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세계도 실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분별한 ‘마음이 만든 세계’를 인식할 뿐이다. 인간과 물고기, 꿀벌, 뱀이 보는 세계는 전혀 다르다. 마음에서 연기한 세계일 뿐.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것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본 것은 다 다르다. 외부 세계가 사실은 또 다른 내면의 세계다. 만약 내 밖에 고정된 실체로써의 세계가 진짜로 있는 것이라면 누가 보든 세계는 동일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가시광선을 보는 인간과 자외선을 보는 물고기나 꿀벌의 세계는 전혀 다르다. 또 뱀은 골레이세포를 통해 적외선을 감지한다고 하니 뱀이 보는 세상도 우리가 보는 세상과는 전혀 다르다. 이처럼 세상은 그 자체로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보는 자에 의해 다르게 보여 질 뿐이다. 세상은 오직 마음에서 연기한 것이다.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