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나에게 화를 내며 듣기 싫은 말, 험담을 하고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나는 그 말을 자꾸만 되뇌이며 두 번째, 세 번째 화살을 맞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 내가 정말 그런 욕을 얻어 먹을 사람인가? 복수를 해 줄까? 온갖 생각이 올라오면서, 마음은 더욱 더 심란하고, 복잡하고, 화도 더욱 나고, 심지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매우 미워집니다. 냉정하게 한 번 생각해 보죠. 정말 나에게 화를 낸 그 사람이 밉고 나쁜 사람일까요? 그 사람이 정말 나를 그토록 괴롭혔나요? 사실 그 사람이 한 거라고는 고작, 화가 난 말투로 험담을 하고 간 것이 전부입니다. 그 말은 그 때 한 번 일어났다가 곧장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험담의 말은 그 순간, 그것도 아주 잠깐 일어났다가 사라진 하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