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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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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재보살 행심바라밀다시 조견

관자재보살 행심바라밀다시 조견 관자재(觀自在) 불교를 잘 모르는 이들도 ‘관세음보살’이라는 명칭은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예로부터 불교를 믿지 않는 이들도, 어렵고 힘들 때면 의례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하고 명호(名號)를 부르는 염불이 우리 민족의 보편적인 신앙이 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이라는 명호의 의미는 ‘세간의 음성을 관하는 보살’이라는 뜻으로, 사바세계의 중생이 괴로움에 처해 있을 때,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일심으로 부르면 그 음성을 듣고 곧 구제해 주신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관세음보살이 과연 어떤 분이기에 그렇게 많은 이들이 부르고 신앙하고 있는 것일까요?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이 바로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입니다. 이 두 이름..

수행에 진척이 없다고? 그래도 앉으라

새벽에 깨어나 꼿꼿이 앉아있으라. 다만 좌복을 펴고 앉아 묵묵히 지켜보라. 그것이 독경이 되어도 좋고, 염불이나, 다라니 독송이 되어도 좋으며, 108배를 해도 좋고, 아니면 다만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기만 해도 좋다. 그 순간에 몰입하라. 하루 중 온전히 마음을 비우고 앉아 있는 시간을 가지라. 무언가를 이루어 보겠다거나, 이렇게 앉아 기도 수행을 하면 무언가 달라지겠다거나 하는 그런 생각을 모두 비운 채 다만 바라보기 위해 앉으라.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불교를 접하고 신심이 생길 때는 3.7일 기도다, 100일 기도다, 금강경 독송이다, 108배다 해서 기도 수행도 자주 하게 되고, 아침 저녁으로 좌선도 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정진에 임한다. 그런데 한참을 그렇게 하다보면 물론 처음에는 ‘가피력을 입었..

내 안에 다 들어있다

[사진 : 천은사] 마음은 그림을 잘 그리는 능숙한 화가와 같아서 그림을 그리듯이 갖가지 세상만사를 만들어 낸다. [화엄경(華嚴經)] 온갖 현상의 발생은 오직 마음의 나타남일 뿐이니, 온갖 인과(因果)와 세계의 모습이 다 마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능엄경] 마음에서 그리는 것은 언젠가는 이 세상이라는 종이 위에 고스란히 그려지게 된다. 그것이 마음의 법칙이다. 심지어 한두 번 스치며 지나가는 생각을 했더라도 그것은 일정부분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하물며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인 어떤 생각이 있었다면 그것은 분명히 우리 삶의 바탕 위에 언젠가는 그려지게 된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망상을 피우지 말라고도 하고,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각과 번뇌를 잘 지켜보고 관함으로써 마음을 비우도록 이끌고 있다. 일반적으..

부처와 신, 누구를 믿어도 좋다

[대승사 산내암자 윤필암] 부처님과 하느님이 둘이 아니십니다. 불교 신자와 천주교 신자와 기독교 신자가 참으로 둘이 아닙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과 하느님 가르침의 실천이 둘이 아닙니다. 내 안에 계신 자성부처님 굳게 믿어 일체 모든 것을 맡기고 놓고 가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굳게 믿어 일체 모든 것을 맡기고 놓고 가는 것이 삼위일체 하느님 가르침의 실천인 것이지요. 하느님을 내밖에 그 어떤 동떨어진 대상으로 설정해 놓고 밖을 향해 믿음을 일으키지만 않으면 하느님과 부처님은 이름만 다를 뿐 '하나'가 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고 일체를 당신께 맡기고 가야 합니다. 내 안에 충만한 성령이 그대로가 성부이며 성자인 것이지 그 셋을 어찌..

무한한 능력을 가져다 쓰라

아래 칼럼 ''내 일이 아닌 부처님 일''에 대한 부연의 글입니다. 신행상담에서 옮기는 글입니다. ------------------------------- (질문) 스님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께서 쓰신 칼럼중에 ''내 일''이 아닌 ''부처님의 일''이란 글을 읽었 어요. 저번에도 여러 글들에서 보면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요.. 저는 실생활에서 부처님의 일로 돌려보려고 해도 잘 안되는것 같아요. 마음이 언잖은 일이 있을때 ''부처님의 일이야''해놓고 결국은 ''내 일''로 생각이 고정된답니다. 스님! ^^ 제가 아직 그 글을 잘 이해못하는것 같아요. 조금만 더 쉽게 설명해 주세요.^^ -------------- (답변) 일체 모든 일을 부처님 일로 돌리라는 말은, ''나''라는 아상을 녹이기 위한..

