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연은 만나면 만나서 좋고 떠나더라도 큰 미련을 남기지 않는 인연이다. 좋아도 너무 과하지 말고, 싫어도 너무 과하지 말라.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을 따를지언정, 독자적인 자신의 길을 걸으라. 아름다운 인연은 과도하게 좋아하거나, 과도하게 싫어하지 않는 인연이다. 정말 좋은 관계란 그를 구속하거나, 내 곁에 두고 싶어 안달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를 그다운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고 그와 나와의 거리를 인정하는 관계다. 얼마간 안 본다고 보고 싶어 미치겠는 관계 보다 오히려 눈으로 보지는 않더라도 그를 떠올려보면 든든하고 향기가 느껴지는 그런 벗이 좋다. 그래서 좋은 벗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 꼭 그 친구와 늘 함께 하지 않더라도 그냥 좋은 것이다.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