눈부신 삶이 아닐까요?

.....

YouTube에서 '추구하면 안 되는 공부, 하되 하지 말라, 멍청하게 법문듣기, 머리로 이해하면 어긋나, 모르고 하는 공부, 늘 있는 이것! 본래면목, 견성과 보임의 가풍' 보기
https://youtu.be/-moUGVB_Q2Q

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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