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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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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사랑의 호흡관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현실세계에 펼쳐지고 있는 경제, 정치, 문화, 철학, 의술, 종교행위등 인간의 모든 행위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당연히 불교도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예부터 스님들은 불교의 목적을 이고득락,안심입명 이라고 표현하였고, 초기경에서 부처님께서는 금생의 행복, 내생의 행복, 궁극적인 행복을 말씀하셨는데 궁극적인 행복은 불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깨달음, 해탈, 열반, 성불은 불교만이 제시하는 고귀한 가르침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서 가장 근원적인 행복을 실현할수 있는 ‘감사와 사랑의 호흡관찰’ 수행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행복의 가장 중요한 여건은 매 순간 순간 나에게 찾아오는 상황을 감사하고 사는 것입니다. 진언처럼 ‘감사합니다’라는 말..

생활 속에서 깨어있으라

[정동진 바닷가에서...] 망상이 일어남을 두려워 말고 '알아차림'이 더딜까 두려워하라. 망상이 일어나면 곧 알아채라. 알아채면 없느니라. 지눌스님의 수심결에 나오는 말입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신 '알아차림'의 수행이야말로 모든 수행의 뿌리가 됩니다. 다른 말로 관(觀) 혹은 위빠싸나라고도 하여 요즘 대중적으로도 많은 호응을 불러 오고 있는 수행법이기도 합니다. 대기업의 사원 연수에서도 위빠싸나를 지도하여 마음을 맑히는 수행을 통한 능률 향상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음은 잘 알고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관'수행은 종교적인 벽을 넘어 너무도 대중적이며 보편적이고 과학적인 수행방법입니다. 우린 생활 속에서 나 자신을 놓치며 살아가기 쉽습니다. 아니 일생을 살아가면서 온전히 깨어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

금강경 3분 대승정종분 강의 - 대승보살의 나아갈 길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제 3, 대승정종분 대승의 바른 종지(대승보살의 나아갈 길) 大乘正宗分 第三 佛告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非無想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 得滅度者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則非菩薩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보리심을 발하여 보살의 길로 들어선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 ‘존재하는 일체 모든 중생의 종류인, 이른바 알에서 태어나는 것, 모태에서 태어나는 것, 습기에서 태어나는 것, 화현하여 태어나는 것, 형상이 있는 것, 형상이 없는 것, 생..

깨어있으라 - 법구경 21~23게송

2장 깨어있음 21. 깨어있음은 영원의 길이며 깨어있음에 나태한 것은 죽음의 길이다. 바르게 마음을 관(觀)하여 깨어있는 사람은 영원히 살지만 마음이 집중되지 않아 깨어있지 못한 사람은 죽은 것과 같다. 22. 이러한 진리를 온전하게 깨달아 항상 마음을 집중하여 관하는 수행자는 그 깨어있음 속에서 법열(法悅)을 누린다. 그는 언제나 성스러운 깨달음의 길 위에 서 있다. 23. 언제나 굳은 의지력으로 깨어있음의 명상을 수행하며 매사에 주의 깊은 자각으로 평화와 선정을 성취하나니 이러한 현자는 모든 번뇌와 속박에서 벗어나 마침내 저 자유로운 열반에 이르게 된다. 깨어있음이야말로 모든 수행자의 삶의 방식이요 영원한 동반자다. 삶 속에서 매 순간 순간 깨어있다는 것은 바로 그 순간의 삶을 100% 완전하게 살고..

지혜를 공부할 때 - 법구경 19, 20게송

19. 경전을 아무리 많이 외우고 설하더라도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남의 소만 세고 있는 목동일 뿐 참된 수행자라 할 수 없다. 20. 경전을 아무리 적게 외우고, 적게 설하더라도 행동에 옮겨 법을 실천하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바른 지혜와 평안을 얻고 생사를 비롯한 그 어떤 것에도 집착을 두지 않는 이는 참된 수행자라 할 수 있다. 불교의 지혜공부와 세상의 지식공부는 똑같이 배운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그것은 전혀 다른 방향의 실천을 이끈다는 점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불교의 지혜는 비우도록 이끄는 가르침이고, 세상의 지식은 쌓도록 이끄는 가르침이다. 불교의 경전에 담긴 지혜의 가르침은 배우면 배울수록 더 많이 비우고, 놓도록 이끎으로써 마음이 평화로와지지만, 세상의 수많은 지식..

