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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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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아니게 있는 그대로 보기

글카드 그리 및 제작 : 김형준 ..... 이 몸이 나라는 '생각'만 없으면, 이 몸과 눈앞의 컵이 둘이 아닙니다. 이 몸은 '나'이고, 눈앞의 컵은 내가 아닌 대상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내 생각'일 뿐입니다. 그 생각, 아상, 에고, 아견이 없다면 어떨까요? 느껴지는 어떤 것에 '나'라고 이름 붙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이 몸이라고 이름 붙인 이것에 '내 몸'이라는 생각을 개입시키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그저 있는 그대로가 경험될 뿐입니다. 바람이 불어와 온 몸을 스치웁니다. 바람이라고 이름 붙인 어떤 현상이 경험될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코라고 이름 붙인 곳에서 들숨과 날숨이라고 이름 붙인 바람이 들어오고 나갑니다. 말은 전부 다 생각이고, 해석이고, 언어여서 참된 진실이 아닙니다. 말에 사로잡히지..

나를 괴롭힐 수 있는 딱 한 가지

날씨가 많이 무덥습니다.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짜증스럽고, 무덥다는 이 상황 때문에 싫은 느낌이 생겨난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실은 무더운 날씨가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더위로 인해 짜증이 난다는 내 생각이 나를 괴롭힐 뿐입니다. 만약 무더위라는 경계 자체가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이라면, 더우면 모든 사람이 다 괴로울 것이고, 더울 때 우리는 항상 괴로운 상태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날씨가 무덥더라도 그토록 기다렸던 사랑하는 이와 처음 사귀게 되었다면 그 무더위는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입니다. 인도 여행에서 만난 한 청년이 그러더군요. 인도에서 제일 싼 기차칸에 올라 무더위 속에 에어컨도 없이 달리고 달리는데, 심심하고 무덥고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 합니다. 그런데 10시간 만..

정말로 알 수 있어?

당신은 정말로 나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알 수 있을까요? 당신은 정말로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야만 하는지를 알 수 있을까요? 심지어 과거에 나에게 일어났어야 했는데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단언하며 말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일 어떤 일이 벌어져야 하는지, 아들은 어느 학교를 가야만 하며, 어떤 성적을 받아와야만 하는지, 남편은 나에게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당신은 정말로 알 수 있을까요? '알 수 있다'고 여기는 그 모든 것들은 전부 내가 만든 생각이 아닌가요? 그 생각을 어떻게 진실이라고 믿을 수 있죠? 생각은 내가 만든 허망한 그림자일 뿐입니다. '모른다'는 것이야말로 정말 진실한 사실이 아닐까요? 1분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교통사고..

아름다운 삶의 진실

제가 아는 시간에 대한 모든 생각들은 전부 허망한 착각입니다. 과거도 미래도 심지어 현재도 모두가 실상이 아닙니다. 진실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각이 만들어 낸 착각과 오류 투성이인 작품들일 뿐입니다. 생각을 믿지 않는다면, 삶은 언제나 지금 이대로 좋습니다. 지금 이대로 완전합니다. 과거는 아름다웠고, 좋았습니다. 괴로운 과거를 통해 무언가를 배웠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것입니다. 미래는 당연히 아름다울 것이고, 좋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또한 눈부시게 아름다우며, 이대로 좋습니다. 이것만이 진실입니다. 현실이 진실입니다. 당신의 과거는, 오늘은, 그리고 내일은 좋았고, 좋으며, 좋을 것입니다. 무엇이 오든, 그것이 진실이며, 그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삶의 진실입니다. 생각을 믿지 않으면, ..

괴롭고 힘들일들이 찾아올 때

사실 괴로움은 괴로운 현실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대한 나의 생각, 판단일 뿐이다. 지금 이대로를 괴로움이라고 해석하는 그 생각이 없다면, 그래도 괴로울 수 있을까? 그것이 괴로움이든 아니든 지금 이대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라. 참된 부처님, 법신불은 수용신이라고 부른다. 무엇이든 분별없이 수용하는 그것이 바로 부처이기 때문이다. 지금 일어나는 이것이 곧바로 불이법의 진실이다. 불이란 곧 둘이 아니란 뜻이다. 지금 이대로를 빼고 또 다른 내가 없고, 또 다른 진실은 없다. 그것이 아무리 괴로움인 듯 보이는 받아들이기 힘든 순간일지라도, 바로 그것이 곧 참된 진실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진리의 행동은 바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현실 속으로 뛰어들어 이것과 하나되는 것이다. 아니..

꿈의 비유

매일 밤마다 무수히 많은 다양한 꿈들이 생겨나고 사라진다. 어떤 꿈에서는 성공하고 또 실패하기도 한다. 어떤 꿈에서는 사랑하다가 이별을 하기도 한다. 어떤 꿈에서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고, 다른 꿈에서는 행복감에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꿈 속에서는 이처럼 모든 것들이 오고 간다. 마치 현실과 같이. 그러나 꿈 속에서 악몽을 꾸든 선몽을 꾸든, 꿈을 깨고 나면 거기에는 악몽도 없고, 선몽도 없다. 꿈 속에서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지만, 꿈을 깨고 나면 성공도 없고 실패도 없다. 그 모든 꿈 속의 이야기들이 왔다가 갔을 뿐, 꿈을 깬 입장에서는 아무 일도 없다. 사실 현실도 하나의 꿈이다. 삶이라는 현실 위로 성공도 왔다 가고, 실패도 왔다가 간다. 사랑도 왔다가 가고, 돈도 명예도 권력도 왔다가 간다. ..

문화일보 인터뷰

"'쿨'하게 살면 괴로움도 뒤탈도 없어.. 여행 온 것처럼 놀다 가시라" https://news.v.daum.net/v/20200717143113330"'쿨'하게 살면 괴로움도 뒤탈도 없어.. 여행 온 것처럼 놀다 가시라"■ ‘마음 치유’ 유튜브 스타 법상 스님코로나가 괴롭히는 게 아니라나의 생각이 괴로움 인식할 뿐‘다 같이 한번 겪자’ 자세 필요깨달음 얻으면 신통력 생긴다?그냥 삶의 무게가 가벼워지죠news.v.daum.net

회광반조, 금련사 법회안내

무언가를 볼 때 보자마자 그 보이는 대상물에 끌려다니고, 그 보이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그 대상이 좋은지 나쁜지를 판별하면서, 보이는 대상에게 온통 관심이 쏠리게 된다. 그런데 문득, 보이는 대상에만 쏠려 있는 의식의 빛을 돌이켜 보는 놈이 누구인지를 비추어 보라. 회광반조. 보통 '보고 있다', '듣고 있다', '말하고 있다', '느끼고 있다', '생각하고 있다'라는 말을 쓰곤 한다. 보는 것을 통해 '있음'이 확인된다. 보는 작용을 통해 보고 있는 무언가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본다는 사실은 곧 보는 무언가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마치 눈이 대상을 보지만, 눈이 눈은 보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는 평생토록 거울을 빌리지 않고 직접 눈을 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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