외부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경계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그대로 텅 비어 고요합니다. 여여하며 여법합니다. 그런 경계가 좋고 싫은 이유는 경계에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 마음에 분별이 있는 탓입니다. 경계에 휘둘리는 마음 또한 내가 만들어낸 것이지 경계는 본래 휘둘리고 말고 할 것이 없습니다. 맑은 하늘에 인연 따라 구름이 모이고 흩어지듯 텅 비어 고요한 본래자리에 인연 따라 이런 저런 경계가 잠시 모이고 흩어지는 것일 뿐입니다. 좋고 싫은 경계가 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분별의 경계가 꿈처럼 잠시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경계가 일어날 때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있는 그대로의 경계가 될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모인 경계를 가만히 두지를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편견없이 바라보지를 못합니다.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행하면서 동시에 버리라

보살은 모든 보살행을 갖추고 익히지만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진리에 집착하지 않고, 소망에 집착하지 않고 선정(禪定)에 집착하지 않는다. 적정(寂靜)에 집착하지 않고 깊은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는 일에 집착하지 않고 중생을 교화하여 그 덕을 성취시키는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화엄경] 참으로 수행 잘 하는 사람은 스스로 수행을 잘 하는 것을 모른다. 국자가 국 맛을 모르듯. 선정에 든 사람은 선정에 든 것을 잊으며, 적정에 든 사람은 적정에 든 것을 모른다. 스스로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상이 생기고, 깊은 선정에 들었다는 생각이 있으며, 스스로 깨달았다는 상이 생기면 거기에 집착이 생기고 집착이 생기면 모든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참된 수행자는 하되 함이 없이 행하는 이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

어디에도 묶이지 말라

일체 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어 본래 부처인 것이나, 집착에 의하여 모든 속박과 번뇌를 받는다. 만일 한 생각 집착을 놓아버리고 본래부처 자리로 돌아갈 때, 곧 모든 부처님과 똑같이 해탈하여 차별이 없게 된다. 『열반경(涅槃經)』 모든 존재는 완전한 행복과 지고의 평화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다. 누구나 처음에는 완전했다. 아니 지금 이 순간도 그 특성은 변치 않고 있다. 그것을 열반경에서는 불성(佛性)이라고 표현했다. 누구나 부처와 똑같아 차별이 없지만 차별이 생기고, 번뇌가 생기고, 고통이 생기는 이유는 단 하나, 집착 때문이다. 어린 아이들은 천진하여 언제나 행복하다. 많은 돈이나, 큰 집이 없어도 행복하다. 그저 잘 놀아주고 배고플 때 먹을 것만 있으면 좋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부터 더 많은 돈에, ..

머물지 않고 떠나는 즐거움

[사진 : 법주사] 자신의 소유가 아닌 것은 집착하지 말고 다 버려라. 내 것이 아닌 것을 모두 버릴 때 세상을 소유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이가 뒷동산에 있는 나뭇잎을 가지고 간다고 했을 때 왜 나뭇잎을 가졌느냐고 그와 싸우겠는가. 수행하는 사람들도 그와 같아서 자기 소유가 아닌 물건에 대하여 애착을 버려야 할 것이니 버릴 것을 버릴 수 있어야 마음이 평온하다. [잡아함경(雜阿含經)] 본래부터 ‘내 것’이 어디에 있는가. ‘나’라는 존재 또한 잠시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가는 무상한 존재인데, 하물며 ‘내 것’이라고 붙잡아 두고 집착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뒷동산의 나뭇잎이 어찌 ‘내 것’일 수가 있으며, 땅에 금을 그어 놓고 돈을 지불한다고 어찌 ‘내 땅’일 수가 있겠는가. 그것은 인간의 오만한 ..

이것만은 반드시 버려라

[사진 : 법주사] 내 것이라고 집착하는 마음이 갖가지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이 된다. 온갖 것에 대해 취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훗날 마음이 편안하여 마침내 근심이 없어진다. [화엄경] 자기 마음에 드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탐심을 끊어버리기 위함이다.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것에 성내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진심을 없애기 위함이다. 어리석은 말에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치심을 끊기 위함이다. 수행은 집착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는 지혜의 연마이다. [잡아함경]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독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것이다. 이는 모두 ‘나’에 대한 집착에서 오는 것이니, 내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 탐욕을 끊는 공부이고, 내 생각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성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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