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하니, 어떤 분은 수용하고 받아들이려고 애쓰고 노력을 하더군요. 혹은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자신의 수행으로 삼고, 삶의 지침으로 삼아 실천하려고 애씁니다. 이것은 수용, 받아들임에 집착하는 것이고, 의지하는 것이며, 수용한다는 상에 얽매이는 것입니다. 이 말도 하나의 방편일 뿐인데요, 그저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고, 허용해 주라는 말입니다. 제가 지금 최대한 덜 유위적이고, 인위적이며, 덜 애씀이 개입되는 말을 쓰려고 하는데요, 사실 말은 전부 방편이라 허물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 100% 담을 수 없습니다. 모든 말은 그 말의 낙처를 보아야지 그 말을 붙잡아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