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한담 산사하루' 카테고리의 글 목록 (17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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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한담 산사하루 166

부처님가르침과 생태운동

[가평 현등사와 봉화 청량사의 텃밭] 요즘 환경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인데요, 그럴수록 더욱 부처님 가르침이 이 오염된 세상에 큰 가르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구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정신적 대안은 오직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한 연기적 삶이요, 자비적인 삶이라는 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태 불교를 공부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불교환경연대에서 백남석 법사님을 초청하여 '부처님 가르침과 생태운동'이라는 강의를 들었다고 하는데요, 다음은 그 강의 내용입니다. '부처님 가르침과 생태운동' 사람들은 저마다 남들보다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 소비하려는 욕망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욕망을 이루게 되면 행복해 하지만, 욕망을 이루지 못하거나 가진 것을 잃게 되면 괴로워한다. 우리가 소유하고..

모르고 사는 즐거움

[서산 안면도 황도] 새벽 도량이 쨍쨍하다. 유난히 새벽녘에는 새소리가 크게 들린다. 대충 흘려들어도 예닐곱 종류 이상의 새들이 매일 아침 예불에 동참한다. 조용히 새소리를 듣다 보면 이놈은 어떤 새일까, 또 저 목소리를 가진 새는 어떻게 생겼을까, 많이 궁금해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새들의 삶이 궁금해진다. 마찬가지로 도량 주위로 포행을 하다보면 사소하게 피어난 온갖 들풀이며 야생꽃들 또한 내 마음을 한참 동안 빼앗아 가곤 한다. 산에 사는, 농촌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무와 풀, 꽃 그리고 새들이며 곤충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던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듯 이름을 알고, 그 인연을 알고 마주했을 때와 그러지 않았을 때는 차이가 나게 마련이니까. 그렇..

삶의 평형을 맞추라

[봄 속에서 가을을 본다. 봄 꽃과 연초록의 새순 안에서 가을 단풍을 본다. 봄 단풍잎과 가을 단풍잎, 그 신비로운 변화] 삶이란 끊없는 평형작용이다. 내 몸을 깃점으로 들이고 내는 것은 항상 평형을 이룬다. 들어오고 나가는 것은 항상 균형감을 잃지 않는다. 많이 들어오면 반드시 나가게 되어 있고, 많이 내보내면 반드시 다시금 들어오게 되어 있다. 먹는 음식도 많이 들어오면 곧 나가는 신호가 오고 또 많이 나가면 다시 몸의 조화와 평형에 필요한 무언가를 찾게 마련이다. 업도 상대에게 악업을 지으면 상대에게 악의 과보를 받게 되고, 상대에게 선업을 지으면 상대에게 선의 결과를 받게 되지 않는가. 마찬가지로 많이 베풀면 분명 많은 것이 들어오지만, 인색한 구두쇠가 된다면 그 어떤 것도 다시 들어오지 않는다...

올 때는 오고 갈 때는 간다

모든 것은 오고 간다.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그것이 진리의 모습이다. 그러니 진리를 깨닫기 위해 수행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올 때는 오도록 갈 때는 가도록 그대로 놔두고 다만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모든 온 것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잠시 왔다가 잠시 머물러 가야할 때 갈 것이다. 생각도 잠시 왔다가 가고, 인생도 잠시 왔다가 가고, 돈도 잠시 왔다가 가고, 명예도, 권력도, 지위도, 사랑도, 행복도, 성공도, 실패도, 나라는 존재 또한 그렇게 잠시 왔다가 갈 것이다.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왔다가 갈 때가 되면 간다. 오고 감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그저 내 존재 위를 스쳐 오고 가도록 그저 내버려 두라. 행복이 온다고 잡으려 애쓰지도 말고 행복이 간다고 붙잡으려 애..

권정생, 떠나고 그러나 남은 것들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을 지은 동화작가로 잘 알려진 권정생 선생이 얼마 전 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몇몇 언론지 기사로 접하였다. 때때로 그 사람과 친분이 없더라도, 한 번도 뵌 적도 없더라도, 그 사람이 이 땅 어디엔가에 살아 계신다는 그 존재감만으로도 충분히 감사를 느끼게 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그런 또 한 사람이 떠나가는 소식을 접하면 이론적으로는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가슴은 그 뿌리에서부터 여린 떨림과 상실을 느끼곤 한다. 내 나이 얼마 되지 않는 이 생의 기간은 어쩌면 그런 '보냄'의 연장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은 나이가 많던 적던, 종교가 불교던 기독교던, 우리나라 사람이건 다른나라 사람이건, 피부색이 희던 검던, 그런 것을 뛰어넘어 내 안에 그저 큰 존재..

복권 당첨자가 되면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세계 복권사상 최고액인 3억1천490만달러(약 3천억원)가 걸린 복권에 당첨됐던 미국인 사업가 잭 휘태커(60)가 약 5년만에 완전 빈털터리로 전락했다고 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시골 마을 스콧 디포에서 건설회사 사장으로 일하다 지난 2003년 1월 파워볼 복권 당첨으로 일확천금을 손에 쥐게 됐던 휘태커는 5년이 지난 지금 현금으로 가득했던 은행 계좌가 텅텅 비어 무일푼 신세가 됐다고 워싱턴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본인의 말을 인용, 전했다. 한때 '세계 최대의 행운의 사나이'로 불렸을 정도로 주변의 부러움을 샀던 휘태커는 제3자의 부도수표 발행과 관련해 기소된 상태일 뿐만 아니라 음주 혐의로 체포되고 차량과 사업체가 강도질 당하는 등 인생이 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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