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밭] 방하착 방하착 하였 더니 묻습니다. ‘다 놓으면 다 해결됩니까’ ‘놓는다고 다 된다는 것이 어찌 말이 됩니까’ 하고 말입니다. '놓으면 된다 된다 다 된다’ 저는 그렇게 말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 세속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되는 것과 ‘참’으로 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눈으로는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분간하기 어렵 습니다. 우리 중생의 마음에서야 편하고 쉽고 이기심이 충족되는 쪽으로 일이 흐르면 된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참으로 되는 것이란 그렇게 간단한 일만은 아니기 때문입니 다. 우리는 거짓나의 생활에 익숙해 있기에 거짓나의 마음이 충족되고, 거짓나가 행복하면 그만입니 다. 그러나 거짓나의 충족과 참나의 충족, 거짓나의 되는 것과 참나의 되는 것은, 어쩌면 때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