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1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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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1 4

에베레스트 촐라패스, 불편하게 사는 즐거움

개발과 발전으로 히말라야가 사라진다 종라 길을 택해 언덕길을 오르니 3일 전에 지나왔던 탕라와 딩보체 언덕, 페리체 마을이 한 눈에 환히 들어온다. 드디어 촐라패스 길로 접어든 실감이 난다. 언뜻 보기에도 저쪽 페리체 길보다 이쪽 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워낙 험한 설경(雪徑)이라 촐라패스를 넘는 사람은 아직도 많지 않다. 어쩌다 눈이라도 내리거나 매서운 날씨를 만나게 된다면 촐라패스를 포기하고 다시 오던 길을 내려가서 휘휘 돌아 다시 고쿄로 올라야 한다. 올라오면서 만난 팀들 중에도 칼라파타르로 갔다가 다시 내려가서 고쿄 쪽으로 다시 오르는 코스를 택하는 팀들이 여전히 더 많다. 그만큼 촐라패스는 악명이 높다. 그러나 요즘은 예전 같지가 않아 날씨만 조금 받쳐준다면 그리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

쿰부 히말라야에서 깨닫는다 -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우주의 역설, 버릴 때 더 큰 것을 얻는다 새벽, 로부체(Lobuche, 4930m)는 오랜 명상에서 깨어나듯 성성하고 적적하다. 어쩌면 인간을 제외한 모든 존재가 언제나 명상 속에서 적묵한 자신의 삶을 자기답게 살고 있는지 모른다. 산하대지도 그렇거니와 들짐승과 새와 작은 벌레조차 자신의 질서 안에서 자연스럽게 제 갈 길을 오롯이 걷고 있다. 오직 사람들만이 온갖 욕심과 집착과 소유의 굴레에 갇혀 자기답고 자연스러운 순연한 삶의 길을 잃고 있다. 그 애애하고 온전하며 자유로운 삶의 길을 다시 되돌리고자 하는 의지가 명상, 수행이라는 전통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이 명상 수행의 길은 우리가 생각하는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한 성취의 길과는 전혀 다른 길이다. 완전히 세상과는 거꾸로 가는 길이다. 다른 모든 성..

칼라파타르, 목적 없이 다만 걸을 뿐

최종 목적지에서 최악의 악천후를 만나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듣고 오늘이 드디어 칼라파타르(Kala Patthar, 5550m)를 오르는 날임을 안다. 칼라파타르! 벌써 몇 년 전부터 그 이름을 되새기며 바로 오늘을 그리워해 왔다. 칼라파타르라는 어떤 특정지명이나 장소를 그리워했다기보다는 그 상징이 가지는 어떤 향기를 기다려왔던 것이리라. 칼라파타르는 내게 상징적인 곳이다. 물론 칼라파타르 이전에 히말라야와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라는 이 곳 네팔의 설산은 그저 산이기에 앞서 나에게 있어 존재계의 밑뿌리, 깊은 심연의 고향과도 같은 숭고한 귀의처요, 설산 고행의 붓다나 밀라레빠의 모든 신비들이 꽃처럼 피어나는 곳, 그래서 깨어남의 자궁과도 같은 그런 것들을 상징한다. 그 상징 속의 대표적인 곳으로 내가 꼭 ..

법상스님의 미투

불치병은 없다. 모든 병에 대한 치유 가능성은 언제나 우리 내면에 이미 갖추어져 있다. 참으로 치유하려거든 밖이 아닌 내면으로 들어가 답을 찾으라. # 집착을 버리라고 하지만 과연 어떻게 해야 집착을 버릴 수 있을까? 그 답은 집착을 분별없이 바라보는 것에 있다. 바라보면 사라진다. #wgl # 지금 이 순간이 완전무결한 행복이라고 외치라. 아무리 작고 사소한 기쁨이라도 그것이 바로 완전한 행복의 토대임을 알아차리라. #wgl # 존재의 본질은 무한한 풍요로움이다. 풍요롭다면 남을 돕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결핍에 대한 두려움 없이 남을 도울 때, 본래적인 풍요가 드러난다. #wgl # 이 글은 법상님의 2011년 08월 1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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