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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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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진실을 당장 보라

대승불교에서는 언어로 표현된 진리를 세속제라고 하여, 제일의제, 승의제라고 표현되는 '진짜' 진리와는 구분하여 설명하곤 합니다. 일단 진리가 언어로 표현되고 나면 일단 한 번 왜곡되고, 언어라는 상으로 그려지고, 있는 그대로를 언어로 짜맞추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과'라는 언어는 있는 그대로의 생생한 사과라는 진짜를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저 '사과'라고 이름붙였을 뿐이지, '사과'라는 이름 속에 사과는 없습니다. 그 이름이 사과라면 사과를 먹고 싶을 때, 그 이름만 들어도 사과를 먹은 것과 같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사과라는 이름, 언어에는 사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깨달음을 설명하는 모든 말에는 진짜 '깨달음'이 없습니다. 그러니 '깨달음은 이런 것일거야', '해탈, 열반은 어떤 것..

칭찬의 기술

칭찬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칭찬에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칭찬이 무조건 좋은 줄 알지만 역효과를 가져올 확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우리사회는 유위(有爲) 상태를 중시합니다. 하지만 부처님 법은 무위(無爲)를 강조합니다. 명상에서도 행위(Doing)가 아닌 존재(Being)를 말하죠. 참되고 올바른 칭찬은 그 사람이 잘한 행위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라는 존재 자체를 칭찬하는 것입니다. 사실 많은 경우 부모는 자식을 내 뜻대로 통제, 조종하기 위한 방편으로 칭찬을 활용합니다. 지금 그것을 잘하니까 계속 더 잘하라는 것이죠. 이런 칭찬을 받은 아이는 기쁘기보다, 부담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뿐 아니라, 칭찬의 결과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불안해집니다. 외부의 권위자, 부모의 인정에 쩔쩔매고,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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