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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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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적 삶의 기술 - 방어벽을 허물고 삶을 받아들이라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도솔, 2006년) 상세보기    방어벽을 허물고 삶을 받아들이라     -                    - '09. 6. 28 일요법회                            - 법상스님 설법   방어벽을 허물고 삶을 받아들이라 삶은 고(苦)가 아니다 보통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아마도 삶을 힘겹게 살아가면서 ‘아! 삶은 고통스러운 것이구나’라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들에게 삶은 힘들고 고된 괴로움의 연속처럼 보입니다. 불교에서도 일체개고라고 하..

괴로운 상황을 느긋하게 즐기라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다. 내 삶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늘 불안정하고, 불안하며, 심지어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삶은 아름답다. 삶이 안전하고 확실하게 정해져 있고, 안정적인 분명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생기를 잃고 말 것인가. 그런 삶은 언뜻 보기에는 안정되어 보이고 행복해 보이겠지만 그런 삶을 사는 자는 나약하고 속박되어 있으며 틀에 박혀 있고 생기가 없다. 모든 것이 정해져 있고, 그것도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다면 거기에 나만의 자유의지를 펼칠 공간이 없다. 확실한 삶에 틀어박히고 구속된 채 자유를 잃고 해맬 수 밖에 없다. 그런 삶은 얼마나 희뿌옇고 재미가 없는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지, 한달 뒤, 일년 뒤, 십년 뒤 머언 미래에 무슨 ..

바가바드 기타의 행동명상

[사진 : 해인사] 바가바드 기타는 힌두교 경전이면서도 그 사상이 너무나도 불교에 가깝다 보니 학자들 중에는 기타가 불교의 영향을 받아 엮어진 것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제가 읽어 보니 몇몇 가지 눈에 거슬리는 것이 없지는 않지만, 정말 부처님의 가르침과도 많이 닮아있고 그 깊이나 가르침의 내용이 아주 감동적이어서 왜 간디가 이것을 자신의 영적인 지침서라고 했는지, 또 왜 라마크리슈난, 비베카난다, 타고르 등 수많은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는지를 충분히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특히 바가바드 기타는 이전의 힌두교 경전인 베다나 우파니샤드 같은 것들이 하층 천민들이 들을 수 없었거나, 하층 천민들의 해탈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또 너무 전문적인 비젼이라 일반인들에게 동떨어져..

탐세쿠 설산 영봉을 보다 - 에베레스트 라운딩(4)

밤새 잠을 설쳤다. 생각지 못했던 추위 때문이다. 팍딩 마을 자체가 계곡 바로 곁에 위치한데다가 높은 산 아래 그늘진 곳이라 그런 것인지, 본래가 안나푸르나에 비해 이곳이 더 추워서 그런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2주쯤 전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4,000고지 이상에서도 그리 큰 추위를 느끼지 못했던 나로서는 예상치 못한 추위가 이번 산행의 가장 큰 관건으로 떠올랐다. 2,600고지 밖에 안 되는 이 낮은 곳의 추위가 이 정도면 앞으로 걸어 올라5,000고지 이상에서 며칠을 묵어야 하는 나로서는 달리 다른 고민 할 필요 없이 남체에서라도 겨울 침낭을 빌리는 것 외에는 뽀족한 다른 수가 없어 보인다. 8월말 한국에서 출발하면서 봄여름용 작은 침낭을 하나만 가져 온 데다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안나푸르나에 올랐을 ..

우주는 평형을 맞추는 쪽으로 흐른다

[봄 속에서 가을을 본다. 봄 꽃과 연초록의 새순 안에서 가을 단풍을 본다. 봄 단풍잎과 가을 단풍잎, 그 신비로운 변화] 삶이란 끊없는 평형작용이다. 내 몸을 깃점으로 들이고 내는 것은 항상 평형을 이룬다.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항상 균형감을 잃지 않는다. 많이 들어오면 반드시 나가게 되어 있고, 많이 내보내면 반드시 다시금 들어오게 되어 있다. 먹는 음식도 많이 들어오면 곧 나가는 신호가 오고 또 많이 나가면 다시 몸의 조화와 평형에 필요한 무언가를 찾게 마련이다. 업도 상대에게 악업을 지으면 상대에게 악의 과보를 받게 되고, 상대에게 선업을 지으면 상대에게 선의 결과를 받게 되지 않는가. 사실 인과응보나 업보설이란 우주의 평형성을 일컫는 말에 다름 아니다. 내가 남에게 사기를 치면 우주의 에너지는 ..