오는 것 오게 하고, 가는 것 가게 하라

모든 것은 오고 간다.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그것이 진리의 모습이다. 그러니 진리를 깨닫기 위해 수행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올 때는 오도록 갈 때는 가도록 그대로 놔두고 다만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모든 온 것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잠시 왔다가 잠시 머물러 가야할 때 갈 것이다. 생각도 잠시 왔다가 가고, 인생도 잠시 왔다가 가고, 돈도 잠시 왔다가 가고, 명예도, 권력도, 지위도, 사랑도, 행복도, 성공도, 실패도, 나라는 존재 또한 그렇게 잠시 왔다가 갈 것이다.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왔다가 갈 때가 되면 간다. 오고 감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그저 내 존재 위를 스쳐 오고 가도록 그저 내버려 두라. 행복이 온다고 잡으려 애쓰지도 말고 행복이 간다고 붙잡으려 애..

드러냄, 참된 관계의 시작

대인관계의 핵심, 그것은 바로 나를 활짝 열어 보이는 데 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가. 그렇다면 깊은 관계는 시작될 수 있지만, 여전히 나를 숨기려 하고, 치장하려 하고, 모든 것을 보여 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대의 모든 관계는 피상적일 수 밖에 없다. 피상적인 관계를 맺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은 즐거움이 아닌 부담이고 괴로움이다. 그 사람 앞에서는 끊임없이 연극을 해야 한다. 연극에서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계속해서 힘을 주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그런 관계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억지스럽고 에너지만 끊임없이 낭비 될 뿐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을 지 몰라도 그 깊은 속에서는 웃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린 언제나 습관처럼 세상을 향해 웃고는 있지만 과연 그 웃음이 ..

부자가 되기를 포기하는 지혜

실제 수많은 민족지 조사 연구 결과 고대사회, 원시사회는 최초의 풍요사회였다. 그들 원시인들은 하루에 서너시간만 일하고도 먹고 남는, 연간 필요소비량 이상의 잉여를 생산했을 뿐만 아니라 남는 시간에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발달시켰다. 원시사회는 생계경제가 아니라 풍요의 잉여경제였다. 그것도 잉여를 끔찍한 대규모 전쟁이나 쓰레기로 낭비하는 현대 산업문명과는 달리 잉여를 이웃 공동체와 서로 나누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최적의 생계순환형 경제를 운영하고 있었다. 오히려 자본주의 초기의 산업 프롤레타리아트야말로 생계경제에 허덕이고 있었으며 오늘날 한국의 대다수 노동자들과 농민들, 전세계 대다수 인민들이야말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침략 아래 생계경제에 허덕이고 있다. [왜 자립경제인가]박승옥 중에서... ..

현대 사회의 문제, 생명이 먼저다

모르긴 해도 벌써 아랫지방에서는 씨앗을 뿌리고 있을 것 같다. 한 2-3주만 지나면 이 곳에서도 씨앗을 뿌리고 한 해의 농사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지난 가을부터 겨우내 조금 조금씩 일구어 놓은 도무지 밭 같지 않은 야생의 밭이 이제 새봄을 기다리고 새로운 생명의 움틈을 기다리고 있다.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에 하루에도 몇 번이고 밭을 찾는다. 물론 말이 밭이고, 내 생각에서나 밭이지 다른 사람들은 아마 아무도 그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것이다. 남들 보기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그냥 야생의 땅일 뿐일테니까. 칡이 크고 작은 나무들을 타고 올라가서 오랜 세월 그 아래 나무들을 다 죽여 놓았고 작년 처음 이 도량에 왔을 때는 이미 칡들의 세상이 되어 있던 곳이니까. 나 또한 그 때는 이 곳을 밭으로 쓸 생각을..

정신없는 삶의 속도를 멈추라

[오대산 적멸보궁이 올려다 보이는 겨울숲에서 한참을 바라보며 서 있었습니다. 겨울숲의 또다른 아름다움이 내 안으로 포근히 들어와 안깁니다.] 한여름 짙은 녹음으로 화사한 꽃과 열매를 틔우던 산숲도 단풍으로 막바지 제 몫을 해내고는 후두둑 후두둑 다 떨어져버렸다. 숲은 또 다시 침묵의 시간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한껏 피어오르던 숲은 이제 모든 집착과 욕망을 다 떨쳐버리고 무거운 침묵으로 내적인 자기 수련의 길을 걷는다. 한겨울 숲의 침묵이 없다면 봄이 오더라도 새로운 꽃을 피워내지 못할 것이다. 사람의 일도 마찬가지. 삶의 길 위에서 한참 물이 오르며 꽃망울을 틔우고 훨훨 날갯짓할 때가 있어야 하겠지만, 이따금 침묵으로 안을 비추는 내적인 자기 수련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창 잘 나갈 때가 있으면 그것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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