마음의 고향

하루는... 한번도 가 보지 않은 시골길을 그냥 따라 가 보았습니다. 길따라 길따라 무언가에 이끌렸는지 그냥 따라 가 보았더니... 길 끝나는 곳에 고향이 있었습니다. 하늘 아래... 산 아래... 너무나도 정겨운 고향 마을이 말입니다. 실제로 보아야 하는데... 얼마나 인상적인 곳인지 모릅니다. 어릴적 뛰어놀던 외할머님 댁 그 산골짜기가 생각났습니다. 마음이 평온해 집니다. 고향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도 요즘은 이런 아련함으로 자리함을 느낍니다. 마음의 고향... 법계 모든 이들의 마음의 고향... 본래 마음의 고향 말입니다. 아! 고향으로 가고 싶습니다.

내 몸이 오염되는 이유

불교에서는 사물이 존재하는 방식이나 구성요소로 네 가지를 꼽습니다. 지수화풍 사대(四大)라고 하는데, 이 사대에 맞춰 현재의 파괴의 문제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地)의 요소와 관련된 오염에는 토양 오염이 있습니다. 폐수나 농약 때문에 토양이 중금속으로 오염되고, 산림 벌채를 통해 대지에 침식작용이 이루어집니다. 과다 방목도 문제가 되는데, 땅을 딱딱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막화하고도 관련이 깊습니다. 그 다음에 수(水)의 요소와 관련해서는 수질오염이 있습니다. 산업폐수나 생활하수 때문에 수질이 악화되고, 전 지구적으로 물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풍(風)의 요소와 관련해 대기오염을 들 수 있는데, 스모그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자주 겪고 있고, 또 산성비도 있습니다. 화석 연료를..

자연과 나와의 관계, 공존

미국 나그네 비둘기는 한 때 북미 대륙에서 가장 흔한 들새였다. 나그네 비둘기의 큰 떼가 지나가면 하늘이 어두워질 정도였으므로, 아무도 이 새가 멸종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것이 미국 개척시대가 시작되면서 나그네 비둘기의 수난은 시작되었다. 이 새는 아주 고기 맛이 좋고 대평원에서 큰 무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서부 개척자들의 식탁에서 아주 인기있는 메뉴가 되었다. 미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철도가 놓이면서 이 새는 철도 건설 노동자를 위한 식사 뿐만이 아니라, 상품화되어 이웃 여러 마을로 신속하게 공급되었다. 이 나그네 비둘기의 포획을 위해 수천의 전문 사냥꾼이 고용되어 기관총을 비롯한 여러 화기를 사용하여 남획하기 시작했다. 이 새는 큰 나무에 수십 또는 수백씩 무리를 지어 ..

시골의 삶, 도시의 삶

[강원도 양구의 해안마을-펀치볼] 오래도록 서울이나 서울 근교 경기도 쪽에서 생활을 하다가 이렇게 강원도 시골로 들어 와 보니 더욱 더 시골이라는 곳, 자연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본질적인 부분이었는지, 우리에게 있어 시골의 의미가 과연 어떤 것인지 더욱 선명해지고 뚜렷해진다. 분명 자신이 몸담고 살아가고 있는 그 지역, 주변환경은 자신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른다. 그 옛날 수많은 선배 수행자들께서 왜 그토록 깊은 산 속을 찾아 들어 갔는지 이제사 알 것도 같다. 물론 시골에 살든, 도시에 살든 마음만 고요하게 선을 행하고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아란냐요, 적정한 수행처가 아니겠느냐만, 나같이 아직 모자라고 부족한 수행의 이력을 가진 이에게는 사는 곳의 영향이 참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느낀..

지금 이 순간, 현존의 기쁨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포근해 졌다. 그리고 벌써 이렇게 들녘엔 새봄을 맞이하는 꽃들이며 봄나물이 한창이다. 이렇게 세월은 하루가 다르게 흘러가는데 내 속 뜰의 공부는 얼마만큼 그 흐름에 부응하며 보내왔는지, 하루 이틀, 일분일초 이렇게 흐르는 시간을 너무 쉽게 소모해 버리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날이 갈수록 단순한 아쉬움에 그치지 않고 좀 더 뻐근한 가슴앓이로 다가온다. 이 소중한 기회 이 소중한 순간을 놓쳐버리면 다음 순간이란 그다지 소중하지 못하다. 이 순간, 내게 주어진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에 가장 소중한 때다. 백일 천일 공부할 것도 없고, 전생이나 다음 생을 논할 것도 없으며, 과거나 미래를 논할 것도 없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내가 그렇게 찾던 '바로 그 순간'임을 알아야 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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